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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일본 오사카·고베·교토 패키지여행 리얼 후기 – 3박4일 코스와 여행경비 공개

by 김춘옥 TV 2025. 3. 23.

시작하며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라면 오사카, 고베, 교토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패키지여행을 고민해본 적 있을 것이다. 3박4일 동안 일본의 대표 지역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특히 부모님과 함께 가기에도 적합한 구성이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6월 말 다녀온 오사카·고베·교토 패키지여행의 전체 일정과 여행 경비, 호텔, 식사, 추천 맛집까지 순서대로 상세히 소개한다. 패키지여행을 고민하는 분들이나 자유여행과 비교해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끝까지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1. 출발부터 일본 도착까지 – 패키지여행의 시작

이번 패키지여행은 3박4일 동안 오사카, 고베, 교토를 한 번에 둘러보는 알찬 구성으로, 전 일정 경비가 포함되어 있어 별도의 추가 비용 부담이 없는 상품이었다. 공항에서 가이드와의 첫 만남부터 시작해 일본으로 입국하기까지, 모든 과정이 매우 간소화되어 편리하게 출발할 수 있었다.

출발 전 가이드가 미리 안내 문자를 통해 만나는 장소와 시간은 물론, 준비물이나 간단한 주의사항까지 상세히 안내해줘서 공항에서 헤매는 일 없이 바로 만날 수 있었다.

특히, 일본 입국 시 작성해야 하는 입국 신고서를 대부분 가이드가 미리 작성해줘서 비행기 안에서 손이 덜 갔다는 점도 패키지의 장점이었다. 입국 후에도 전체 인원 25명을 빠르게 파악하고 45인승 넉넉한 버스를 이용해 이동해, 여유롭게 일본 일정을 시작할 수 있었다.

패키지여행에 포함된 혜택 중 눈에 띄는 점은 1인당 5,000엔 상당의 식비와 간식비를 현금으로 지급해줬다는 것이다. 덕분에 여행 내내 현지 음식점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고, 패키지 일정이지만 원하는 음식을 고를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

 

2. 오사카 숙소 – K한 남바 그란테 호텔

첫날과 둘째날 숙소는 최근 오픈한 K한 남바 그란테 호텔이었다.

  • 도톤보리까지 도보 약 20분 거리
  • 번화가와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상대적으로 조용한 환경

3. 첫날 저녁 – 오사카 로컬 맛집에서 즐긴 장어덮밥

첫날 저녁은 호텔에서 도보로 약 7분 거리에 있는 미혼바시 마루에이라는 장어덮밥 전문점을 방문했다.

  • 구글 평점 4.4점
  • 현지인들도 자주 찾는 인기 식당
  • 현금결제만 가능

메인 메뉴인 장어덮밥은 양도 푸짐하고, 두툼하게 구워진 장어가 간장 소스를 머금고 있어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패키지에서 받은 현금 식비로 해결할 수 있어 부담 없이 먹었고, 일본 특유의 깔끔한 반찬 구성과 함께 든든한 식사가 가능했다.

늦게 방문하면 대기줄이 길어질 수 있으니, 되도록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저녁 식사 후에는 자유시간이 주어져 도톤보리 크루즈를 타려 했으나, 인기 탓에 현장 매진되어 아쉬웠다. 크루즈를 꼭 타고 싶다면 사전 예약은 필수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4. 둘째날 – 오사카성과 도톤보리, 고베로 향한 하루

둘째날은 아침 8시 30분부터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됐다. 호텔 조식은 종류는 많았지만, 맛은 평범한 편이었다. 간단히 식사 후 호텔 앞에서 버스를 타고 오사카성으로 이동했다.

오사카성은 일본 역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성곽으로, 패키지에 포함된 입장료 덕분에 가볍게 입장할 수 있었다. 천수각까지 오르는 길은 아기자기한 정원이 이어져 있어 사진을 찍기에도 좋았다.

천수각 내부는 역사 자료 전시와 전망대가 마련돼 있었는데,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오사카 시내 전경이 인상적이었다. 다만, 계단이 꽤 가파르고, 내부 전시는 일본어 위주라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오전 일정을 마친 후 도톤보리로 이동해 약 1시간 30분간 자유시간을 가졌다.

도톤보리는 오사카 여행의 핵심지로,

  • 글리코상 간판 앞에서 기념사진
  • 다양한 길거리 음식 탐방
  • 쇼핑과 기념품 구매

등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장소다.

다양한 타코야키 가게들이 자리하고 있어, 굳이 긴 줄을 서지 않아도 맛있는 타코야키를 즐길 수 있었다. 근처 다이소도 있어 여행 중 필요한 물품이나 기념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점심은 도톤보리 근처의 회전초밥 체인점인 초지로 호진지점에서 초밥세트로 해결했다. 우동과 계란찜이 함께 나와 양이 적당했고, 신선한 재료로 만든 초밥은 기대 이상이었다.

 

5. 고베에서 만난 이국적인 풍경과 자연

오후에는 고베로 이동해 로코산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까지 올라갔다. 편도 600엔의 요금은 패키지에 포함되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었다.

  • 약 1.7km 길이의 구간을 따라 15분간 이동
  • 올라가는 방향 맨 앞자리가 전망이 가장 좋음

정상에서는 고베항과 시내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었다. 다만, 흐린 날씨로 전망이 뚜렷하지는 않았다.

이후 고베의 대표 관광지인 기타노이진칸으로 이동했다.

  • 유럽풍 건축물들이 모여 있는 이국적인 거리
  • 비 오는 날씨로 이동과 관람이 쉽지는 않았음

비를 피하며 스타벅스에 들러 말차라떼를 한 잔하며 잠시 쉬어가는 시간도 가졌다.

 

6. 고베 대지진 메모리얼파크와 모자이크 쇼핑몰

고베 대지진의 흔적을 보존한 메모리얼파크에서는 15분 정도 짧게 둘러보며, 자연재해의 심각성과 복구 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후 저녁식사 장소인 모자이크 쇼핑몰로 이동해 자유롭게 식사했다.

  • 1인당 2,000엔 식비 제공
  • 한식당 방문해 돌솥비빔밥과 순두부찌개 주문

식사 후 구름다리를 건너 우미에 쇼핑센터까지 둘러보며, 기념품과 간식 등을 구매하며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7. 둘째날 마무리

오후 7시 호텔 도착 후 일정 종료

  • 추가 일정 없이 자유시간
  • 이동과 관광으로 피곤해 바로 휴식

 

마치며

이번 오사카·고베·교토 3박4일 패키지여행은 부모님과 함께 떠나기 좋은 구성으로, 패키지 상품 중에서도 자유시간과 식사 선택권이 보장된 실속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여행 중 숙소 위치와 음식 선택, 이동 동선 등을 고려했을 때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구성으로, 패키지를 처음 이용해보는 분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코스였다.

다음 글에서는 3박4일 중 남은 나라·교토 일정도 이어서 소개할 예정이다. 일본 패키지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일정과 구성 참고해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