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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남해 금산과 호구산 트레킹: 자연 속에서 만나는 숨은 매력

by 김춘옥 TV 2024. 12. 30.

남해 금산과 호구산, 자연을 걷다

 

.1.금산 트레킹: 태조 이성계의 발자취를 따라

금산은 남해를 대표하는 명산으로,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곳이다. 태조 이성계가 한반도의 통일을 기원하며 기도를 올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이곳은 단순한 산행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먼저 금산 트레킹을 시작하려면 들머리를 선택해야 한다.

 

들머리 선택:

금산 탐방 지원센터: 금산 트레킹의 대표 출발점. 주차와 탐방 안내를 받을 수 있어 초보자에게 적합.

두모 주차장: 산 중턱까지 차량 접근이 가능해 산행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복곡 탐방지원센터: 복곡 주차장에서 시작해 정상까지 가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이번 여정에서는 이 루트를 택했다.

 

주요 코스 설명:

복곡 주차장 보리암:

금산의 대표 명소로 손꼽히는 보리암은 태조 이성계가 기도하던 곳으로, 역사적 가치가 크다. 이곳에서는 남해의 탁 트인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아침 시간에 오르면 운해를 볼 가능성이 높아 사진 명소로도 유명하다.

보리암 금산 정상:

금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비교적 완만하지만, 군데군데 돌길과 바위 구간이 있어 등산화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정상에서는 남해 바다와 주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좋다면 제주도 방향까지 시야가 확장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쌍홍문과 제석봉:

하산길에는 쌍홍문이라는 자연이 만든 두 개의 바위 문을 지나게 된다. 마치 중세 성문을 떠올리게 하는 이곳은 금산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다. 이어서 제석봉에서는 남해 금산의 전체 산세를 조망할 수 있다.

 

2. 호구산 트레킹: 또 다른 매력을 만나다

금산 트레킹 후, 용문사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호구산 트레킹은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호구산은 금산에 비해 다소 거친 산세를 자랑하며, 체력과 인내가 필요한 코스다. 하지만 자연 그대로의 길과 암릉 구간은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출발 준비:

금산 트레킹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호구산으로 이동한다. 출발 지점은 용문사 주차장으로, 산행 전 용문사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며 마음을 다잡는 것도 좋다.

 

주요 코스 설명:

용문사 송등산 갈림길:

초기 구간은 평탄한 임도를 따라 걷는 길로 시작된다. 하지만 갈림길로 접어들면서부터는 본격적인 오르막이 이어진다. 이곳에서는 초록빛 숲과 나무들 사이로 비치는 햇살을 즐길 수 있다.

 

망봉과 호구산 정상:

중간에 망봉이라는 지점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곳은 작은 정상처럼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한다. 잠시 쉬어 가며 남해의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장소다. 이후 호구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은 암릉 지대를 지나며 색다른 등산 경험을 선사한다. 거대한 바위와 능선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

 

: 석평 방향으로:

하산길은 석평 방향으로 이어지며, 임도와 평탄한 길이 혼합되어 있다. 체력 소모를 줄이며 천천히 걸을 수 있는 구간이다. 이곳에서는 남해 특유의 식생과 산림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3. 금산과 호구산을 하루에 즐기는 팁

체력 관리:

두 산을 하루에 모두 등산하려면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 금산은 비교적 가벼운 코스로 체력을 덜 소모하므로 오전에 금산을, 오후에 호구산을 도전하는 일정이 적합하다.

 

산행 시간:

금산 트레킹에는 평균 2시간 30분에서 3시간, 호구산 트레킹에는 3시간 30분에서 4시간이 소요된다. 중간 휴식 시간을 포함해 하루 일정을 8시간 정도로 계획하는 것이 좋다.

날씨 확인:

두 산 모두 남해의 바람과 기온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겨울철에는 정상 부근이 추울 수 있으니 방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4. 준비물과 안전 수칙

필수 준비물:

방수 등산화: 바위와 돌길 구간이 많아 발목을 보호할 수 있는 신발이 필수.

물과 간식: 산행 중 갈증과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1리터 이상의 물과 초콜릿, 에너지바를 준비한다.

여벌 옷: 체온 유지를 위해 땀이 난 후 갈아입을 옷을 챙긴다.

 

안전 수칙:

출발 전 일기 예보를 확인하고,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에 대비한다.

지정된 등산로를 벗어나지 않는다.

혼자 산행할 경우 출발 전 가족이나 친구에게 산행 계획을 알린다.

 

5. 남해에서 즐길 거리와 추천 코스

금산과 호구산 트레킹 후에는 남해의 다양한 즐길 거리를 놓치지 말자. 대표적으로 보리암 근처에서 족욕 테라피를 즐기거나, 남해 특산물로 만든 음식을 맛보는 것도 좋다. 지역 주민이 추천하는 간장게장이나 멸치쌈밥은 산행 후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 안성맞춤이다.

숙박이 필요한 경우 금산 산장이나 근처 펜션을 이용해도 좋다. 남해는 아름다운 해안선과 독특한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니, 하루 더 머물며 여유로운 여행을 즐겨보는 것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