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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오봉산 여름 산행 코스: 칼바위부터 용추폭포까지 모든 포인트 정리

by 김춘옥 TV 2024. 12. 30.

시작하며

여름철 산행을 계획 중이라면 오봉산이 어떤가요? 칼바위, 용추폭포 같은 멋진 스팟이 가득한 곳인데요. 이번에 직접 다녀와서 느낀 점과 코스 정리를 공유해볼게요. 산과 바다 뷰를 동시에 즐길 수 있고, 날씨만 받쳐준다면 운해까지 볼 수 있는 진짜 매력적인 코스였답니다

 

1. 칼바위로 가는 여정: 시작부터 특별한 느낌

오봉산의 초반 코스는 칼바위로 향하는 길이에요. 주차장에서 약 1km 정도 걸어가야 칼바위에 도착하는데, 이 길은 평범한 산책로 같으면서도 중간중간 색다른 매력이 숨어 있어요. 예를 들어, 돌탑 구간은 개인들이 쌓아 올린 정성이 느껴지는데, 하나하나의 돌이 이야기를 품고 있는 듯했죠. 특히나 이런 돌탑은 바람 한 점 없는 여름 날씨에도 기분 좋은 위안을 주더라고요.

 

그런데 초반에는 날벌레들이 정말 많았어요. 안경을 쓰지 않으면 눈앞에서 벌레들이 춤을 추는 듯해서 안경이 필수였죠. 벌레 때문에 짜증이 날 법도 한데, 주변 풍경 덕분에 금방 기분이 풀렸어요. 길 자체는 잘 정리되어 있어 걷기 어렵지 않았고, 간간이 불어오는 산바람이 열기를 식혀줬습니다.

칼바위에 가까워질수록 햇빛이 나뭇잎 사이로 비치며 마치 스테인드글라스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줬어요. 여기에 칼바위 근처에서 본 마애불상은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햇빛이 특정 구간만 비추는 모습이 마치 자연이 만든 미술 작품 같았죠. 이런 장면은 직접 보면 더 감동적이에요. 카메라로는 그 감동을 다 담을 수 없더라고요.

 

2. 오봉산 정상까지: 풍경과 바람의 조화

칼바위를 지나면 오봉산 정상까지 약 1.6km의 코스가 이어지는데요. 이 구간은 초반보다 조금 더 경사가 있지만, 힘들다 싶을 때마다 전망대가 나와요. 여기서 멀리 펼쳐진 바다와 산을 한눈에 볼 수 있어요. 특히 이 풍경은 여름철 맑은 날씨 덕분에 더 선명하게 보였답니다.

 

중간중간 쉬어가면서 물 한 모금 마시고, 주변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나무 사이로 보이는 운해는 영화 속 한 장면 같았죠. 운 좋게 바람이 세게 불어주는 날이라면, 땀이 말라서 더 상쾌한 느낌이 듭니다. 이번 산행에서는 바람이 꽤 불어줘서 시원하게 걷기 좋았어요.

 

정상에 도착했을 땐 준비해 간 비빔면을 꺼내 먹었는데요. 뭐랄까, 뷰가 훌륭한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느낌이랄까요? 주변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파릇파릇한 자연의 향기가 비빔면의 맛을 더 살려줬어요. 식사를 마치고 나니, '이래서 산행이 힐링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3. 용추폭포로 내려가는 길: 힐링의 정점

정상에서부터 용추폭포로 내려가는 길은 시계 방향으로 이어지는데요. 하산 코스답게 전체적으로 완만하고 걸음이 편안한 길이 많았어요. 나무 그늘이 길게 드리워져 있어서 여름철에도 햇빛을 피해 걸을 수 있더라고요. 이 구간에서는 벌레가 거의 없어져서 더욱 쾌적했어요.

 

용추폭포에 가까워질수록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서 긴 산행의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었어요. 폭포는 크지 않았지만, 물이 맑고 차가워서 발을 담그기에 딱이었어요. 여름 산행 후에 이렇게 시원한 계곡물을 만나는 건 정말 큰 즐거움이죠. 물속에 발을 담그고 나니 더위가 한순간에 사라지는 느낌이었어요. 물의 차가움이 온몸의 피로를 씻어주는 듯했죠.

폭포 근처에는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도 많았어요. 맑은 물과 푸른 나무가 배경이 되어 정말 그림 같은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답니다. 산행을 마무리하며 이곳에서 자연과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었던 건 이번 산행의 하이라이트였어요.

 

4. 다시 주차장으로: 가벼운 발걸음

용추폭포에서 주차장까지는 약 1.3km 정도로, 하산길의 마지막 구간이었어요. 비단길이라고 불리는 구간이 이어지는데, 이름처럼 길이 잘 정리되어 있어 걷기에 아주 편했어요. 하산하면서 다시 떠올려본 오봉산의 풍경은 정말 감동 그 자체였답니다.

 

이 마지막 구간에서는 시원한 음료 한 잔을 떠올리며 발걸음을 재촉했는데요. 이런 작은 즐거움이 산행의 마무리를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 주더라고요. 땀 흘리며 산을 오르고, 멋진 풍경과 시원한 폭포를 만끽한 하루는 정말 알찼어요. 오봉산은 여름철 산행지로 강력히 추천할 만한 코스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