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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경산 불굴사 여행 가이드: 역사부터 먹거리까지 한눈에 정리

by 김춘옥 TV 2025. 4. 19.

시작하며

경산에 자리한 불굴사는 이름처럼 굳건히 자리를 지켜온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동대구에서 출발해 당일치기 여행으로 다녀올 수 있어 역사와 자연을 함께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불굴사의 역사와 전설, 가는 방법, 그리고 주변 먹거리 정보까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마음의 위안처로 불리는 불굴사의 매력을 천천히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1. 불굴사는 어떤 사찰일까? 역사와 상징부터 살펴보기

(1) 불굴사, 이름부터 특별한 사찰

불굴사는 신라 문무왕 시기 에 창건된 오래된 사찰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굴하지 않는다'는 뜻을 담고 있어, 수많은 전란과 자연재해 속에서도 단 한 번도 본전이 타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이 때문에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하늘이 지켜주는 절"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2) 주요 전각과 유물은 어떤 게 있을까?

불굴사는 크지는 않지만 의미 있는 전각들이 모여 있습니다.

  • 📌 대웅전: 조선 후기 양식의 건물로, 석가모니불과 삼존불이 모셔져 있습니다
  • 📌 칠성각: 칠성신앙이 남아 있는 드문 전각으로 민간신앙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 📌 삼층석탑: 통일신라 시대 양식으로 조성된 석탑, 문화재로 지정됨

불굴사는 규모보다는 정적인 분위기와 정갈한 전각 배치가 인상적입니다.

 

 

 

2. 전설이 살아 있는 공간, 불굴사

(1) 원효대사와 김유신 장군의 수도지로 알려진 곳

불굴사에서 조금 떨어진 홍주암은 신라 고승 원효대사와 김유신 장군이 함께 수행했던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산 시민들은 이곳을 ‘영적 기운이 서린 곳’으로 기억하고 있으며, 사성암 못지않은 풍경도 자랑합니다.

(2) 용과 관련된 설화는 어떤 이야기일까?

불굴사 뒤편 계곡에는 오래전 이 지역에 살던 용이 사찰 주변에 안개와 혼란을 일으켰다는 설화가 전해집니다. 한 고승이 49일간 기도를 올려 용을 감화시켰고, 그 이후 계곡은 고요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도 이 계곡을 ‘용잠천’이라 부르며, 맑은 물줄기가 사찰 주변을 감싸고 있습니다.

 

3. 불굴사와 함께 참배하는 갓바위불상 이야기

(1) 갓모양 바위가 인상적인 팔공산 갓바위불상

불굴사와 함께 팔공산 갓바위는 대표적인 순례 코스입니다. 갓모양 바위를 머리에 이고 있는 이 불상은 오랜 세월 동안 한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로 조성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단 하나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이야기로 유명합니다.

(2) 음양의 조화, 두 불상의 상징성

  • 📌 갓바위불상: 남성의 형상을 지닌 불상으로 양의 기운이 강하다고 전해집니다
  • 📌 불굴사 석조입상: 여성의 기운을 상징하는 쪽두리 형태의 불상, 음의 기운이 강합니다

두 불상은 음양의 조화를 이루는 신앙적 의미로도 연결되어, 불굴사에서 기도 후 갓바위로 참배하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4. 동대구에서 불굴사까지 가는 방법

(1) 대중교통으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 동대구역 → 지하철 1호선 타고 하양역 하차
  • 📌 하양역에서 818번 또는 818-1번 버스 탑승, 불굴사 입구 하차
  • 📌 하차 후 도보 약 20분 소요

(2) 자가용으로 가려면 어디로?

  • 📌 동대구IC → 와촌IC 진출 → 불굴사 방향 이정표 따라 이동
  • 📌 네비게이션에 ‘불굴사 경산’으로 검색
  • 📌 주차장 무료 이용 가능

 

5. 불굴사 여행 중 들르면 좋은 먹거리 장소

(1) 불굴사 입구 근처 맛집

  • 📌 와촌 박터진 흥부네식당: 청국장 요리와 수육이 인기 있는 토속음식 전문점

(2) 경산 시내에서 먹을 만한 곳

경산시장 내 족발집이 있습니다. 경산시장 안쪽에 위치한 이 족발집은 40년 넘게 한 자리를 지키며 운영되고 있는 곳으로, 매일 새벽 직접 삶아내는 족발은 잡내 없이 담백하고 부드럽습니다. 단골 고객들 사이에서는 "경산에서 족발 생각나면 무조건 이 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그리고 지역마다 한우가 있다고 자랑하지만 경산 35년 전통의 석화 식육식당은 한우 갈비살만 고집하며 평일에는 뭉티기까지 맛볼 수 있는 한우 맛집으로 오랫동안 경산의 맛 지킴이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억수 삼계탕집은 한방백숙과 능이백숙 그리고 옻닭의 보양식을 맛볼 수 있는데 사장님이 산꾼이라 매일 산의 약초를 직접 케어와서 진한 국물맛과 체력을 돋아 주면서 갖가지 약술도 서비스로 맛볼 수 있습니다.

(3) 와촌 갓바위 계곡 근처 제철 음식

  • 📌 봄철: 냉이된장국과 달래무침 정식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 📌 가을철: 송이버섯 전골과 밤밥정식이 제공됩니다
  •  

 

6. 불굴사 여행 후 들러볼 만한 장소

(1) 갓바위 주차장 주변 시장

갓바위 주차장 인근에 주민들 보따리 상인들이 있어 불굴사와 팔공산 갓바위까지 둘러보신 후 돌아가는 길에는, 갓바위 주차장 부근의 작은시장에 잠시 들러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곳은 규모는 작지만 지역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다양한 먹거리와 특산물을 만나보실 수 있는 곳으로, 직접 만든 찰떡과 두부, 수제 김치 등이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갓바위를 다녀오신 순례객들이 이곳에서 따뜻한 국수 한 그릇으로 속을 달래고 가는 모습이 일상처럼 펼쳐지는 곳이라 정겨운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문화적으로도 매우 뜻깊은 시간이 됩니다.

https://youtu.be/_iBiUdRqdlM?si=gdbZQuELv-G_94ag

 

 

(2) 상대온천지구

마지막으로 조금만 우회하시면 도착할 수 있는 남산 상대온천지구도 추천드립니다. 상대온천은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약수로 알려져 있어 관절과 피부 건강에도 좋다고 전해집니다. 여행의 마무리를 따뜻한 온천욕으로 정리하신다면 하루의 피로가 자연스럽게 풀릴 것입니다.

 

마치며

불굴사는 단순한 사찰을 넘어, 역사와 전설, 신앙의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의미 깊은 공간입니다. 동대구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어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으며,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역사와 전설에 관심 있는 분들께 특히 추천드립니다.

불굴사에 들러 마음을 다스리고, 맛있는 지역 먹거리를 즐기며, 온천으로 마무리하는 하루 여행. 작지만 알찬 시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