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주말마다 멀리 떠나는 건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집에만 있기엔 아쉬울 때가 있다.그럴 때 딱 좋은 곳이 있다.대구에서 차로 1시간 정도 거리인 경북 영천.시골 분위기가 물씬 나는 이 지역에 조용히 쉴 수 있는 독채 풀빌라가 있어서 다녀와봤다.이름은 ‘호시가 풀빌라’다.
1. 시골 속 프라이빗 감성, 위치부터 매력적
처음에는 영천이라는 지역이 낯설었는데, 막상 가보니 너무 조용하고 한적해서 마음이 편해졌다.숙소는 영천 대창면에 있고, 완전히 독립된 단독 건물이라 주차부터 체크인까지 아주 편했다.도심에서의 피로를 잊고 싶을 때, 이런 조용한 시골 마을이 주는 힐링은 생각보다 깊었다.
2. 입구부터 예쁜 숙소, 바베큐장과 수영장까지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건 넓은 마당이다.날씨 좋은 날에는 햇살이 마당을 가득 채우는데, 그 자체로 감성 포인트.바베큐장은 독립된 공간으로 따로 마련돼 있어서 우리끼리 프라이빗하게 바베큐를 즐길 수 있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야외 수영장이었다.길이가 제법 있는 온수풀이라서 한참 동안 물놀이를 해도 지루하지 않았고, 아이들 튜브부터 성인용까지 다 준비되어 있어 따로 챙길 필요가 없었다.밤에는 벽에 빔프로젝터를 틀 수 있어서 밤수영하며 영화 감상도 가능하다.
3. 실내는 일본식 고급 주택 느낌, 주방이 정말 인상 깊다
숙소 안으로 들어가면 깔끔한 일본풍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특히 주방은 오마카세 식당처럼 꾸며져 있어서 놀랐다.인덕션, 전자레인지, 전기포트는 물론이고, 발뮤다 제품까지 준비돼 있었고, 오덴세 식기로 플레이팅하면 진짜 예쁜 한 끼를 만들 수 있다.
기본 양념도 잘 구비돼 있어서 장만 봐오면 간단하게 요리하기에도 좋았다.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주방이 굉장히 만족스러울 거다.
4. 침실에서 바라보는 풍경, 그리고 티룸(Tea Room)
침실은 퀸 사이즈 매트리스 두 개가 붙어 있어서 아이와 함께 자도 넉넉했고, 전동 커튼으로 햇살을 조절할 수 있었다.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면 바로 대나무숲과 수영장이 펼쳐지는데, 그 풍경이 참 평화로웠다.
침실 옆에는 다다미 스타일로 꾸며진 티룸(Tea Room)이 있었다.해질녘에 앉아서 조용히 차 한 잔 마시는 순간이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기억 중 하나였다.
5. 욕실, 자쿠지, 그리고 세심한 편의시설
욕실은 깔끔하게 샤워실과 화장실이 분리돼 있고, 세면대도 두 개라서 여럿이 함께 써도 불편하지 않았다.욕조는 돌로 만들어져 있었고, 버블바스가 준비되어 있어서 하루의 피로를 푸는 데 안성맞춤이었다.
욕조 옆으로는 실내 자쿠지 공간이 이어져 있어서 수영 후 따뜻한 물에 들어가기 좋았고, 실제로 체온 유지에 큰 도움이 됐다.드라이기부터 샤워가운, 어메니티까지 모두 세심하게 준비되어 있었고, 몰튼브라운 제품이 제공되는 것도 인상 깊었다.
또 1층 현관 옆에는 세탁기와 건조기까지 구비돼 있어 장기 투숙이나 아이 동반 가족에게도 편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6. 2층 객실과 루프탑 불멍존까지 알차게 구성
2층으로 올라가면 또 하나의 넓은 객실이 나온다.매트가 넉넉하게 깔려 있어서 4~6명 정도가 함께 써도 무리가 없어 보였다.화장대와 화장실도 따로 마련돼 있어 불편함이 없었다.
야외에는 루프탑 불멍존이 마련돼 있었는데, 밤하늘을 보며 불멍을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특히 날씨가 맑은 날에는 진짜 별이 쏟아질 듯 보여서 ‘호시가(별)’라는 이름이 딱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며
대구에서 멀지 않은 영천에서 이렇게 조용하고 감성적인 촌캉스를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 못했는데, 직접 다녀와보니 생각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다.
바베큐장, 수영장, 자쿠지, 티룸(Tea Room), 불멍존까지… 모든 구성과 공간이 잘 짜여져 있어서 머무는 내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좋았다.
도심에서 벗어나 조용히 쉬고 싶은 사람에게, 이곳은 충분히 추천할 만하다.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함께 가도 좋은 시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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