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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숙소

강원도 횡성 독채펜션 밀포레300 솔직 후기|조용한 숲속 힐링 숙소

by 김춘옥 TV 2025. 4. 17.

 

시작하며

조용한 공간에서 푹 쉬고 싶다는 남편의 말에, 이번 3월에는 강원도 횡성으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그중에서도 ‘밀포레300’이라는 이름의 독채 펜션에서 하루를 묵었는데, 조용한 숲에 둘러싸인 공간이어서 마음 편히 쉬고 오기에 충분했다. 해발 700m 고지에 자리 잡은 이곳은 공기도 맑고, 사람도 드물어 리프레시하러 가기에 정말 적당했다.

 

 

 

1. 태기산 자락 깊은 곳에 자리한 프라이빗 숙소

‘밀포레300’은 횡성에서도 꽤 깊숙한 산속에 있다. 태기산에 둘러싸여 있어 처음에는 ‘이런 데 펜션이 있어?’ 싶을 정도로 외부와 동떨어져 있는 느낌이지만, 막상 도착하면 주변 환경이 꽤 감탄스럽다. 숙소는 총 세 동으로 나뉘어 있고, 각각 별도의 주차 공간이 마련돼 있어 다른 투숙객과 부딪힐 일 없이 지낼 수 있다.

건물 진입은 비밀번호로 관리되는 방식이라 보안도 철저했고, 내가 머문 객실은 과수원 콘셉트의 ‘메종 드 베르제’였다.

 

2. 중정을 중심으로 구성된 독특한 공간

이 펜션은 일반적인 구조와는 다르게 중정(건물 중앙의 정원)을 기준으로 공간이 구성돼 있다. 주차장에서 입구를 지나면 통로를 따라 중정이 나타나고, 그 양옆으로 거실과 침실, 욕실이 각각 나뉘어 있어 프라이버시도 잘 확보된다.

거실에는 소파베드와 편안한 의자가 놓여 있어 작은 휴식 공간처럼 활용하기 좋았고, 전체적인 조명과 인테리어가 자연스럽고 감각적으로 꾸며져 있어 휴식을 위한 분위기가 완성되어 있었다.

 

3. 거실 창 너머로 펼쳐지는 숲 뷰

거실과 주방은 중정과 테라스를 사이에 두고 배치돼 있다. 큰 유리창을 통해 보이는 숲 풍경 덕분에 실내에 있어도 자연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가구와 조명도 모던하고 단정하게 꾸며져 있어 머무는 동안 시각적으로도 안정감을 줬다.

주방은 상부장이 없는 구조로, 아일랜드 식탁과 함께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조리도구는 서랍이나 수납장 안에 잘 정돈되어 있었고, 커피머신과 토스터, 전자레인지 등 필요한 기기도 빠짐없이 갖춰져 있었다.

냉장고에는 생수, 요거트, 우유, 컵라면, 티백 등이 기본으로 준비되어 있었고, 조식용으로는 모닝빵이 제공됐다. 단, 고기나 생선처럼 냄새가 강한 음식은 조리 금지라 미리 알고 가는 것이 좋다.

 

4. 개별 바비큐 가능한 테라스 공간

거실 앞으로는 테라스가 이어져 있고, 이곳에서 바비큐도 즐길 수 있다. 예약할 때 바비큐 이용을 신청하면 별도 요금을 내고 개별 공간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게 준비해준다.

테라스는 주변과 자연스럽게 연결돼 있어 굳이 뭔가 하지 않아도 그냥 앉아 있기만 해도 충분히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