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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천등에 담은 우리의 소원, 스펀 천등축제 현장 생생 리뷰

by 김춘옥 TV 2025. 4. 9.

시작하며

타이베이에서 한 달 간 머무르던 중, 대만의 전통적인 핑시천등축제를 알게 되었다. 이 축제는 매년 정월 대보름에만 열리는 특별한 행사로, 그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투어 프로그램을 예약했다.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 축제를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참가를 결심했다. 투어를 통해 천등을 직접 날리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이날의 경험은 단순히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소망을 하늘로 띄우는 의미 깊은 순간이었다. 그 과정을 통해 얻은 감동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이 글에서는 핑시천등축제에 참여한 그 날의 경험을 생생하게 기록해보려 한다.

 

1.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에서 투어 시작

📍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에서의 출발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에서 투어가 시작됐다. (구글 지도 보기)

이곳은 매우 복잡하고 넓은 역이라 모이는 장소를 찾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그러나 다행히 가이드를 만나고, 스티커를 붙인 후 단체로 버스를 타고 출발할 수 있었다.

📍 중정기념당에서 잠깐의 휴식

중정기념당에서 20분 정도의 짧은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 (구글 지도 보기)

이 시간은 화장실 이용 시간을 제외하고는 내부를 둘러볼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 스펀으로 향하는 긴 여정

버스는 2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어 스펀에 도착했다. 비가 오는 날씨 속에서 차창을 통해 지나가는 대만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차분하게 시간을 보낸 뒤, 스펀에 도착하면서 기대감이 커졌다.

 

2. 스펀 도착 후 자유 시간

🍽 스펀 거리에서 맛본 대만 길거리 음식

스펀에 도착하자 자유 시간이 주어졌고, 이때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즐길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맛본 것은 대만식 닭날개 볶음밥이었다. 이 음식은 쫄깃한 닭날개 속에 볶음밥이 꽉 들어있어 독특한 맛을 자랑했다.

🍦 땅콩 아이스크림, 다양한 간식

스펀 거리에는 땅콩 아이스크림, 핫도그, 치킨 등 다양한 간식이 가득했다. 특히 땅콩 아이스크림은 지역 특산물로 유명하며, 대만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였다.

🎈 천등을 준비하는 사람들

천등을 판매하는 부스와 사람들이 천등에 소원을 적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거리 전체가 천등을 날리기 위한 준비로 분주했고, 축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었다.

 

3. 본행사, 핑시천등축제의 시작

🎪 행사장 입장

자유 시간이 끝난 후, 모두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하늘에 떠오르는 천등을 보기 위해 일행들은 모두 모여들었고, 축제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천막과 조명이 화려하게 장식된 행사장은 참가자들로 북적였고, 이곳에서의 경험은 정말 특별했다.

📝 천등에 소원을 적고 날리기

각 팀마다 한 명의 가이드가 배정되어 천등을 안전하게 준비하고, 소원을 적는 과정을 도와주었다. 각자의 소원을 마음에 담아 천등에 글을 적으며, 나도 나의 소망을 하늘로 띄우기로 했다.

천등의 크기는 상당히 크고 튼튼해서, 소원을 적는 데 불편함은 없었고, 각자가 원하는 대로 글을 쓸 수 있었다.

🌌 하늘로 올라가는 천등

모든 준비가 끝난 후, 각 팀은 동시에 천등을 하늘로 날렸다. 불빛이 꺼진 순간, 한꺼번에 날아오르는 천등들을 보며 마치 하늘이 수많은 소원을 담고 떠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 장면은 정말 감동적이었고, 하늘을 올려다보는 순간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 기쁨과 감동이 가득했다.

 

4. 투어 마무리와 귀가

🚌 투어 종료 후 귀가

축제가 끝난 후, 모든 참가자들은 다시 버스에 탑승해 타이베이 시내로 돌아갔다. 오후 6시 30분경, 모두 피곤하지만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왔다.

비는 여전히 내렸지만, 그런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제에서의 추억은 더욱 따뜻하게 기억에 남았다.

💬 소감 및 후기

이번 투어는 단순히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소망을 하늘에 띄우는 경험이었다. 대만에서의 하루가 이렇게 의미 깊을 수 있다는 것을 느꼈고, 다시는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처음엔 그냥 관광일지 모르겠다고 생각했지만, 행사에 참여하면서 이 축제의 의미와 가치를 확실히 알게 되었다. 대만에 올 기회가 있다면 또다시 이 축제를 경험하고 싶다.

 

마치며

이번 핑시천등축제는 대만에서의 특별한 경험으로,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소망을 담아 하늘로 날린 천등들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날의 감동을 계속해서 되새기며, 다시 대만을 방문할 기회가 온다면 또 다른 축제와 함께 이 멋진 경험을 이어가고 싶다.

 

 

 

 

 

#대만여행#핑시천등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