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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이와테현 하나마키 온천, 후지조 료칸에서 힐링 여행

by 김춘옥 TV 2025. 4. 6.

시작하며

이와테현의 하나마키 온천향은 일본에서도 유명한 온천 지역 중 하나이다. 특히, 5개의 원천을 보유한 후지조 료칸은 모든 목욕탕이 원천 100% 그대로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곳으로, 온천 마니아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여행에서는 절경을 감상하며 온천과 전통 료칸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후지조 료칸에 숙박하며 경험한 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

 

1. 도에고시 관음 방문

먼저, 하나마키 온천으로 향하기 전 이치도마치에 있는 '도에고시 관음'을 방문했다. 이곳은 50m 절벽 동굴에 관음상이 안치된 곳으로, 정상 부근에서 웅장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① 산길을 따라 오르는 여정

  •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전날까지 눈이 없었으나, 방문 당일에는 눈이 쌓여 있어 오르기가 쉽지 않았다.
  • 도리이를 지나 약 30분 동안 산길을 따라 오르면 오쿠노인에 도착한다.

② 오쿠노인의 분위기

  • 2003년 화재로 소실된 후 2005년에 재건된 건물은 현대적인 느낌과 고즈넉한 분위기를 동시에 지니고 있었다.
  • 겨울보다는 초록이 우거진 계절에 방문하면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듯하다.

 

2. 사쿠라마츠 신사의 부동 폭포

다음으로, 이와테현에서 유일하게 '일본의 폭포 100선'에 선정된 부동 폭포를 방문했다.

① 부동 폭포의 특징

  • 높이 15m로 거대한 폭포는 아니지만, 맑은 물이 수직으로 떨어지며 장관을 이룬다.
  • 폭포 주변에는 사쿠라마츠 신사가 있어 역사적인 의미도 함께 간직하고 있다.

② 도착까지의 과정

  • 도에고시 관음에서 약 1시간 정도 이동하면 부동 폭포에 도착할 수 있다.
  • 폭포 근처까지 내려가면 수면 위로 퍼지는 비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3. 후지조 료칸 도착 및 객실 소개

이제 본격적으로 후지조 료칸에서의 숙박 경험을 공유해보겠다.

① 전통적인 건축물

  • 후지조 료칸은 목조로 된 본관과 철근 구조의 별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 본관은 현대에서는 재현하기 어려운 전통 건축 기법으로 지어졌다.

② 객실 내부

  • 이번에 예약한 방은 전망이 좋은 모퉁이 방으로, 두 면의 창을 통해 계곡을 바라볼 수 있었다.
  • 방에는 다다미 6장 크기의 침실이 있으며, 이미 이불이 준비되어 있었다.
  • 하나마키 특산품인 '된장 호두 만두'가 웰컴 간식으로 제공되었다.

 

③ 온천 및 시설 안내

  • 료칸 내에는 총 4개의 온천탕이 있으며, 모두 원천 100% 온천수로 채워진다.
  • 샤워 시설도 온천수를 사용하고 있어, 온천 본연의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었다.

 

4. 후지조 료칸의 온천 체험

이번 여행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일본에서 가장 깊은 혼욕탕으로 알려진 '백원의 물' 온천이었다.

① 백원의 물 온천

  • 욕조 깊이는 1.25m로, 일반적인 온천탕보다 훨씬 깊어 전신을 온천수에 담그기에 적합했다.
  • 혼욕이지만 시간대별로 남녀 전용 시간이 나누어져 있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② 전세탕 이용

  • 밤 9시 이후에는 전세탕을 이용할 수 있어, 프라이빗한 온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 숙박객은 1,100엔을 추가하면 전세탕을 사용할 수 있다.

 

5. 료칸에서의 식사

료칸에서 제공되는 식사는 객실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되었다.

① 저녁 식사

  • 참치, 캄파치, 달콤한 새우가 포함된 '3점 모리' 사시미가 제공되었다.
  • '백채 백합'이라는 요리는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는데, 깔끔하면서도 깊은 풍미가 있었다.

② 조식

  • 일본 전통식 조식으로 구성되었으며, 정갈하고 영양 균형이 잘 맞춰진 메뉴였다.

 

마치며

이번 여행을 통해 후지조 료칸에서 온천과 전통 료칸의 매력을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었다. 일본에서 가장 깊은 혼욕탕을 포함해 4개의 원천 온천을 직접 체험하며, 하루 동안 쌓인 피로를 풀기에 충분했다. 조용한 자연 속에서 온천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숙소였다.

이제 이와테현의 태평양 쪽으로 이동하며, 또 다른 여행을 이어가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