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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교토에서 1시간! 비와호 기차 여행으로 떠나는 시가의 매력

by 김춘옥 TV 2025. 4. 5.

시작하며

비와호는 일본에서 가장 큰 담수호로, 주변에는 역사적인 명소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간사이 지역을 찾는 여행자들은 보통 교토나 오사카를 중심으로 일정을 짜기 때문에 시가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비와호를 따라 이동하는 여행은 일본의 전통적인 분위기와 자연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이번 일정은 자동차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비와호를 한 바퀴 돌아보는 2박 3일 코스다. JR 기차와 배, 루프 버스를 활용해 시가현의 주요 명소를 방문하며,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즐기는 색다른 여행을 떠나보자.

 

1️⃣ 비와호의 시작 – JR을 타고 첫 번째 목적지로

① 교토에서 JR을 타고 시가로 이동

- 교토역에서 JR 비와호선을 이용하면 약 5분 만에 시가현으로 이동할 수 있다.

- 시가로 가는 기차는 비와호를 따라 서쪽으로 가는 고사이선과 동쪽으로 가는 비와호선으로 나뉜다.

- 이번 일정에서는 고사이선을 타고 시계 방향으로 호수를 한 바퀴 도는 코스를 선택했다.

② 우키미도 –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사찰

- JR 가네다역에서 하차한 후, 루프 버스를 타고 5분 정도 이동하면 우키미도에 도착할 수 있다.

- 일본의 오미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이곳은 호수 위에 지어진 사찰로,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독특한 경관을 자랑한다.

-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호수를 바라보며 사색하기에 좋은 장소다.

 

2️⃣ 치쿠부섬 – 비와호의 작은 신비로운 섬

① 이마즈항에서 치쿠부섬으로 이동

- JR을 타고 오미이마즈역으로 이동한 후, 이마즈항에서 배를 타고 25분 정도 이동하면 치쿠부섬에 도착한다.

- 비와호 8경 중 하나로 ‘신록’이라 불리는 이 섬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이면 더욱 신비로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② 호간지 절과 미즈쿠오 스마 신사 방문

- 섬에는 일본 3대 벤사이텐 중 하나로 알려진 호간지 절과 미즈쿠오 스마 신사가 있다.

- 이곳의 ‘루이샹 물’은 깊이 130m에서 솟아나는 신성한 샘물로,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 관광객들은 벤사이텐 축복 잔에 소원을 적어 넣고 기원을 드릴 수도 있다.

 

3️⃣ 나가하마 – 옛 일본의 매력을 간직한 거리

① JR을 타고 나가하마로 이동

- 치쿠부섬에서 배를 타고 나가하마항으로 돌아온 후, JR 나가하마역까지 도보로 이동한다.

- 나가하마는 일본 전통적인 분위기와 산업도시의 매력이 결합된 곳으로, 옛 에도 시대의 느낌을 간직한 거리들이 많다.

② 나가하마 베츠인 오도리지 절

- 히가시 혼간지 절의 분원으로, 웅장한 목조 건축물이 인상적인 사찰이다.

- 본당과 정교한 조각이 새겨진 사찰 내부는 역사적 가치가 높으며,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사색하기에 좋다.

③ 쿠로카베 플라자 – 유리 공예 체험

- 나가하마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명소 중 하나로, 1900년에 세워진 옛 은행 건물을 개조한 유리 공예 전시장이다.

- 직접 유리 공예 체험을 하며 나만의 기념품을 만들어볼 수도 있다.

 

4️⃣ 히코네 성 – 일본 4대 국보 성 중 하나

① JR을 타고 히코네로 이동

- 나가하마에서 JR을 타고 약 20분 이동하면 히코네역에 도착한다.

- 역 근처 비즈니스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다음 날 아침 일찍 히코네 성을 방문한다.

② 히코네 성 – 일본의 대표적인 성채

- 1622년에 건축된 히코네 성은 일본 4대 국보 성 중 하나로, 천수각이 원형 그대로 보존된 성이다.

- 성에 올라가면 비와호와 이부키산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 성 주변에는 에도 시대 정원 양식을 그대로 유지한 ‘겐구엔 정원’이 있어,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다.

 

5️⃣ 다가 타이샤 신사 – 시가에서 가장 큰 신사

① JR과 버스를 타고 다가 타이샤 신사로 이동

- 히코네역에서 다가선 버스를 타고 약 15분 이동하면 다가 타이샤 신사에 도착한다.

- 생명의 신인 이자나기와 이자나미를 모시는 신사로, 장수와 건강을 기원하는 명소다.

② 오쿠쇼인 정원 – 다이코 히데요시가 기부한 정원

- 다이코 히데요시가 어머니의 건강을 기원하며 기부한 정원으로, 이끼 정원과 벽화가 보존되어 있다.

-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기에 적절한 장소다.

 

마치며

이번 여행은 자동차 없이도 충분히 시가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일정이었다. 비와호를 따라 이동하면서 역사적인 명소와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일본의 전통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