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방콕, 방콕-하노이 비즈니스석 탑승기! 베트남항공의 서비스는?

시작하며

베트남항공은 베트남을 대표하는 항공사로, 동남아 지역에서 다양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는 호치민-방콕, 방콕-하노이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을 이용해 보았다. 짧은 거리지만 비즈니스석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 공항 편의시설이 얼마나 유용한지 직접 경험해 본 후기를 공유하려 한다.

 

1. 호치민 떤선녓 국제공항 이용 후기

1) 공항 규모 및 환경

호치민의 떤선녓 국제공항은 베트남에서 가장 바쁜 공항 중 하나로, 이용객 수가 많아 늘 혼잡하다. 현재 제3터미널이 2025년 4월 완공 예정이며, 외곽에 새로운 롱탄 국제공항이 건설 중이다. 롱탄 공항이 개장하면 떤선녓공항은 국내선 전용 공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국제선 터미널은 출입 관리가 철저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분위기였다. 하지만, 출입국 심사가 오래 걸리는 공항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비즈니스석 승객이 받을 수 있는 패스트 트랙 서비스가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

 

2) 로터스 라운지 이용

짐을 부친 뒤, 베트남항공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 전용 로터스 라운지를 이용했다. 다양한 음식과 음료가 마련되어 있었고, 특히 안마의자가 있어 편안하게 쉬기에 좋았다. 해당 라운지의 세부적인 모습은 별도 영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2. 호치민-방콕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 후기

1) 기종 및 좌석

• 기종: A321-200
• 비즈니스석 개수: 16석
• 좌석 크기: 피치 45인치(114.3cm), 너비 21인치(53.34cm)
• 좌석 특징: 리클라이너 좌석, 발판 제공, 개인 모니터 없음

베트남항공 A321 기종은 개별 모니터가 없지만, 기내 와이파이를 활용해 개인 기기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었다. 기내 탑승 직후 식사 주문이 진행되었으며, 이륙 전에 간단한 음료 서비스가 제공되었다.

 

2) 기내식 후기

• 메뉴: 생선 파스타 + 과일 + 따뜻한 빵
• 맛: 파스타 소스가 풍미가 있었고, 따뜻한 빵과 함께 잘 어울렸다.
• 서비스: 빠르고 친절한 응대

비행 시간이 짧은 노선이었지만, 기내식은 꽤 만족스러웠다. 디저트로 제공된 과일도 신선했고, 전체적인 식사의 퀄리티가 좋았다.

 

3) 방콕 수완나품공항 도착 및 입국

방콕 수완나품공항에서는 비즈니스석 승객을 위한 패스트 트랙 입국 심사가 제공되어 입국 절차가 훨씬 수월했다. 또한 수하물도 빠르게 나와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 않았다. 특히, 수하물 찾는 곳의 번호가 미리 안내되는 시스템이 있어 더욱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3. 방콕-하노이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 후기

1) 체크인 및 라운지 이용

방콕 수완나품공항에서 체크인 후 비즈니스석 승객에게는 라운지 이용권이 제공되었다. 방콕 공항에서는 라운지 이용 시 별도의 바우처를 제공하는 방식이었다. 미라클 라운지는 공항 내 여러 곳이 있으며, 24시간 운영되기 때문에 언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2) 기종 및 좌석

• 항공기 기종: A321-200
• 비즈니스석 개수: 16석
• 좌석 크기: 피치 45인치(114.3cm), 너비 21인치(53.34cm)
• 좌석 특징: 발판이 포함된 리클라이너 좌석, 개별 모니터 없음

탑승 대기 구역에서는 일반 승객과 Sky Priority 승객을 분리해 두었으며, 우선 탑승이 가능한 승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배려한 구조였다.

 

3) 기내식 후기

• 메뉴: 소고기 누들 / 생선 덮밥
• 기본 제공: 머핀, 신선한 야채 샐러드, 따뜻한 빵

기내식은 다양한 선택지가 제공되었으며, 특히 생선 덮밥은 양념이 잘 배어 있어 맛이 좋았고, 사이드로 제공된 따뜻한 빵과 샐러드도 균형 잡힌 구성이었다.

 

4. 하노이 노이바이공항 도착 및 입국

하노이에 도착한 후 셔틀버스를 이용해 공항 터미널로 이동했다. 입국 심사에서는 비즈니스석 승객 전용 패스트 트랙을 이용해 빠르게 입국 절차를 마칠 수 있었다. 방콕 공항에서도 수하물 찾는 위치를 미리 안내받을 수 있었는데, 이런 세심한 서비스가 편리함을 더해 주었다.

베트남항공 비즈니스석 이용객을 위한 지상 서비스는 총 8가지 혜택이 제공되며, 동남아 노선에서는 대부분의 혜택이 적용된다. 다만 한국에서는 패스트 트랙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 점이 다소 아쉬웠다.

 

마치며

짧은 구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항공의 비즈니스 클래스 서비스는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 패스트 트랙 서비스 덕분에 출입국이 원활했고,
• 라운지 이용으로 비행 전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으며,
• 기내식도 짧은 비행에 비해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다음에는 하노이-인천 구간의 A350-900 비즈니스석 탑승 후기를 소개할 예정이다. 베트남항공을 이용할 계획이 있다면, 동남아 구간에서도 비즈니스석이 충분히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