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일본의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 아이즈와카마츠는 사무라이 정신이 살아 숨 쉬는 도시이다. 후쿠시마현 서부에 위치한 이곳은 보신전쟁의 중심지였으며, 지금도 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번 여행에서는 쓰루가 성, 이이모리야마, 난오카마치 거리 등 역사적인 장소를 둘러보고, 자연경관이 뛰어난 미나미아이즈 지역도 방문해볼 예정이다. 과연 아이즈와카마츠에서는 어떤 경험을 할 수 있을까?
1. 아이즈와카마츠 가는 방법
아이즈와카마츠로 가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이다.
- 도호쿠 신칸센 + JR 반에츠서선 이용
- 도쿄에서 도호쿠 신칸센을 타고 코오리야마역까지 이동한 후, JR 반에츠서선으로 갈아타고 아이즈와카마츠역까지 이동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루트이다.
- 아사쿠사에서 로컬선 이용
- 도부철도, 야간철도, 아이즈철도를 경유하며 최소 1회 환승으로 이동 가능하고, 창밖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여행할 수 있다.
📍 시내 이동 방법
- 순환버스 하이카라상 & 아카베에
- 하이카라상: 반시계 방향 순환
- 아카베에: 시계 방향 순환
- 미나미아이즈 지역 이동
- 아이즈철도를 이용하면 토노헤츠리, 오우치주쿠 등으로 편리하게 이동 가능하다.
2. 쓰루가 성: 아이즈 번의 중심지
쓰루가 성은 아이즈 번의 상징적인 성곽으로, 보신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장소이다. 강한 방어력을 바탕으로 신정부군의 공격을 한 달 이상 버텨냈지만, 식량 부족과 전염병 확산으로 결국 항복하게 된다.
현재의 쓰루가 성은 복원된 것이지만, 과거의 모습을 재현해 역사적인 가치를 보존하고 있다. 성 내부에는 아이즈 번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당시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 관람 포인트
- 붉은 기와가 특징적인 일본 성곽
- 성 꼭대기에서 아이즈와카마츠 시내 전망 감상
- 내부 전시관에서 보신전쟁과 관련된 자료 관람 가능
3. 이이모리야마와 뱃코타이의 흔적
이이모리야마는 보신전쟁 당시 16~17세의 소년들로 구성된 뱃코타이(백호대)가 최후를 맞이한 장소로 유명하다. 이들은 쓰루가 성이 불타는 모습을 보고 자결했지만, 사실 성은 함락되지 않았다.
오늘날 이곳에는 뱃코타이 대원들을 기리는 묘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당시의 안타까운 역사를 전하고 있다.
🔹 이이모리야마에서 볼 수 있는 것
- 사자에도: 가는 길과 내려오는 길이 다른 독특한 구조의 목조 건축물
- 뱃코타이 묘지: 보신전쟁의 희생자들을 기리는 공간
- 경사형 컨베이어: 산 중턱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시설
4. 미나미아이즈 지역: 자연과 전통이 공존하는 곳
아이즈와카마츠에서 조금 더 남쪽으로 이동하면 자연경관이 뛰어난 미나미아이즈 지역이 나온다. 이곳에는 아름다운 계곡과 전통적인 마을이 자리하고 있어, 색다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 토노헤츠리
강물에 의해 깎여 만들어진 독특한 절벽 지형이 특징적인 곳이다. ‘헤츠리’는 아이즈 방언으로 ‘절벽’을 의미하며, 기암괴석이 줄지어 있어 장관을 이룬다.
🏡 오우치주쿠
에도 시대의 옛 거리가 그대로 보존된 마을로, 초가지붕이 늘어서 있어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준다.
✔ 추천 먹거리: 파소바
- 젓가락 대신 대파를 이용해 먹는 독특한 방식
- 파의 향과 소바 국물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맛
5. 아시노마키온센: 전통과 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
이번 여행에서는 아시노마키온센에 위치한 ‘오오카와소’에 숙박했다. 이곳은 전통적인 분위기 속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특히 샤미센 연주가 펼쳐지는 로비가 인상적이다.
✔ 계곡을 바라보는 노천탕
- 계단을 내려가면 자연 속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펼쳐짐
- 가을에는 단풍을 감상하며 온천욕 가능
✔ 전통 가이세키 요리
- 가리비 육수로 맛을 낸 와파메시(일본식 솥밥)
- 계절별로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정찬 요리
마치며
이번 아이즈와카마츠 여행에서는 일본의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었다. 쓰루가 성과 이이모리야마에서 보신전쟁의 흔적을 돌아보고, 미나미아이즈 지역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했다.
뿐만 아니라 온천과 가이세키 요리까지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아이즈와카마츠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일본의 깊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소였다. 다음에는 또 어떤 여행을 떠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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