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2025년 9월, 월악산 국립공원에 새로운 탐방로가 개방되며 등산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름부터 호기심을 끄는 ‘악어봉 탐방로’는 약 900m 길이의 짧은 구간이지만, 곳곳에 독특한 자연 경관이 이어져 방문할 가치가 충분한 곳이다.
이번 글에서는 개방된 악어봉 탐방로의 현장 상황과 탐방로 구성, 그리고 정상에서 즐길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까지 담아보았다.
월악산에서 새롭게 즐길 수 있는 악어봉 탐방로로 함께 떠나보자.
1. 2025년 9월 개방, 악어봉 탐방로 기본 정보
악어봉 탐방로는 월악산 국립공원 내 새롭게 정비된 구간으로, 2025년 9월 11일 첫 개방되었다.
개방 직후부터 입소문을 타며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는 곳이다.
탐방로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약 900m로, 부담 없는 거리라 가벼운 산책 삼아 찾는 이들도 많다.
특히 탐방로 전체에 나무 데크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초보자도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코스다.
다만 초입 200m 구간은 비교적 완만한 편이지만, 중반 이후 700m 구간부터는 경사가 제법 있어 어느 정도 체력은 필요하다.
2. 주차장과 탐방로 입구 현장 상황
악어봉 탐방로가 개방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만큼, 탐방로 초입과 주차장에는 주말마다 등산객들로 붐비고 있다.
오전 8시경에도 이미 주차장은 거의 꽉 찬 상태였고,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혼자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방문객들이 눈에 띄었다.
주차장에서 탐방로 입구까지는 이동 거리가 길지 않아 접근성도 좋고, 입구에 탐방로 안내판과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어 처음 방문하는 사람도 길을 찾는 데 어려움이 없다.
3. 초입 데크길과 오솔길 구간
탐방로 시작 지점부터 약 200m 구간은 나무 데크가 잘 깔려 있어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길이다.
평탄한 길이 이어져 산책로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데크 구간이 끝나면 숲길로 이어지는데, 폭이 좁은 오솔길 형태라 일행과 나란히 걷기보다는 한 줄로 걷게 된다.
이 구간은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살려둬 나뭇잎이 바닥에 쌓여 있고, 비 온 후에는 미끄러울 수 있으니 등산화나 트레킹화 착용이 필요하다.
4. 본격적인 오르막길과 악어봉 정상 가는 길
데크길과 오솔길을 지나면 약 700m 정도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된다.
탐방로 개방 초기라 길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지만, 경사가 있는 편이라 천천히 페이스를 조절하며 오르는 것이 좋다.
중간중간 탐방로 곳곳에 이정표와 거리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남은 거리와 위치를 확인하며 여유롭게 오를 수 있다.
특히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악어 모양을 닮은 바위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 바위들이 악어봉이라는 이름의 유래가 된 포인트다.
5. 정상 도착 후 만나는 악어봉 전망과 특징
정상에 가까워지면 데크길이 다시 나타나며, 이 구간을 지나면 악어봉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정상에서는 월악산 능선과 함께 곳곳에 자리 잡은 악어 모양 바위들이 펼쳐지며, 색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정상에 오르는 동안은 조망 포인트가 거의 없어 단조로울 수 있지만, 정상에 도착한 순간 확 트인 전망과 독특한 바위 풍경이 기다리고 있어 충분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6. 정상에서 즐기는 즉석 라면 한 그릇
악어봉 정상에서는 많은 등산객들이 준비해온 간단한 음식으로 허기를 달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가스버너에 물을 끓여 즉석에서 라면을 끓여 먹는 장면은 이곳의 명물처럼 자리 잡고 있다.
산 위에서 먹는 라면은 그 자체로 별미가 되어, 정상까지의 수고로움을 보상해주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매운맛이 부담스럽다면 순한 라면이나 컵라면을 준비해가도 좋고, 김밥이나 주먹밥을 곁들여 간단한 피크닉처럼 즐기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마치며
월악산 국립공원에 새롭게 열린 악어봉 탐방로는 짧은 구간이지만, 잘 정비된 데크길과 숲길, 그리고 정상의 독특한 풍경까지 다양한 매력을 갖춘 곳이다.
앞으로도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며, 탐방로 관리가 꾸준히 이어져 더 많은 분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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