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나카노에서 만난 시오라멘 1위, 라멘 고온 현장 방문기

시작하며

도쿄에서 라멘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장르' 구분이다. 돈코츠, 쇼유, 미소 등 친숙한 종류 외에도 소금 베이스로 만든 시오라멘은 담백하고 깔끔한 맛 덕분에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그런 시오라멘 분야에서 2025년 기준 일본 라멘 전문가들이 선정한 1위 가게가 바로 도쿄 나카노에 위치한 '라멘 고온'이다.

일본 현지에서도 이미 높은 평가를 받은 곳이라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인기인데, 특히 깔끔한 국물과 고급스러운 맛의 조합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들이 찾는다고 한다. 이번에는 직접 방문해 시오라멘의 진짜 매력을 확인하고, 사이드 메뉴까지 맛본 후기를 정리해보았다.

 

1. 라멘 고온 위치와 기본 정보

라멘 고온은 도쿄 나카노구에 자리하고 있으며, 아담한 외관에 심플한 간판이 눈에 띄는 곳이다. 가게가 크지는 않지만, 일본 라멘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유명 라멘집이다.

주소: 1 Chome-13-7 Yamatocho, Nakano City, Tokyo 165-0034 일본

구글맵 링크: 구글맵 바로가기

특히 이곳은 시오라멘으로 일본 라멘 전문가들이 선정한 1위 타이틀을 갖고 있어, 라멘 마니아라면 놓치기 아까운 장소로 꼽힌다. 오픈 시간부터 줄이 길게 늘어설 만큼 인기가 높아, 가능하면 오픈런을 추천한다.

 

2. 메뉴와 가격 구성

라멘 고온에서 맛볼 수 있는 대표 메뉴와 가격은 다음과 같다.

메뉴	가격
특제 고온라멘 (시오/쇼유)	1,300엔
파 챠슈 덮밥	300엔
볶음밥 반공기	400엔

메인인 시오라멘은 물론, 챠슈 덮밥과 볶음밥까지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사이드 메뉴들도 정성이 느껴져, 메인 라멘과의 조화가 인상적이라는 평이 많다.

 

3. 가게 분위기와 특징

가게는 아담한 공간에 카운터석과 몇 개의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는 구조로,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단정한 느낌이다. 음식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덕분에 혼자 방문하는 손님들도 편하게 식사할 수 있다.

이곳을 방문할 때 알아두면 좋은 정보는 다음과 같다.

• 모든 일행이 함께 줄을 서야 한다. 대표자만 대기하는 방식은 불가하다.
• 현금 결제만 가능하니, 방문 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 티켓 발권 방식이 아니며, 자리에서 바로 주문하고 선결제하는 방식이다.

가게 입구에는 작은 오리 인형이 놓여 있는데, 이 오리 인형이 바깥에 나와 있다면 그날의 스프는 모두 소진된 상태로, 영업 종료를 의미한다.

 

4. 시오라멘 솔직 후기

이날 주문한 메뉴는 특제 고온라멘 시오와 볶음밥 반공기였다. 메뉴를 받자마자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맑고 투명한 국물이었다. 황금빛을 띠는 국물이 굉장히 깨끗하고, 재료 본연의 맛이 잘 우러난 듯한 느낌을 주었다.

첫 숟가락을 뜨는 순간부터 깔끔함과 깊은 감칠맛이 입안에 퍼졌다. 소금 베이스지만 짠맛이 부담스럽지 않고, 오히려 각 재료의 풍미를 자연스럽게 살려주는 역할을 했다. 한 마디로 기본기에 충실한 맛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나온 차슈는 부드러우면서도 적당한 두께감 덕분에 씹는 식감이 좋았고, 국물과 함께 먹을 때 돼지고기 특유의 감칠맛이 국물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전체적인 밸런스가 매우 훌륭했다.

시오라멘 특성상 자극적인 맛은 아니지만, 먹을수록 깊이가 느껴지고 재료 본연의 맛이 차분하게 드러나는 스타일이라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5. 사이드 메뉴 - 볶음밥과 파 챠슈 덮밥

볶음밥 반공기는 양이 부담스럽지 않아 라멘과 함께 곁들이기 좋았다. 한 숟가락 떠보면 고슬고슬한 식감에 적당한 간, 그리고 살짝 배어 있는 불향이 어우러져, 단독으로 먹어도 충분히 맛있었다.

특히 라멘 국물과 함께 번갈아가며 먹으면, 시오라멘 특유의 깔끔한 맛과 볶음밥의 고소함이 서로 잘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균형 있는 한 끼를 완성하는 느낌이었다.

반면, 파 챠슈 덮밥은 단품으로 먹을 때는 고기와 파, 양념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맛있었지만, 시오라멘과 함께 먹기에는 다소 강한 맛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파의 향과 양념 맛이 강해, 시오라멘 특유의 섬세한 국물 맛을 조금 가릴 수 있어, 사이드 메뉴로는 볶음밥을 더 추천하고 싶다.

 

6. 라멘 고온 추천 방문 팁

•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 주말의 경우, 재료 소진으로 1시 30분쯤 영업이 끝나는 경우가 많아 서두르는 것이 좋다.
• 모든 일행이 반드시 함께 줄을 서야 하며, 한 명이 미리 자리 잡는 방식은 허용되지 않는다.
• 현금 결제만 가능하므로, 카드 대신 현금을 준비해가는 것이 필수이다.
• 한국어 가능한 직원이 있어, 일본어를 몰라도 주문이나 소통은 어렵지 않다.
• 특제 시오라멘과 볶음밥 조합이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할 만한 구성이다.

 

마치며

도쿄 나카노에 위치한 라멘 고온은 일본 현지 라멘 전문가들의 인정과 더불어, 실제 방문해보니 그 평가가 과장이 아니었다는 점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시오라멘 특유의 맑고 깔끔한 국물 맛에 깊이 있는 감칠맛, 그리고 부드러운 차슈와 조화로운 면까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한 그릇이었다.

시오라멘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깔끔한 국물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며, 시오라멘과 어울리는 사이드 메뉴 선택까지 잘 참고해 방문한다면 더욱 알찬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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