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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장봉도 트레킹 여행기, 절벽길과 해안 풍경으로 힐링하는 하루

by 김춘옥 TV 2025. 3. 10.

시작하며

서울에서 약 90분 거리에 있는 인천 장봉도는 자연 그대로의 멋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섬 트레킹 명소이다.

특히 절벽 위를 걷는 길과 물때에 따라 모습을 드러내는 특별한 해안길 덕분에, 계절마다 다른 풍경과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번 글에서는 장봉도의 대표 트레킹 코스와 실제 걸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걷는 순서와 포인트들을 정리해보았다.

 

1. 장봉도 트레킹 기본 정보

장봉도는 인천 옹진군에 속한 섬으로, 삼목항에서 배를 타고 약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해안길과 능선길을 함께 걸을 수 있어 트레킹 초보자부터 경험자까지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코스이다.

구분 내용
전체코스 건어장해변 ~ 갯티길 ~ 가막머리 전망대 ~ 봉화대 ~ 건어장해변
총 거리 약 8.87km
소요 시간 5시간 10분 (휴식 및 촬영 포함)
주차 삼목항 주차장 무료
배편 삼목항~장봉도 약 40분 소요
트레킹 난이도 초중급 (경사 완만, 길 정비 상태 양호)

 

2. 트레킹 출발, 갯티길에서 시작

삼목항에서 배를 타고 장봉도에 도착하면 마을버스를 타고 건어장해변 인근으로 이동해 트레킹을 시작한다.

🌊 갯티길의 특징

갯티길은 장봉도의 대표적인 해안길로, 물이 빠져야만 모습을 드러내는 독특한 길이다.

  • 한쪽엔 갯벌, 반대쪽엔 갯바위가 이어지는 풍경
  • 바닥엔 자갈과 조개껍데기가 깔려 자연 그대로의 느낌
  • 썰물 시간에만 걸을 수 있는 길이라 물때 확인 필수

걸을 때마다 들리는 바스락거리는 소리와 함께 자연이 만들어낸 길을 걷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3. 절벽 위를 걷는 해안 절벽길

갯티길을 지나면 해안 절벽길로 이어진다.

바다와 맞닿은 수직 절벽 바로 위를 걷는 길로, 발 아래 펼쳐지는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 절벽과 바다가 맞닿은 트레킹 코스
  • 날씨 좋은 날엔 멀리 다른 섬까지 보이는 전망
  • 길 자체는 잘 정비되어 있어 걷기 수월

길 곳곳에 작은 쉼터와 전망 포인트가 마련되어 있어 잠시 쉬어가며 경치를 즐기기에도 좋다.

 

4. 가막머리 전망대와 해식동굴

해안 절벽길 끝자락에 자리한 가막머리 전망대는 장봉도에서도 조망이 뛰어난 곳이다.

최근 전망대 시설이 철거되었지만, 탁 트인 풍경은 여전히 감상할 수 있다.

🌊 자연이 만든 해식동굴

전망대 아래쪽 해안가에는 자연의 힘이 만든 해식동굴이 있다.

  • 파도와 바람이 깎아 만든 독특한 동굴 형태
  • 바위 결과 형태가 흥미로워 사진 촬영지로 인기
  • 간조 때만 접근 가능하므로 물때 체크 필수

 

5. 봉화대 능선길과 해안 산책로

가막머리에서 봉화대로 이어지는 길은 양쪽으로 바다가 펼쳐져 있어, 섬 능선을 걷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구간이다.

길 자체가 잘 정비되어 있어 걷기에 무리가 없고, 적당한 거리마다 쉼터도 마련되어 있다.

🌅 능선길의 매력 포인트

  • 한쪽은 서해의 탁 트인 바다, 반대쪽은 섬 풍경이 펼쳐짐
  • 날씨 맑은 날엔 인근 섬들도 한눈에 들어옴
  • 능선길 특유의 개방감과 시원함이 매력적

🚶‍♂️ 해안 산책로 특징

트레킹 마지막 구간은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마무리하게 된다.

  • 평탄하고 걷기 편한 구간으로 구성
  • 바다와 가까워 시원한 바닷바람을 느끼며 걸을 수 있음
  • 해변 풍경과 섬 마을 풍경을 함께 감상 가능

이 길을 따라가면 다시 출발지인 건어장해변으로 돌아오며 순환형 트레킹이 완성된다.

 

6. 트레킹 후 즐긴 장봉도의 해물탕 한 그릇

장봉도 트레킹을 마치고, 인근 식당에서 즐긴 해물탕 한 그릇은 이날 걷기의 마무리를 더욱 만족스럽게 만들어주었다.

🍲 오징어 해물탕 특징

  • 통오징어가 그대로 들어간 푸짐한 구성
  • 국물 맛이 시원하고 깔끔해 트레킹 후 속을 달래기에 적합
  • 가격: 13,000원 (가성비 좋은 한 끼 식사)

장봉도에는 해산물 전문 식당이 여럿 있어, 각자 취향에 맞는 메뉴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신선한 해산물과 함께 하는 식사는 트레킹의 마무리를 더욱 기분 좋게 만들어준다.

 

마치며

서울에서 가까우면서도 섬 특유의 자연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장봉도는, 바다와 절벽, 능선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트레킹 코스이다.

특히 봄과 가을에는 날씨와 풍경이 더욱 아름다워, 걷기 좋은 날씨와 함께 멋진 풍경을 즐기기에 알맞은 곳이다.

트레킹을 마친 후 맛보는 신선한 해산물 요리까지 더해지면, 하루 일정으로 더없이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걷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면, 장봉도 트레킹을 계획해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