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강릉과 양양은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 가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에요. 이번엔 하루 반나절쯤 시간을 내서, 강릉의 카페와 시장을 둘러보고 양양까지 살짝 다녀오는 소박한 여행을 해봤어요. ‘스페셜티 커피’라고 하는 조금 특별한 커피도 맛보고, 경포 아쿠아리움에서 바다 생물도 보고, 시장 구경도 하고, 양양의 감성적인 카페에서 하루를 마무리했지요. 요즘처럼 번잡한 여행이 부담스러울 땐, 이런 잔잔한 여정이 참 좋더라고요.
1. 강릉에서 특별한 커피 한잔, 스페셜티 카페투어
(1) 스페셜티 커피는 뭐가 다를까?
살면서 커피는 매일 마시지만, ‘스페셜티 커피’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땐 뭐가 특별한지 궁금했어요. 일반적인 커피보다 원두 선별부터 로스팅, 추출까지 신경을 많이 쓴다고 하더라고요. 강릉은 예전부터 커피 문화가 발달한 곳이라, 이런 스페셜티 카페들이 많이 모여 있어요.
(2) 기억에 남는 두 곳의 카페
- 첫 번째는 바다가 가까운 카페였어요. 테라스에 앉아서 파도 소리 들으며 커피 한 잔 마시니까, 그날 하루의 긴장이 다 풀리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 두 번째는 바리스타가 직접 내려주는 드립커피가 유명한 곳이었어요. 향이 참 은은하고 깊었는데, 아메리카노보단 산미 있는 드립커피가 더 좋게 느껴졌어요.
📝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1. 평소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강릉 카페투어는 정말 즐거운 시간이 될 거예요.
- 2. 바닷가 풍경을 보며 쉬고 싶은 분께도 좋아요. 커피향과 파도 소리가 잘 어울리거든요.
- 3. 강릉은 카페마다 분위기가 달라서, 사진 찍기 좋아하시는 분들도 만족하실 거예요.
2. 바다 생물과 눈 마주한 시간, 경포 아쿠아리움
(1) 가족끼리 가도 좋고, 혼자도 괜찮은 곳
경포 아쿠아리움은 큰 규모는 아니지만 알차게 꾸며져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도 좋고 혼자 조용히 둘러보기도 좋아요. 특히 물속 생물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2) 인상 깊었던 순간들
- 해파리가 유영하는 모습을 한참 쳐다봤는데, 그냥 천천히 움직이는 모습만 봐도 눈이 시원해졌어요.
- 작은 상어와 가오리들이 함께 있는 수조는 아이들이 유난히 좋아하더라고요. 저도 괜히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았어요.
📝 아쿠아리움에서 즐길 수 있는 소소한 재미
- 1. 해파리존에서 천천히 움직이는 모습 감상하기
- 2. 작은 수조 안 생물들 이름 맞혀보기
- 3. 포토존에서 가족사진 한 컷 남기기
3. 정겨운 풍경 가득, 강릉중앙시장
(1) 시장은 늘 사람 냄새가 나는 곳
시장에 가면 참 마음이 편안해요. 요즘은 대형마트도 많지만, 시장만의 정겨움은 따라올 수 없는 것 같아요. 강릉중앙시장도 구석구석 재미있는 것들이 많았어요.
(2) 시장 구경하며 먹은 간식들
- 닭강정: 시장 입구 쪽에 있는 곳인데,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했어요. 포장해서 가져오는 분들도 많았어요.
- 수제 어묵: 모양도 예쁘고 국물도 시원하니, 한입 먹으니 피로가 사라지는 기분이었어요.
- 오징어순대: 강릉하면 또 오징어순대인데요, 전통 방식 그대로 만들어서 더 맛있었어요.
📝 시장 구경할 때 이렇게 해보세요
- 1. 시장 초입에서 전체 구조를 먼저 한번 둘러보면 동선이 편해요.
- 2. 간식은 너무 배부르게 먹지 말고, 이것저것 조금씩 맛보는 게 좋아요.
- 3. 현금도 조금 챙겨 가면 좋고, 일부는 카드 결제도 가능해요.
4. 조용한 마무리, 양양 카루나 카페에서의 시간
(1) 힐링이 필요한 날 찾고 싶은 곳
여행 마지막 코스로 간 곳은 양양에 있는 조용한 카페였어요. ‘카루나’라는 이름처럼, 불교적인 의미에서 자비와 치유를 담고 있다고 해요. 실제로도 내부 인테리어나 분위기가 참 차분하고 따뜻했어요.
(2) 커피보다 공간이 기억에 남는 곳
- 실내는 군더더기 없이 단정했고,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좋았어요.
- 음악도 조용하고, 말소리도 크게 들리지 않아서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어요.
- 여기선 커피 한 잔보다는, 그 시간을 느긋하게 보내는 게 더 중요하게 느껴졌어요.
📝 이런 분께 잘 어울리는 공간이에요
- 1. 마음이 좀 복잡하거나 조용한 시간이 필요한 분
- 2. 책을 읽거나 일기를 쓰고 싶은 날
- 3. 바쁜 여행 중 잠시 멈춰서 숨 돌리고 싶은 분
마치며
강릉과 양양은 가까운 거리지만,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곳이에요. 강릉에서는 커피와 시장의 정겨움, 그리고 아쿠아리움의 잔잔함을 느꼈고, 양양에서는 한적한 카페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며 여행을 마무리했어요. 꼭 많은 걸 보지 않아도, 한 걸음 느리게 걷고 커피 한 잔에 집중해보면, 마음이 훨씬 더 따뜻해지는 여행이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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