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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계단 없이 걷는 호수길, 대중교통으로 다녀온 당일치기 트레킹 코스

by 김춘옥 TV 2025. 6. 7.

시작하며

평지에 데크가 깔려 있어 걷기 편하고, 눈앞에 펼쳐지는 호수가 아주 넓어서 꼭 외국에 온 것 같은 곳이 있어요. 요즘 같이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엔 이런 곳이 정말 반갑더라고요. 특히 계단이 하나도 없는 호수 데크길이라, 나이 드신 분들이나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도 좋아요. 오늘은 대중교통으로 다녀올 수 있는 당일치기 호수 트레킹 코스를 소개해 보려고 해요.

 

 

1. 이 호수가 정말 한국에 있다고요?

‘바이칼호’ 같은 풍경이 한국에도 있을까? 처음엔 의심했는데, 정말 있더라고요. 수도권에서 멀지 않은 곳에요.

이곳은 ‘포천’에 있는 넓은 호수공원과 둘레길이에요. 정확히는 포천 비둘기낭 폭포와 한탄강 하늘다리 근처에 있는 ‘호수 데크길’인데요, 규모가 크고 정비가 잘 되어 있어서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어요. 호수 주변에 나무 데크가 길게 이어져 있어서 물가 가까이서도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답니다.

 

2. 대중교통으로도 갈 수 있는 당일치기 코스

운전이 어려운 분들께도 희소식이에요.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도 쉽게 갈 수 있는 곳이거든요.

📝 이렇게 이동해 보세요

  • 1. 지하철 1호선 소요산역 하차 – 경기도 북쪽 끝이라 서울에서도 1시간 반쯤 걸려요.
  • 2. 소요산역 앞에서 일반버스 53번을 타고 ‘비둘기낭폭포 정류장’에서 내리면 도착!
  • 3. 도보 5~10분 정도 걸으면 바로 호수 데크길 입구가 보여요.

이렇게만 가면 별다른 환승 없이도 여유 있게 도착할 수 있어서, 혼자 떠나는 소소한 여행이나 친구와의 나들이 코스로도 정말 좋아요.

 

3. 계단 없이 평지로만 이어진 데크길

이 호수길의 가장 큰 장점은 “계단이 없다”는 점이에요. 저처럼 무릎이 불편하거나 오르막이 부담스러운 분들께 정말 반가운 코스죠.

📝 이럴 땐 이렇게 해보세요

  • 1. 걷기 운동을 다시 시작하려는 분들 – 부드러운 평지 코스라 가볍게 시작하기 좋아요.
  • 2. 부모님 모시고 나들이 갈 때 – 흙길이나 언덕이 없어서 효도 나들이로도 제격이에요.
  • 3. 유모차, 휠체어 이용자와 함께 가는 나들이 – 데크길이 넓고 경사도 거의 없어서 안전하게 걸을 수 있어요.

저는 작년에 친정어머니와 함께 다녀왔는데, 힘든 구간이 없어서 한 바퀴 다 돌고도 피곤하지 않다고 하시더라고요. 중간에 쉴 수 있는 벤치도 자주 보여서 잠깐 쉬었다 가기도 참 좋았어요.

 

4. 꼭 들러보면 좋은 코스 3곳

호수길만 보고 오기엔 아쉬운 분들을 위해, 근처에 함께 둘러보기 좋은 코스도 소개해 드릴게요.

📝 같이 다녀오면 좋은 곳들

  • 1. 비둘기낭폭포 –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리는 폭포로, 여름에도 시원하게 걷기 좋아요.
  • 2. 한탄강 하늘다리 –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강줄기가 장관이에요. 고소공포증만 없다면 추천해요.
  • 3. 지질공원 박물관 – 한탄강의 형성과정을 설명해주는 작은 전시관이에요. 아이들과 함께 가면 좋고, 실내라 비 오는 날 들르기 좋아요.

이렇게 하루 코스로 둘러보면 걸음도 무리 없고, 자연 풍경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아요.

 

5. 도시락을 싸가면 더 좋아요

근처에 식당도 몇 곳 있지만, 평일에는 문을 닫는 곳도 많아서 간단한 도시락이나 간식을 준비해서 가는 걸 추천드려요.

저는 김밥이랑 삶은 달걀, 바나나 정도 챙겨 갔는데, 호수 앞에 있는 벤치에 앉아 바람 맞으며 먹으니까 그게 그렇게 꿀맛이더라고요. 식사 후에는 따뜻한 보온병에 담아 간 커피 한 잔도 정말 좋았어요. 도심을 벗어난 곳에서 느긋하게 먹는 밥은 참 특별하죠.

 

마치며

걷기 좋은 계절에는 멀리 가지 않아도 충분히 힐링할 수 있는 곳들이 있어요. 특히 이렇게 계단 없는 데크길, 대중교통으로도 갈 수 있는 호수 트레킹 코스는 시간 여유가 없을 때도 금세 다녀올 수 있어 좋고요. 무리 없이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길이란 점에서, 나이가 들수록 더 귀하게 느껴지더라고요.

편안하게 걷고 싶을 때, 넓은 호수 풍경을 눈에 담고 싶을 때, 오늘 소개한 이 데크길을 꼭 한 번 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