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해외여행 중 맛있는 식당을 우연히 발견하는 건 큰 즐거움이죠. 특히 바다 근처 도시라면 해산물은 꼭 먹어봐야 할 메뉴 중 하나인데요. 이번에 베트남 다낭에서 로컬 해산물 식당을 알게 되었고, 생각 이상으로 훌륭한 식사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현지인들은 자주 간다는데, 관광객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식당이었어요. 그런 만큼 가격도 훨씬 착하고, 메뉴도 다양해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해변에서 조금만 걸으면 만날 수 있는 이 식당은 분위기는 물론이고 가격 대비 구성도 훌륭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직접 가본 후기와 함께 메뉴, 가격, 위치 등을 자세히 정리해볼게요.
1. 해변 쪽 식당 가격 먼저 확인해봤어요
다낭에 도착해서 처음 방문한 곳은 해변이 보이는 관광지 식당이었습니다. 바다 전망이 멋진 대신, 가격은 제법 높았어요.
- 특이한 생물인 바티노무스는 1kg에 13만원 정도
- 광어회는 1kg에 8만5,000원 정도로 표시되어 있었고
- 전복, 킹크랩, 랍스터 등은 한국보다 비싸거나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가격만 보면 화려한 조리와 분위기를 위한 비용이 포함된 느낌이었습니다. 눈으로 보기엔 좋은 장소였지만, 식사 목적이라면 고민되는 수준이었어요.
2. 5분만 이동하면 완전히 다른 세상
그래서 근처에 있는 로컬 식당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해변에서 도보로 약 5분 정도 떨어진 거리였고, 이름은 Phuoc Thai Restaurant이었어요.
📍 Phuoc Thai Restaurant
18 Hồ Nghinh, Phước Mỹ, Sơn Trà, Đà Nẵng, Vietnam
건물 외관은 소박했지만, 안으로 들어가니 현지 분위기가 물씬 났고 직원들도 친절하게 맞아줬어요. 무엇보다 가격이 해변가 식당보다 확연히 저렴해서, 메뉴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3. 이 날 먹은 메뉴는?
(1) 새우회
처음 접한 새우회는 탱글한 식감이 인상적이었고, 얼음 위에 차갑게 올려져 나와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간장 소스는 살짝 매운맛이 도는 스타일이었습니다.
(2) 가리비구이
구운 가리비에 땅콩과 소스를 얹은 형태였는데요. 부드러운 가리비에 고소한 땅콩이 잘 어울려서 별미였어요. 껍질째 들고 먹으면 맛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3) 마늘버터 새우구이
버터향 가득한 새우요리는 자극적인 양념이 포인트였어요. 새우 대가리 쪽이 특히 고소했고, 개인적으로 이날 가장 만족스러웠던 메뉴였습니다.
(4) 볶음면과 볶음밥
해산물이 들어간 볶음면과 볶음밥은 다른 메뉴와 함께 먹기 딱 좋았고, 메인 요리를 받기 전 간단한 사이드처럼 즐기기 좋았습니다.
(5) 달팽이 요리
간단한 소라 느낌의 달팽이 요리는 양념 맛으로 먹는 메뉴였고, 특유의 식감이 인상적이었어요.
4. 전체 가격은 얼마나 나왔을까?
2명이서 이 많은 해산물 요리를 먹고 계산서를 받았는데, 총액이 약 6,000원 수준이었습니다. 믿기 어려운 금액이었죠. 해변가에서 한 접시 가격으로 여기선 풀코스를 즐길 수 있었던 셈이었어요.
5. 왜 이런 식당을 추천하고 싶을까?
- 현지인이 실제로 가는 곳이라 음식에 정성이 느껴짐
- 가격 부담이 적어 다양하게 시도할 수 있음
- 과한 연출 없이 담백한 분위기
- 지역 조리 방식 그대로 제공되는 메뉴들
바닷가 근처지만, 관광객 중심이 아닌 골목 안쪽 식당이기에 가격이 합리적이었고 만족감은 훨씬 컸습니다.
마치며
다낭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유명 관광지나 뷰 좋은 식당만 찾기보다 한두 블럭 안쪽에 있는 로컬 식당도 눈여겨보시길 추천드려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고, 현지 분위기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어 여행의 재미가 훨씬 커질 수 있습니다. 이번 다낭 로컬 식당 체험은 그런 면에서 정말 인상 깊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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