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일본에서 한 달간 머무르며 생활용품, 식료품, 뷰티제품, 그리고 디즈니 굿즈까지 다양하게 구입해 직접 사용해봤다. 단순히 예뻐 보여서가 아니라, 실제로 써보니 ‘이건 진짜 잘 샀다’ 싶은 제품들 위주로 정리해봤다. 여행이나 직구로 일본 제품을 알아보는 사람에게 참고가 될 만한 생생한 후기가 되었으면 한다.
1. 한 번 쓰면 계속 찾게 되는 생활템
여행 중에도 집처럼 편안하게 지내려면 생활용품의 역할이 크다. 특히 일본은 작지만 기능성 좋은 아이디어 제품들이 많아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바구니가 가득 찬다.
실제로 자주 쓰게 된 아이템들
- 니토리 간편 집게형 행거
- 니토리 누수 방지 냉수통
- MUJI 슬림 정리 케이스
- 무지 알루미늄 거울
- GO WELL 메모리폼 목베개
행거는 집게를 누르지 않아도 부드럽게 빨래를 뺄 수 있어서 손이 자주 갔다. 특히 속옷이나 얇은 옷감을 자주 빨아야 하는 경우라면 필수다.
MUJI에서 산 정리 케이스는 다이어리, 필기구, 사진 등을 종류별로 나눠 정리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여행 중에도 정리 스트레스가 줄었다.
또 목베개는 두께 조절이 가능해서 비행기나 장거리 이동 시 정말 유용했다.
2. 전기 조리기 중 손이 가장 많이 간 아이템
일본 로컬 브랜드 중 브루노는 소형 가전으로 유명하다. 이번에 미키마우스 에디션으로 나온 핫플레이트는 디자인은 물론 실용성도 뛰어났다.
- 타코야키, 팬케이크, 전골 등 다양한 플레이트 교체 가능
- 열 조절이 가능한 다이얼
- 디자인 덕분에 식탁 분위기도 훨씬 따뜻해짐
- 따로 부품 구매하면 요리 확장성도 뛰어남
이 제품은 단순한 전기팬이 아니라 다용도 조리기구라는 점에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직접 사용해보니, 소스팬이나 미니 전골 용도로도 훌륭했다.
3. 디즈니 매장 앞에서는 지갑을 닫을 수 없다
일본 디즈니 매장은 굿즈 천국이다. 실용성과 귀여움을 동시에 갖춘 제품들이 많아서, 하나 사면 다른 시리즈도 갖고 싶어진다.
이번에 데려온 디즈니 관련 제품들
- 미키&미니 만년달력
- 더피와 친구들 팝콘통
- 라푼젤 휴대폰 거치대
- 디즈니 후리카케 세트
- 유니베어스티 인형
- 세이코 미키 알람 시계
특히 팝콘통은 조명 기능이 있어서 밤에 무드등처럼 활용할 수 있고, 후리카케 세트는 도시락 싸는 사람에게 딱 좋은 선물용이었다.
이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알람 시계였다. 레트로한 디자인에 미키 캐릭터가 조화를 이뤄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없었다.
4. 맛있고 간편한 먹거리, 일본은 진심이다
식료품 코너를 지나치지 못하는 이유는 매번 새로운 제품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혼자 사는 사람이나 바쁜 일정 중인 사람에게 딱 좋은 제품이 많다.
추천할 만한 먹거리들
- 토마토 바질 파스타 소스
- 계란간장 튜브형 소스
- 돈키호테 군고구마 포션
- 야마야 명란마요
- 부르봉 젤리 간식
- 마루코메 즉석 미소된장국
- 칼디 치킨윙 튀김가루
바쁜 날 저녁엔 토마토 소스만으로도 충분히 한 끼가 되었다. 명란마요는 비상용으로 밥에 뿌려 먹거나 김에 싸 먹으면 그 자체로 만족스러운 한 끼가 된다.
즉석 미소된장국은 짐을 많이 들고 다닐 수 없는 여행자에게 특히 유용했고, 집에서도 종종 찾게 된다.
5. 일본 여행 갈 때 꼭 사오는 건강템
일본 드럭스토어를 구경하다 보면, 건강보조제나 소화제, 비타민 같은 제품 코너에서 발길이 자주 멈추게 된다. 한 번 사서 써보면 효과가 확실해서 다음에도 또 찾게 되는 제품들이 있다.
믿고 챙겨온 건강템들
- DHC 비타민C
- 오타이산 소화제
- 파브론 비염약
- Q&P 골드 알파 프리미엄
- NMN 18000 5-ALA
- 브레스케어 캡슐
- 민티아 민트 정제
DHC 비타민C는 하루 한 번 섭취하면 된다는 점이 간편했고, 실제로 아침에 챙겨 먹으면 오후까지 몸이 무겁지 않았다.
오타이산은 자극적이지 않고 숙취에도 잘 맞아 냉장고에 항상 구비해두고 싶은 제품이었다.
그리고 일본 사람들 가방에 꼭 하나씩 들어있다는 민티아는 은은하고 지속력 있는 민트향 덕분에 자주 손이 갔다.
6. 뷰티템은 역시 일본에서 쟁여야 제맛
일본은 뷰티 제품도 기대 이상이다. 유행을 따르기보단 ‘기능에 충실한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예민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써보고 재구매 의사 생긴 뷰티제품
- 비오레 UN 아쿠아리치 선크림
- KOSE 메이크업 픽서 미스트
- 칸소산 미세먼지 차단 미스트
- CUREL 세범 로션
- 야만 핸드크림
- AHA 클렌징 오일
- 비오레 페이스 포밍 클렌저
특히 KOSE의 픽서 미스트는 여름철 땀에도 메이크업이 잘 유지돼서 놀랐다.
CUREL 세범 라인은 지성 피부용인데, 기름기 없이 뽀송하게 마무리돼 트러블도 줄었다.
야만 핸드크림은 베이킹하거나 요리할 때 써도 괜찮을 정도로 흡수가 빨랐다.
클렌징 오일은 블랙헤드 관리용으로 샀는데, 자극 없이 세안되는 느낌이 좋아서 아침저녁으로 사용 중이다.
7. 귀엽고 실용적인 인형 아이템
굿즈에 진심인 사람이라면 일본 인형 코너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한다. 이번엔 실용성까지 고려해서 고른 제품들 위주로 챙겨왔다.
인형 + 실용성 = 이건 못 참지
- 하봉이 인형
- 호빵맨 물티슈 케이스
- 세균맨 인형
- 훈바루즈 쿠키몬스터 파우치
- 레오날즈 에코백
- 입체 봉봉 드롭씰
호빵맨 물티슈 케이스는 여행 중 가방 안에서 흐트러짐 없이 깔끔하게 정리되어서 너무 편했다.
레오날즈 에코백은 도넛 브랜드와 협업한 디자인으로, 어디에나 잘 어울리고 소재도 튼튼했다.
세균맨 인형은 아이들 선물로도 인기 좋았고, 귀여운 UFO 디자인 덕분에 장식용으로도 만족도가 높았다.
마치며
이번 일본 한 달 살이를 통해 얻은 교훈은 '물건은 예쁘다고 사는 게 아니라, 써보고 다시 찾게 되는 게 진짜'라는 점이었다. 직접 써보고 괜찮았던 제품들만 정리해 둔 리스트라, 일본 여행을 앞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글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굳이 많은 걸 살 필요는 없다. 단, 이 리스트에 있는 제품은 한 번쯤 눈여겨보면 분명히 쓸모가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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