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베트남에 가면 당연히 망고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현지에서 먹는 망고는 달고 풍부한 향을 자랑하지만, 베트남에는 망고 외에도 무척 다양한 열대 과일들이 즐비합니다. 실제로 베트남 현지 마트에 방문해 하나하나 구매해 직접 먹어보면서, 어떤 과일이 입맛에 맞는지 꼼꼼하게 기록해봤습니다. 오늘은 그 과일 14종을 하나하나 소개하며, 맛과 식감, 향, 추천도를 자세히 정리해보겠습니다.
1. 람부탄(Rambutan) – 달콤하고 촉촉한 과육
껍질에 털처럼 생긴 돌기가 있어 처음 보면 놀라기 쉬운 과일이지만, 까보면 하얗고 반투명한 과육이 나옵니다. 한 입 물면 시원한 과즙이 입안에 가득 퍼집니다.
- 껍질은 빨갛고 얇은 가시가 있음
- 과육은 달고 수분이 많아 리치와 비슷함
- 냉동보다 생과일 상태에서 훨씬 맛있음
- 씨를 발라내야 하므로 먹을 때 주의
2. 망고스틴(Mangosteen) – 새콤달콤한 균형의 여왕
‘과일의 여왕’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탱글탱글한 속살은 새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의 균형이 탁월합니다.
- 보라색 껍질을 벗기면 하얀 과육이 나옴
- 손으로 살짝 눌러 잘 익은 걸 고르는 게 중요
- 맛은 귤보다 더 새콤하고 달콤한 편
- 수분감이 많고 부드러움
3. 패션프루트(Passion Fruit) – 톡톡 터지는 산미
노란 씨앗이 가득한 젤리 형태의 과육은 한 입 베어물 때마다 씨앗이 톡톡 터지는 식감이 특징입니다.
- 껍질은 보라색 또는 갈색, 속은 노란 젤리 형태
- 산미가 강해 신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적합
- 향이 굉장히 상큼하고 과즙이 많음
- 단독으로 먹기보다는 요거트, 샐러드 등에 활용하기 좋음
4. 베트남 오렌지(Vietnamese Orange) – 겉은 초록, 속은 주황
베트남 오렌지는 일반적인 오렌지와 달리 껍질이 초록색을 띠고 있어 익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속은 잘 익은 상태입니다.
- 껍질은 단단하고 초록빛, 속은 일반 오렌지색
- 단맛보다는 시트러스 향 중심의 밍밍한 맛
- 국내 오렌지보다 풍미는 떨어지나 수분은 많음
- 기대보다는 낮은 만족도
5. 암바렐라(Ambarella) – 무를 닮은 과일
처음에는 과일보다는 무와 같은 채소 느낌이 강한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스로 가공하거나 피클처럼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 향에서 약간 매운 느낌이 남
- 식감은 단단하고 아삭함
- 생으로 먹으면 호불호가 크고, 가공용으로 더 적합
- 피클, 주스 형태로 소비
6. 용과(Dragon Fruit) – 색다른 비주얼, 부드러운 맛
선인장과에 속하는 과일로, 겉모습은 화려하고 내부는 하얀색 또는 붉은색 과육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 붉은색 껍질과 점점 무늬의 과육이 인상적
- 맛은 부드럽고 은은한 단맛
- 씨앗이 오독오독 씹혀 식감이 재밌음
- 붉은 용과가 하얀 용과보다 더 달콤하다는 평도 많음
7. 망고(Mango) – 기본에 충실한 대표 과일
여러 종류의 망고가 유통되지만, 대부분은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망고 맛과 비슷합니다.
- 애플 망고, 그린 망고, 옐로 망고 등 종류 다양
- 종류마다 향과 단맛의 차이가 미세하게 있음
- 전반적으로 익숙한 달콤함
- 과일 초심자에게 가장 무난한 선택
8. 멜론(Melon) – 참외 같은 식감
베트남산 멜론은 외형은 멜론이지만, 식감과 맛은 오히려 참외에 더 가깝습니다.
- 아삭하고 시원한 식감
- 부드럽고 진한 멜론 맛을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할 수 있음
- 간식으로는 무난하지만 특별한 맛은 아님
9. 자몽(Grapefruit) – 씁쓸함 없는 시원한 과즙
베트남 자몽은 크기부터 다릅니다. 일반 자몽보다 훨씬 큼직하며, 껍질을 벗기면 속 과육은 알이 톡톡 터지고 맛은 매우 깔끔합니다.
- 포멜로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실제 맛은 자몽에 가까움
- 씁쓸한 맛이 적고 부드러운 단맛 중심
- 수분감이 풍부해 갈증 날 때 좋음
- 손질만 잘하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음
10. 두리안(Durian) – 도전 정신을 자극하는 맛
냄새만큼은 강력하지만, 입에 넣는 순간 반전 매력이 펼쳐지는 과일입니다.
- 껍질은 가시처럼 뾰족하며 단단함
- 냄새는 양파 썩은 냄새에 가깝지만, 맛은 달고 크리미함
- 한 입 먹고 나면 입안에 고소하고 버터리한 풍미가 남음
- 냄새와의 싸움만 이겨내면 꽤 매력적인 맛
11. 로즈 애플(Rose Apple) – 이름만큼 예쁘진 않은 맛
이름은 예쁘지만, 실제 맛은 밍밍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기대만큼의 단맛이나 향은 없었습니다.
- 생김새는 작고 단단하며 사과와 비슷
- 향이나 맛 모두 약하고 단맛도 거의 없음
- 다른 과일에 비해 임팩트가 부족함
12. 롱간(Longan) – 리치를 닮은 과일
겉은 투박한 갈색 껍질이지만, 안에는 달콤한 과육이 들어 있습니다.
- 껍질을 까면 투명한 과육, 안에는 큰 씨가 있음
- 달콤하고 은은한 향
- 리치보다 약간 더 담백한 느낌
- 가볍게 먹기 좋은 간식형 과일
13. 잭프루트(Jackfruit) – 찢어지는 식감의 이색 과일
과일이라기보다는 채소처럼 결대로 찢어지는 과육이 특징이며, 바나나와 사과를 섞은 듯한 맛입니다.
- 크기는 매우 크고 속은 노란 과육으로 가득
- 향은 달콤하고 과육은 쫄깃함
- 결대로 찢어지지만 씹을 때는 부드럽고 수분감도 적당함
- 과일 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구조와 식감
14. 커스터드 애플(Custard Apple) – 이름처럼 부드러운 마무리
석가두라는 별명을 가진 이 과일은 외형은 거칠지만, 속은 놀랄 정도로 부드럽고 달콤했습니다.
- 겉은 돌기 많은 초록빛, 속은 하얗고 말랑한 과육
- 부드럽고 크리미한 식감
- 달콤함 속에 새콤한 기운도 살짝 있음
- 과일 중 상위권으로 꼽을 만한 맛
마치며
베트남에는 우리가 흔히 아는 망고 외에도 맛있는 과일이 정말 많습니다. 롯데마트만 가도 다양한 열대과일을 쉽게 구매할 수 있고, 생과일로 즐기는 재미는 비교 불가입니다. 특히 망고스틴, 커스터드 애플, 잭프루트, 두리안은 베트남에 간다면 꼭 한번 도전해볼 만한 과일입니다. 여행 중 간식이나 디저트로 즐기기에 이보다 더 다채롭고 흥미로운 선택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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