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홀, 세부, 보라카이 비교! 교통부터 숙박, 음식까지 장단점 분석

시작하며

필리핀은 동남아시아에서 매우 인기 있는 여행지입니다. 특히 세부, 보라카이, 마닐라 외에도 최근에는 보홀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홀은 다이빙 명소로 유명하고, 직항 노선이 늘어나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보홀을 여러 번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세부와 보라카이를 비교하여 보홀의 장점과 단점을 솔직하게 분석해보겠습니다. 교통, 숙박, 음식, 물가 등 다양한 측면에서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1. 교통: 직항은 편리하지만 교통은 불편

(1) 접근성은 좋아짐

보홀은 비행기로 약 4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예전에는 직항 노선이 없어서 세부에서 배를 타고 가야 했지만, 최근에는 직항이 하루에 10편 이상 운항되고 있어 훨씬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보홀 공항에서 주요 관광지인 알로나 비치까지는 차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서 이동이 매우 편리합니다.

(2) 공항에서 중심지까지 가깝다

보홀 공항에서 알로나비치까지 차량으로 10분 이내로 가는 거리입니다. 이동 자체는 매우 간편합니다.

(3) 단점: 택시, 그랩이 없다

아쉬운 점은 택시와 그랩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교통수단으로는 오토바이 택시인 트라이시클이 유일하며, 가격은 한 번 타면 5,000원에서 1만원 정도입니다. 패키지 여행객들은 여행사 차량을 이용하고, 자유 여행객들은 스쿠터나 차량을 렌트해야 합니다. 특히 차량 렌트가 많지 않아서 스쿠터 렌트나 여행사 밴을 자주 이용하게 됩니다.

 

2. 숙박: 고급 리조트 부족하지만 불편함은 적다

(1) 5성급 글로벌 체인 호텔 부족

보홀은 세부나 보라카이처럼 5성급 글로벌 체인 호텔은 부족합니다. 메리어트, 힐튼, 인터컨티넨탈 같은 큰 호텔 체인은 아직 보홀에 없습니다. 하지만 해나, 아모리타, 비그랜드 등의 리조트들이 있어 숙박에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또한 콘도와 리조트들이 많이 있어, 다양한 숙박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고급 리조트가 부족하지만, 여전히 편안한 숙박 환경을 제공합니다.

 

3. 음식: 현지 음식은 적지만 먹을 거리는 충분

(1) 대표 음식은 부족

보홀은 태국이나 베트남처럼 특별한 '현지 미식' 문화가 부족하지만, 먹을 거리는 충분히 있습니다. 특히 알리망오 크랩은 유명한 음식으로, 싱가포르 클락키에서 유명한 전보크랩과 비슷한 맛을 낸다고 합니다. 가격도 싱가포르보다 저렴하여 현지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부들파이터는 현지식으로 데코레이션이 화려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2) 주요 맛집은 알로나비치 인근에 몰려 있음

보홀의 맛집들은 주로 알로나비치 근처에 있습니다. 다만, 일부 식당은 에어컨이 없는 야외 식당이 많아서 더위를 타는 분들은 미리 검색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울라라는 식당은 대기 시간이 길어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3) 추천 음식 예시

• 알리망오 크랩: 싱가포르식 전보크랩과 유사한 맛, 가격은 저렴한 편
• 부들파이터: 바나나잎 위에 다양한 음식을 올려 함께 먹는 형식

 

4. 물가: 동남아 평균적인 물가

(1) 물가는 저렴하지 않지만 합리적인 가격

보홀의 물가는 동남아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크게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삼겹살 1인분에 약 12,000원, 소주 1병은 7,000원 정도, 로컬 마사지 1시간에 2만원 정도로 물가는 한국보다는 저렴하지만, 태국이나 베트남보다는 비쌉니다. 전반적인 물가는 동남아 평균 수준으로, 크게 싸다고 느낄 수는 없습니다.

 

5. 자연환경 & 액티비티: 바다와 자연은 큰 장점

(1) 바다 투어의 접근성

보홀은 깨끗한 파란색 바다와 보라카이와 비슷한 모래사장을 자랑합니다. 또한, 다이버들에게 인기 있는 바다와 다양한 해양 생물들이 있어 매우 매력적입니다. 고래상어, 거북이, 정어리 떼와 같은 바다 생물을 쉽게 볼 수 있는 투어도 제공됩니다. 이러한 바다 관련 액티비티는 보홀의 큰 장점입니다. 세부와 비교하면, 보홀은 바다 투어를 1시간 이내에 즐길 수 있어 훨씬 더 접근성이 좋습니다.

(2) 모래사장 퀄리티

하지만 초콜릿 힐이나 안경원숭이 투어와 같은 육상 투어는 호불호가 갈립니다. 날씨가 흐리면 볼 수 있는 것도 없고, 초콜릿 힐은 생각보다 작은 크기라 실망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은 미리 알아보시고 투어를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언어 & 기타 환경: 한국어 사용 가능, 편리한 소통

(1) 영어·한국어 모두 통함

보홀은 영어를 기본으로 사용하지만, 한국어도 잘 통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어를 이해하고, 간판에도 한국어가 많이 표시되어 있어서 언어 장벽이 거의 없습니다. 이는 베트남이나 태국보다 매우 편리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한국어를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은 여행 중 큰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2) 구걸 문화는 적지만 트랜스젠더 노출은 있음

보홀에서는 필리핀 다른 지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길거리 구걸 문화는 거의 없습니다. 대신, 알로나비치 근처에서는 트랜스젠더의 노출도가 높은 편이라 가족 여행 시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치며

보홀은 세부나 보라카이에 비해 교통이나 고급 숙박 시설에서 불편함이 있지만, 바다와 자연 환경에서는 확실히 장점이 많습니다. 활기찬 밤문화나 다양한 먹거리를 기대하는 사람에게는 아쉬울 수 있지만, 고요하고 자연을 즐기기에는 매우 좋은 곳입니다. 여행 목적에 따라 보홀은 매우 만족스러운 휴양지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