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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2025 이천 산수유마을 봄꽃축제, 노란 꽃길 따라 떠나는 3월 나들이

by 김춘옥 TV 2025. 4. 11.

시작하며

봄바람이 부는 3월의 끝자락, 꽃소식이 들려오면 가장 먼저 어디로 향할지 고민하게 된다.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경기도 이천의 산수유마을이 제격이다. 이 마을은 매년 봄이 되면 노란 산수유꽃이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2025년 3월 28일부터 3월 30일까지는 산수유꽃을 테마로 한 봄꽃축제가 열리며, 이번 축제의 주제는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이다. 행사는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산수유마을 일대에서 진행되고, 입장료는 따로 없으며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유료로 운영된다.

산수유마을은 수도권에서 가까운 편이라 하루 나들이 코스로도 충분하다. 만개한 꽃을 보기 위해 주말을 이용해 방문하는 사람도 많지만, 붐비는 시간을 피하고 싶다면 평일 오전에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제로 봄꽃이 활짝 피기 전 미리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에 따르면, 한산하고 여유롭게 풍경을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1. 산수유마을 가는 방법

산수유마을은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에 위치하고 있다. 자가용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접근할 수 있으며, 이동 방식에 따라 경로가 달라진다.

  • 자가용 이용 시: 네비게이션에서 ‘이천 산수유마을’ 또는 ‘백사면사무소’를 검색하면 된다. 서울에서 출발할 경우 경부고속도로 또는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마장 IC나 호법 IC로 빠져나오면 쉽게 접근 가능하다. 평균 소요 시간은 약 90분 정도이다.
  • 대중교통 이용 시: 용산역에서 ITX 청춘 경강선을 타고 이천역에 도착한 후,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면 산수유마을에 도착할 수 있다. 교통편이 다양해 차량이 없는 경우에도 어렵지 않게 방문할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임시 주차장이 따로 마련된다. 백사초등학교, 백사면사무소, 도립2리 마을회관 등에 임시 주차 공간이 운영되며, 주차장에서 마을 중심부까지는 도보로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 한산한 시간대를 원한다면 축제 기간 전후의 평일 방문이 더 여유롭다.

 

2. 봄꽃 명소로서의 이천 산수유마을

이천 백사면 일대는 산수유뿐 아니라 목련, 개나리 등 여러 봄꽃이 어우러지는 지역이다. 이곳의 봄은 노란색의 향연으로 시작된다. 산수유꽃은 3월 중순부터 4월 초순 사이 만개하며, 노란빛으로 가득 찬 마을 풍경은 봄기운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게 한다.

이 시기 마을을 따라 걷다 보면 군데군데 산수유나무가 피어난 모습이 눈에 띄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며 봄을 기록하고 있다. 목련과 개나리도 뒤이어 피어나면서 마을 곳곳이 꽃으로 채워진다. 꽃망울이 막 트기 시작하는 모습도 매력적이지만, 만개 시기에 맞춰 방문하면 더욱 인상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3. 축제 분위기를 더해주는 탐방로와 장터

산수유마을에는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부대 행사가 함께 열린다. 마을 입구에서부터 이어지는 탐방로는 꽃구경을 즐기기에 적합하며, 탐방로를 따라 걸으면 산수유꽃 군락지를 향해 자연스럽게 이동하게 된다. 길 중간에는 작은 사찰도 위치해 있어 잠시 들러 쉬어가기에 좋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탐방로 주변으로 장터가 운영된다. 지역 농산물, 산수유로 만든 막걸리, 전통 음식 등 다양한 먹거리가 판매되며, 구경하며 산책하는 재미가 더해진다. 특히, 산수유꽃이 잘 피어난 나무 근처에서는 여행객들이 자연스럽게 모여들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4. 산수유꽃 군락지와 축제 주요 프로그램

산수유꽃 군락지는 산수유마을 봄꽃축제의 중심지라 할 수 있다. 탐방로를 걷다 보면 곳곳에 '군락지 가는 길'이라는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어 처음 방문한 사람도 어렵지 않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군락지에 가까워지면 주변 풍경이 확연히 달라진다. 노란 산수유꽃이 한껏 피어난 나무 아래에 여행객들이 몰려 사진을 찍으며 봄의 분위기를 만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천 산수유축제는 단순한 꽃축제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매년 축제 기간에는 다음과 같은 행사가 진행된다.

  • 산수유길 걷기 대회: 마을 곳곳에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꽃을 감상하며 걷는 체험을 할 수 있다.
  • 전통놀이 체험: 투호, 팽이치기, 윷놀이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전통놀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 농산물 직거래 장터: 지역 주민이 직접 키운 신선한 농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 문화공연 및 체험: 지역 예술단의 공연, 소망터널 참여 등 축제 분위기를 높여주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특히 '소망터널'은 많은 사람들이 직접 소원을 적어 매다는 공간으로, 그 자체가 축제의 또 다른 상징처럼 자리 잡고 있다. 형형색색의 소망들이 터널을 채우며 보는 이로 하여금 따뜻한 기운을 전해준다.

5. 산수유꽃의 의미와 봄꽃 감상의 팁

산수유꽃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꽃으로,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특징이 있다. 꽃말에는 ‘영원한 사랑’, ‘기다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어, 꽃 자체만으로도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꽃이 활짝 피면 나무 전체가 노랗게 빛나며, 마치 황금빛 세상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준다.

산수유마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팁도 있다. 평일 오전에 방문하면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꽃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날씨가 따뜻해지는 3월 마지막 주에서 4월 초순 사이에 방문하면 산수유꽃 외에도 목련, 개나리, 벚꽃 등 다양한 봄꽃이 동시에 피어나는 시기를 만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축제 분위기도 한창이기 때문에 다양한 먹거리와 행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마치며

도심에서 벗어나 따뜻한 봄 햇살과 함께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이천 산수유마을은 훌륭한 선택지다. 산수유꽃을 중심으로 한 봄꽃들은 보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다양한 지역 축제와 체험행사는 가족, 친구, 연인 누구와 함께해도 만족스러운 추억을 만들 수 있게 한다. 올해 봄, 사람들로 붐비는 관광지 대신 자연 속에서의 여유와 감동을 찾고 싶다면 산수유마을로 향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