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봄 교토 벚꽃 여행지 7선, 꽃길 따라 걷는 하루
매년 봄이 되면 교토의 거리는 벚꽃으로 물들어 여행자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고즈넉한 분위기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교토에서, 벚꽃 풍경이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장소 7곳을 골라 소개한다. 여행 준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1. 육각당(정법사)
정식 명칭은 정법사지만, 본당이 육각형 형태를 띠고 있어 '육각당'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지하철 가라스마오이케역에서 도보 3분, 한큐 가라스마역에서도 5분 정도 거리에 있다.
- 수양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봄에는 경내가 화사해진다.
- 곳곳에 귀여운 지장상이 놓여 있어 보는 재미도 있다.
- WEST18 건물 전망 엘리베이터에서는 육각당과 벚꽃을 함께 내려다볼 수 있어 짧지만 인상적인 순간이 연출된다.
- 근처 스타벅스에서 창밖 벚꽃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도 좋다.

2. 우지가와 벚꽃길
게이한 나카쇼지마역에서 도보 5분 거리의 강변 산책길로, 봄에는 벚꽃과 유람선이 어우러지는 경치가 펼쳐진다.
- 벤텐바시에서 바라보는 벚꽃은 인상 깊다.
- 후시미십석배 유람선은 벚꽃 터널을 지나가며 분위기를 더해준다.
- 물가의 산책로도 정비되어 있어 걷기 좋고, 때때로 바람에 꽃잎이 흩날리는 장면도 연출된다.
- 술 창고와 배, 그리고 벚꽃이 조화를 이루며 고즈넉한 느낌을 준다.
3. 기온 시라카와
게이한 기온시조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교토 특유의 풍경이 남아 있는 고즈넉한 골목길이다.
- 벚꽃 터널처럼 이어진 길은 비 오는 날에도 운치가 있다.
- 타츠미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시라카와 강과 벚꽃이 특히 아름답다.
- 근처 타츠미 신사는 예능 발전에 좋다고 전해지는 작은 신사로, 봄꽃과 어우러진 모습이 인상적이다.
- 마치야가 늘어선 거리 풍경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교토의 분위기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4. 교토 교엔
마루타마치역이나 이마데가와역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 넓은 공원 속에 벚꽃 명소가 숨어 있다.
- 긴환 저택 앞의 수양 벚꽃은 크기와 형태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다.
- 흰색, 연분홍색, 진분홍 등 다양한 색감의 벚꽃이 어우러진다.
- 넓은 공원 내에는 어린이 놀이터도 있어 가족 여행지로도 적합하다.
- 조용한 산책 코스로도 인기 있다.
5. 산조 오하시 니시조
게이한 산조역에서 산조 오하시를 지나 도보 3분 거리, 쇼핑 중 들르기 좋은 벚꽃 명소이다.
- 진한 핑크빛의 가와즈 벚꽃 두 그루가 밝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 가모가와 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에도 좋다.
- 잠깐 들러도 만족할 수 있는 포인트다.

6. 삼십삼간당
게이한 시치조역에서 도보 7분 거리에 있으며, 1,001체의 불상이 있는 대형 사찰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입장료는 600엔이다.
- 정문 옆의 종루와 벚꽃이 어우러진 장면이 인상적이다.
- 동쪽 정원은 사계절 꽃과 나무로 꾸며져 있으며, 벚꽃도 종류가 다양하다.
- 회유식 정원이 있어 천천히 산책하며 경치를 즐길 수 있다.
- 120m 길이의 본당도 벚꽃과 함께 보면 웅장함이 배가된다.
7. 케아게 잉클라인
쿠게야마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철도 유적지로, 철길 양옆으로 벚꽃이 심어져 있다.
- 길이 약 582m로, 옛 경사 철도 자취를 따라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 레일은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선로 위를 걷는 재미가 있다.
- 중간에 있는 붉은 벽돌 터널은 향수를 자극하는 포인트다.
- 봄철에는 꽃놀이 장소로 인기가 많다.
마치며
교토의 벚꽃 시즌은 장소에 따라 분위기와 매력이 다양하다. 전통 사찰에서 느끼는 차분한 감성부터, 강가 산책로에서의 여유로운 걷기까지. 일상에서 벗어나 봄의 색을 마음껏 누리고 싶다면, 위의 장소들을 순서대로 혹은 관심 가는 곳만 골라 다녀보는 것도 좋다. 어느 한 곳도 허투루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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