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북한산 등산코스 추천, 영봉부터 백운대까지 안전하게 걷는 법

시작하며

북한산은 사계절 내내 등산객이 많이 찾는 서울의 대표적인 산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하얀 눈으로 덮인 능선과 정상에서의 시야가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낸다. 이번 등산은 체력 훈련을 겸하여 영봉을 거쳐 백운대까지 걷는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등산로의 특징과 주의할 점, 그리고 눈길 산행에서 필요한 장비들에 대해 정리해 보겠다.

 

1. 육모정공원지킴터에서 출발

북한산 등산을 시작한 곳은 육모정공원지킴터였다. 이곳은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쉽고,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영봉을 지나 백운대로 향하는 코스는 다양한 경사와 지형이 섞여 있어 체력 단련에도 좋은 구간이다.

• 출발 지점: 육모정공원지킴터
• 총 거리: 약 7km
• 소요 시간: 평균 4~5시간
• 주차 가능: 서울 강북구 우이동 265-17

초반에는 완만한 경사가 이어지지만, 점차 가파른 구간이 등장하며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된다. 영봉으로 오르는 길은 겨울철에는 미끄러운 구간이 많아 안전장비를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2. 체력 훈련을 위한 등산 페이스

이번 등산에서는 체력 훈련을 목적으로 심박수를 140~150 사이로 유지하며 일정한 속도로 걸었다. 중간중간 쉬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이동하는 것이 체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 페이스 유지: 편안한 대화가 가능한 속도
• 휴식 최소화: 불필요한 정지 시간 줄이기
• 꾸준한 리듬: 일정한 보폭과 속도로 이동

이러한 방식은 체중 감량에도 효과적이며, 심폐 지구력을 향상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3. 영봉으로 가는 길, 겨울 산행의 변수

영봉으로 오르는 길은 예상보다 눈이 많이 쌓여 있었다. 탐방로가 눈에 덮여 길을 찾기 어려웠고, 미끄러운 구간도 많아 주의가 필요했다.

• 아이젠 필수 착용
• 신발에 달라붙는 눈 주의
• 바위 구간 미끄러움 대비

눈이 녹아 미끄러운 구간이 많아 한 걸음 한 걸음 신중하게 이동해야 했다. 특히 경사도가 높은 곳에서는 발을 단단히 디디고 조심스럽게 움직여야 했다.

 

4. 영봉 정상 도착, 변화된 풍경

영봉 정상까지는 약 1시간 40분이 걸렸다. 평소보다 시간이 더 걸린 이유는 눈길과 미끄러운 구간 때문이었다.

• 정상석이 이전과 다름
• 백운대와 인수봉이 보이는 멋진 전망
• 흐린 날씨 속에서도 운치 있는 풍경

정상석의 모습이 이전과 달라진 것이 인상적이었다. 주변 풍경을 감상한 뒤 백운대로 향했다.

 

5. 백운대로 향하는 길, 역사적인 장소들

영봉에서 백운대까지 가는 길은 하루재와 백운대피소를 거쳐가는 코스다. 눈길 산행의 난이도는 다소 높았지만, 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체력을 조절하며 이동할 수 있었다.

백운대피소는 1924년에 세워진 유서 깊은 장소이며, 현재 정상에 설치된 안전 난간도 1927년에 만들어진 것이다. 이곳을 거쳐 백운대로 향하는 길은 오래전부터 많은 등산객들이 지나온 길이었다.

• 간단한 간식 (아침햇살, 피자빵)으로 에너지 보충
• 백운대 정상까지 약 500m 남음
• 100년 전에도 사람들이 오르던 길

 

6. 백운대 정상 도착, 얼어붙은 태극기

백운대 정상에 도착했을 때 태극기가 얼어붙어 말려 있는 모습이었다. 주변의 눈과 얼음으로 덮인 풍경이 장관을 이루었고,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서울의 모습도 평소와 달리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 백운대 정상에서 바라본 설경
• 꽁꽁 언 태극기의 색다른 모습
• 하산길은 얼음판처럼 미끄러움

정상에서 짧은 시간을 보낸 후 곧바로 하산을 시작했다. 길이 미끄러워 촬영을 중단하고 안전에 집중하며 내려왔다.

 

7. 하산 완료, 봄기운이 느껴지는 북한산

백운대에서 탐방지원센터까지 내려오는 데 약 4시간 30분이 걸렸다. 하산을 하면서 이상하게 졸음이 몰려왔는데, 봄이 다가오는 기운 때문인지, 아니면 긴장이 풀려서인지 알 수 없었다.

이번 산행을 통해 느낀 점은 다음과 같다.

• 눈길 산행에서는 아이젠이 필수
• 체력 훈련을 위한 등산 코스로 적절
• 영봉~백운대 코스는 계절마다 새로운 느낌을 준다
• 북한산의 역사적인 의미와 자연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겨울이 끝나가고 봄이 다가오는 북한산을 직접 걸으며 계절의 변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마치며

북한산은 서울 도심에서 가까우면서도 계절마다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산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눈 덮인 설경이 아름답고, 체력 훈련에도 적합한 코스를 제공한다. 이번 영봉~백운대 코스는 중급자 이상이라면 도전할 만하며, 날씨와 장비 준비를 철저히 한다면 더욱 안전하고 의미 있는 등산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