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숙소

선유도·신시도·장자도까지 한눈에, 민박집에서 즐기는 섬밥상

by 김춘옥 TV 2025. 3. 6.

시작하며

전라북도 군산 앞바다에 자리한 고군산군도는 다리로 연결된 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곳이다. 그 덕분에 배를 타지 않고도 차량이나 도보로 섬 곳곳을 둘러볼 수 있어 접근성이 좋아 많은 분들이 찾고 있다. 그중에서도 신시도, 선유도, 장자도는 각각의 매력을 가진 섬으로, 한 번에 여러 섬을 돌아볼 수 있어 섬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께 사랑받고 있다.

신시도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콧바람 타고 전해지는 짭조름한 바다 내음이다. 육지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촉촉하고 상쾌한 공기와 함께, 섬마을만의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여행의 시작을 알린다. 이렇게 자연 속에서 하루쯤 머물며, 섬 특유의 정취와 자연의 맛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 바로 신시도의 민박집이다. 특히, 바다에서 바로 잡아올린 신선한 해산물과 섬 주민들의 정성이 담긴 식사는 이곳에서 놓치기 아쉬운 특별한 즐거움이 된다.

 

 

 

1. 신시도 민박집, 바다 내음 가득한 섬마을에서의 하루

신시도는 고군산군도 섬들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넓은 편에 속하는 섬으로, 차량 이동이 가능하고 다리로 연결된 선유도, 장자도와 함께 하나의 여행 코스로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다. 섬에 도착해 발을 디디는 순간, 온몸으로 느껴지는 시원하고 짭조름한 바닷바람은 섬에 왔음을 실감하게 해준다. 바다 내음을 가득 머금은 공기와 여유로운 섬 풍경을 마주하고 있노라면, 하루쯤 머물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들게 된다.

이런 신시도에서 머무를 곳을 찾는다면, 섬의 자연과 사람들의 정성이 고스란히 담긴 민박집을 선택해보시는 것도 좋다. 단순히 잠을 자는 공간을 넘어, 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신선한 해산물 밥상과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한 정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2. 민박집 주인장의 직접 어획, 자연산 회 한상차림

신시도 민박집에서의 가장 큰 즐거움은 그날그날 주인장이 직접 바다로 나가 손수 잡아온 자연산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손님이 도착하기 전에 이미 주인장은 부지런히 바다로 향해, 그날 민박집 식탁에 올릴 싱싱한 생선과 해산물을 직접 준비한다.

그날 잡히는 어종은 물때와 날씨, 바다 상황에 따라 매번 달라진다. 어망에 걸려 올라오는 자연산 참돔, 광어, 우럭, 농어 등이 그날의 주인공이 되며, 어떤 생선이 차려질지는 그날 바다의 선물과 같다. 이렇게 그날 잡아온 싱싱한 자연산 생선은 주인장의 능숙한 손길을 거쳐 곧바로 회로 썰려 식탁에 오른다.

숙성 과정을 거치지 않은, 갓 잡은 자연산 회 특유의 쫄깃함과 담백한 단맛은 도시에서는 쉽게 맛보기 어려운 귀한 경험이 된다. 섬에서만 누릴 수 있는 자연 그대로의 신선함을 오롯이 담아낸 한상차림이 여행객들에게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되곤 한다.

 

3. 귀한 해산물과 직접 키운 채소로 차린 한상

신시도 민박집의 식탁은 자연산 회 한 접시로 끝나지 않는다. 그날 어망에 걸려 올라온 귀한 해산물들도 함께 곁들여져 한층 풍성한 식사를 완성한다. 특히, 검은빛을 띠는 흑삼이라 불리는 해삼은 일반 해삼보다 훨씬 귀해, 손님이 직접 맛볼 기회는 흔치 않다. 흑삼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과 깊은 바다 향은 바다 깊숙한 곳에서 오랜 시간 자라온 세월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한다.

여기에 더해 민박집 주인 부부가 직접 키운 텃밭 채소들이 함께 식탁에 오른다. 넓지는 않지만 필요한 만큼 가꾸는 텃밭에서 상추, 쑥갓, 고추 등을 길러 그날그날 싱싱한 상태로 상에 내놓는다. 섬에서 나는 자연산 해산물과 직접 키운 신선한 채소들이 한데 어우러져, 자연이 내어준 그대로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민박집에서 차려지는 반찬들 또한 특별하다. 직접 담근 새우장과 바지락젓갈, 제철 해산물로 만든 우럭찜과 장어조림 등 하나하나 정성 들여 만든 반찬들이 한 상 가득 차려진다. 자연이 준 재료에 사람의 정성까지 더해진 밥상은 단순한 한 끼 식사를 넘어, 섬마을의 따뜻한 마음까지 함께 느끼게 한다.

 

4. 낮에는 회, 저녁에는 샤부샤부, 아침까지 풍성한 섬밥상

신시도 민박집에서의 하루 식사는 그야말로 풍성함 그 자체이다. 낮에는 자연산 회와 직접 담근 장과 젓갈, 섬마을에서 난 해산물과 직접 키운 채소로 차린 한 상이 준비된다. 여기에 갓 잡아 올린 해산물을 활용한 요리들이 추가되며, 신선함과 정성이 가득한 밥상이 차려진다.

저녁이 되면 또 다른 미식의 시간이 펼쳐진다. 제철 해산물을 이용한 샤부샤부가 저녁 식사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특히 봄철에는 통통하게 살이 오른 주꾸미와 갑오징어가 상에 오르고, 신선한 해산물을 살짝 익혀 먹는 맛은 자연이 전해주는 선물과 같다. 해물 육수에 살짝 데쳐 먹는 주꾸미와 갑오징어는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으로, 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제철의 맛을 그대로 담고 있다.

저녁 식탁에서도 자연산 해산물과 함께 민박집 주인 부부가 손수 마련한 반찬들이 곁들여져, 푸짐하고 따뜻한 저녁 시간이 이어진다. 특별한 재료로만 차려지는 것이 아니라, 섬에서 난 재료에 주인장의 정성스러운 손맛이 더해져, 하루의 피로를 잊게 하는 든든한 저녁 식사가 된다.

아침식사 또한 소홀히 준비되는 법이 없다. 새벽부터 준비한 해물칼국수는 바지락, 홍합, 새우 등 신선한 해산물을 듬뿍 넣어 시원하고 깊은 맛을 낸다. 밤새 쉬었던 몸과 속을 따뜻하게 달래주는 아침 한 끼는, 민박집을 찾는 분들의 하루를 든든하게 열어주는 역할을 한다. 아침식사를 잘 드시지 않는 분들도, 이곳에서만큼은 아침상을 두 그릇씩 비우는 경우도 많다.

 

5. 배로 둘러보는 고군산군도의 비경

신시도 민박집에서는 숙박하시는 분들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가 준비되어 있다. 바로 민박집 주인장이 직접 배를 몰고 안내하는 해상투어이다. 섬에서 머무는 분들께 자연의 아름다움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마련된 이 투어는, 추가 비용 없이 민박집 손님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배를 타고 바다로 나서면, 육지에서는 볼 수 없던 고군산군도의 숨은 비경들이 펼쳐진다. 특히, 신시도에서 바라보는 선유도와 장자도의 모습은 또 다른 매력을 지니며, 푸른 바다 위로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망주봉의 기암괴석과 섬들 사이로 이어지는 다리, 그리고 바다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어선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배 위에서만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장관이다.

주인장은 단순히 풍경만 보여드리는 것이 아니라, 각 섬에 얽힌 이야기와 지명에 담긴 의미, 그리고 섬마을의 역사까지 함께 설명해주며, 고군산군도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드리고 있다. 섬과 바다, 그리고 섬사람들의 삶을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해상투어는, 신시도 민박집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다.

 

6. 민박집에서 느끼는 섬사람들의 정성

신시도 민박집에서의 하루는 단순히 숙박과 식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섬마을의 삶과 자연이 담긴 밥상, 섬사람들의 따뜻한 환대, 그리고 자연을 즐기는 소박한 시간들이 어우러져, 섬에서만 누릴 수 있는 편안한 쉼을 제공한다.

특히, 주인장 부부는 손님 한 분 한 분을 소중히 맞이하며, 가장 맛있는 한 끼를 대접하기 위해 매일 새벽부터 정성껏 준비한다. 아침, 점심, 저녁 식사가 모두 다르게 준비되며, 매 끼니마다 계절과 그날그날의 재료를 고려한 메뉴가 차려진다. 한 끼 식사에도 주인장 부부의 정성이 담겨 있어, 손님들은 그 따뜻함을 고스란히 느끼며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신시도에서 보내는 하루는 단순한 여행을 넘어, 섬마을의 삶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자연과 사람의 온기를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된다. 이런 마음과 정성이 담긴 시간들이 쌓여, 한 번 다녀간 손님들은 또다시 신시도 민박집을 찾게 되는 단골이 되어간다.

 

마치며

신시도 민박집에서의 하루는 섬이 가진 자연의 아름다움과 섬사람들의 따뜻한 손길이 더해져, 단순한 숙박 이상의 경험을 선물하는 시간이다. 직접 바다에서 잡아 올린 자연산 해산물로 차려지는 식사는 어디에서도 쉽게 맛보기 어려운 특별한 한 끼가 되고, 섬에서 난 신선한 재료와 직접 기른 채소, 손수 담근 장과 젓갈은 정성이 가득 담긴 섬밥상을 완성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세 끼마다 달라지는 메뉴와 푸짐한 반찬들, 그리고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식사는 섬에서만 누릴 수 있는 여유롭고 풍성한 행복을 느끼게 해준다. 식사 후에는 민박집 주인장이 직접 안내하는 해상투어를 통해 고군산군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섬마을의 이야기를 들으며, 눈과 귀, 마음까지 채우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신시도 민박집에서의 시간은 자연과 사람, 그리고 정성이 어우러진 따뜻한 여행의 기억으로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게 된다. 한 번 다녀간 분들이 다시 찾게 되는 이유는, 단순히 맛있는 밥상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섬마을에서의 하루하루가 만들어낸 정성과 따뜻함이, 다시 이곳을 찾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한다.

 

 

#신시도민박집 #고군산군도여행 #선유도장자도 #자연산회한상 #섬밥상체험 #신시도해상투어 #전북군산여행 #섬여행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