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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여행

군산 당일치기 여행: 맛집과 감성 카페까지 알차게 즐기기

by 김춘옥 TV 2025. 3. 3.

시작하며

서울에서 두 시간 반이면 도착하는 군산은 역사적인 건축물과 다양한 먹거리로 유명한 여행지이다. 이번에는 군산에서 직접 걸으며 여행하며, 유명한 호떡집부터 곱창 맛집, 분위기 좋은 카페까지 방문했다.

특히 군산의 근대 건축물과 일본식 가옥, 그리고 과거 수탈의 흔적이 남아 있는 장소들을 보며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번 글에서는 군산을 하루 동안 어떻게 알차게 여행할 수 있는지 소개해 보겠다.

 

1.  중동호떡: 3대째 이어온 군산의 대표 간식

군산에서 손꼽히는 간식 중 하나가 바로 중동호떡이다. 3대째 이어져 내려오는 이 가게는 군산을 방문하는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명소이다. 원래 작은 가게에서 시작했으나, 손님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현재의 건물로 확장해 운영하고 있다.

 

 대표 메뉴

  • 기본 호떡: 바삭한 겉면과 촉촉한 속이 조화를 이루는 전통적인 호떡
  • 뽕잎 크림치즈 호떡: 쫄깃한 반죽 속에 뽕잎과 크림치즈가 어우러져 고소한 맛이 특징
  • 꿀호떡: 달콤한 꿀이 가득 들어 있어 씹을수록 깊은 풍미가 느껴지는 메뉴

이곳의 호떡은 기름기가 적어 부담 없이 먹기 좋으며, 반죽 자체가 쫄깃하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뽕잎 크림치즈 호떡은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치즈가 어우러져 특별한 맛을 제공한다.

사장님이 직접 추천해 주신 덕분에 무료로 맛볼 수 있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훌륭한 맛이었다. 기본 호떡을 먹었을 때도 충분히 맛있다고 느꼈지만, 뽕잎 크림치즈 호떡은 확실히 씹는 재미와 깊은 풍미가 있어 더욱 만족스러웠다.

 

 

 

2.  군산 공설시장: 다양한 먹거리를 만날 수 있는 곳

군산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군산 공설시장은 다양한 지역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시장 안에는 오래된 가게들이 많아 정겨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현지 주민들도 자주 찾는 곳이다.

 

 대표 메뉴

  • 매운 잡채: 쫄깃한 당면과 다양한 채소가 어우러진 매콤한 잡채
  • 튀김류: 고구마튀김, 오징어튀김, 김말이 등 바삭한 튀김 요리
  • 국밥: 한 그릇으로 든든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뜨끈한 국밥

특히, 매운 잡채가 유명한데, 일반적인 잡채와는 달리 맵고 짭짤한 양념이 배어 있어 자꾸 손이 가는 맛이었다. 한 입 먹었을 때 당면이 쫄깃하고, 채소가 아삭하여 식감도 훌륭했다. 평소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할 만한 메뉴였다.

이곳의 장점은 주문 후 음식이 매우 빠르게 나온다는 점이다. 매운 잡채를 주문하자마자 5분도 채 되지 않아 음식이 나왔고, 덕분에 빠르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었다. 시장 안을 둘러보며 군산의 다양한 먹거리를 구경하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었다.

 

3.  군산 해양공원

 

: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여유

군산은 항구도시로서 바다를 접하고 있어, 해양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으며, 군함과 비행기 등 다양한 전시물도 볼 수 있다.

 

 주요 볼거리

  • 군산 해양공원: 바닷바람을 맞으며 걸을 수 있는 산책로
  • 전시된 군함과 비행기: 과거 사용되었던 군용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어 볼거리가 풍부함
  • 조수간만의 차를 고려해 만들어진 다리: 일제강점기 시절 쌀을 실어 나르던 배들이 이동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다리

군산 해양공원은 단순한 산책로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일제강점기 시절, 전라도 지역에서 수탈된 쌀을 배에 실어 나르기 위해 만들어진 다리가 여전히 남아 있어, 당시의 역사를 되새길 수 있다. 그동안 실물로 보지 못했던 군함과 비행기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 되었다.

 

 

4.  초원 사진관과 근대 건축물

군산에는 오랜 역사를 지닌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다. 그중에서도 초원 사진관은 가장 유명한 장소 중 하나이다.

 

 초원 사진관

  • 오래된 간판과 건물 외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사진관
  •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내부: 실제로 촬영했던 사진과 다양한 소품들이 남아 있음
  • 고풍스러운 분위기: 흑백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레트로 감성의 장소

초원 사진관은 오래된 간판과 외관이 인상적이었다. 내부를 둘러보면 옛 감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5.  군산 말랭이 마을

초원 사진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말랭이 마을은 전라도 지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말랭이’는 전라도 사투리로 ‘비탈’을 뜻하며, 마을이 언덕에 위치해 있어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다.

 

 주요 볼거리

  • 김수미 생가: 유명 배우 김수미 선생님이 태어난 곳
  • 전통 장독대: 과거의 생활 방식을 엿볼 수 있는 공간
  • 포토존: 곳곳에 감성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들이 마련되어 있음

마을을 걷다 보면 한국의 전통적인 생활 공간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우물이 아직 남아 있고, 장독대가 정갈하게 놓여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6.  동국사: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

군산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를 방문했다.

 

 주요 특징

  • 전통적인 일본식 건축 양식: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찰 구조
  • 대나무 숲: 절 주변에 울창한 대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음
  • 소녀상: 일제강점기의 아픔을 기억하는 공간

동국사는 일본에서도 볼 수 있는 사찰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한국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있어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대나무 숲이 울창하여 사찰 주변의 공기가 맑고 차분한 느낌을 주었다.

 

 

 

7.  군산 맛집과 카페 방문

군산에는 다양한 맛집과 감성적인 카페가 많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곱창 맛집과 유명한 빵집인 이성당, 그리고 분위기 좋은 감성 카페였다.

 

 추천 맛집 & 카페

  • 순돌이 곱창: 쫄깃한 곱창과 막창이 유명한 맛집
  • 이성당: 팥빵과 야채빵이 유명한 빵집
  • 필름 감성 카페: 홍콩이나 대만의 골목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

특히 순돌이 곱창은 웨이팅이 길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을 제공하여 만족도가 높았다.

 

마치며

군산은 도보 여행을 하기에 좋은 도시였다. 역사적인 건축물과 현대적인 감성 카페, 다양한 먹거리가 어우러져 하루 동안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서울에서 왕복 3만원이면 방문할 수 있고, 관광지 입장료가 따로 없어 비교적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가볍게 떠나기 좋은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군산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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