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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탄강 겨울 여행 – 얼음 트레킹과 감자전, 산채비빔밥까지

by 김춘옥 TV 2025. 2. 23.

1. 시작하며

겨울이 오면 한탄강은 특별한 모습으로 변신한다. 강물이 얼어붙으며 투명한 얼음길이 생기고, 이를 따라 걷다 보면 마치 강 위를 걷는 듯한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될 만큼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많은 이들이 찾는 겨울 명소다.

특히 한탄강 물윗길은 비교적 평탄한 트레킹 코스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한탄강 물윗길의 주요 코스와 이동 방법, 방문할 만한 맛집 등을 자세히 소개해 보겠다.

 

 

2. 한탄강 물윗길 개요

한탄강 물윗길은 철원 태봉대교에서 시작해 순담계곡까지 이어지는 약 9km 구간의 트레킹 코스다. 겨울이 되면 강이 얼어붙고, 부교(뜬다리)가 설치되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다. 얼어붙은 한탄강 위를 따라 걷는 동안 웅장한 기암절벽과 주상절리, 얼음 폭포 등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트레킹 정보

  • 코스: 태봉대교 매표소 → 직탕폭포 → 은하수교 → 승일교 → 고석정 → 순담계곡
  • 총 거리: 약 9km
  • 소요 시간: 약 5시간 (휴식 포함)
  • 난이도: 초보자도 가능 (대부분 평지)
  • 입장료: 1인 10,000원 (5,000원 상품권 제공)
  • 준비물: 등산화, 방한복, 장갑, 보온병, 간식

 

3. 한탄강 물윗길 주요 명소

1) 직탕폭포 – 넓게 펼쳐진 겨울 폭포

트레킹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곳이 직탕폭포다. 이 폭포는 너비가 80m에 달하며, 얼어붙은 겨울 풍경이 특히 아름답다. 한국의 ‘미니 나이아가라 폭포’라고도 불릴 만큼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2) 은하수교 – 탁 트인 전망대

송대소를 지나면 한탄강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은하수교가 나타난다. 이곳은 다리 위에서 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포인트로, 겨울철에는 얼어붙은 강물과 절벽이 어우러진 신비로운 장면을 연출한다.

3) 승일교 – 두 시대가 공존하는 다리

승일교는 북한이 건설을 시작했으나 중단된 후 남한에서 완성한 다리로, 두 시대의 건축 방식이 혼합되어 있는 독특한 구조를 지닌다. 다리 위에서는 한탄강과 주변의 기암괴석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4. 한탄강 트레킹 교통편

1) 서울에서 가는 방법

  • 고속버스: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 신철원행 버스 (첫차 07:20)
  • 택시 이용: 신철원 터미널에서 택시 이용 → 태봉대교 매표소 (약 17,400원)

2) 돌아오는 방법

  • 순담계곡에서 택시 이용 → 신철원 터미널
  • 신철원 터미널에서 서울행 고속버스 탑승

 

5. 한탄강 트레킹 후 먹거리

1) 감자전과 산채비빔밥

트레킹 후에는 감자전과 산채비빔밥이 제격이다. 철원의 지역 특산물인 감자를 이용해 부쳐낸 감자전은 쫄깃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며, 신선한 나물을 넣고 비빈 산채비빔밥은 담백하고 건강한 한 끼가 된다.

2) 군고구마와 따뜻한 믹스커피

트레킹 중간에 제공된 5,000원 상품권은 현지 음식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해 군고구마와 따뜻한 믹스커피를 즐기면 더욱 따뜻하고 든든한 시간이 될 것이다.

 

6. 마치며

한탄강 물윗길은 평소 경험하기 어려운 자연 속 트레킹 코스로, 겨울이 선사하는 독특한 풍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얼어붙은 강 위를 걸으며 한탄강의 아름다운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트레킹 코스가 평탄하고 중간에 쉴 공간도 많아 초보자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다. 올겨울이 가기 전, 한탄강 물윗길을 걸으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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