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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덕유산 설천봉 '상제루 쉼터' 화재… 목조 건물 전소

by 김춘옥 TV 2025. 2. 2.


덕유산 설천봉 ‘상제루 쉼터’ 화재… 목조 건물 전소
2025년 2월 2일 새벽 0시 23분경, 전북 무주군 덕유산 설천봉(해발 1,520m)에 위치한 ‘상제루 쉼터’에서 화재가 발생하였습니다. 소방당국은 곤돌라와 스노모빌을 이용해 접근하였고, 인공눈제설기를 활용하여 약 1시간 50여 분 만에 진화를 완료하였습니다. 이번 화재로 125㎡ 규모의 목조 건물이 전소되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2월 3일 유관기관과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1. 덕유산 설천봉 ‘상제루 쉼터’의 역사와 의미

상제루 쉼터’는 1997년 전북 무주에서 열린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기념하여 건립된 목조 누각으로, 덕유산을 방문하는 등산객과 스키어들이 머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이었습니다. 팔각형 형태의 전통적인 목조건축물로 설계되었으며, 해발 1,520m에 위치하여 덕유산의 절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명소로 자리 잡아 왔습니다.
덕유산은 사계절 내내 방문객이 많은 국립공원으로, 특히 겨울철에는 스키어들과 관광객이 몰리는 국내 대표적인 겨울철 여행지로 손꼽힙니다. 이러한 점에서 설천봉 정상에 위치한 ‘상제루 쉼터’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덕유산을 상징하는 건축물로서 오랜 기간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아 왔습니다. 이번 화재로 인해 이러한 문화적·역사적 가치가 큰 건축물이 소실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2. 소방당국의 대응과 화재 진압 과정
화재가 발생한 시각은 새벽 0시 23분경으로, 심야 시간대여서 즉각적인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설천봉 정상부는 해발 1,500m 이상 고지대로, 일반적인 소방차량이 접근할 수 없는 지역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곤돌라와 스노모빌을 이용하여 긴급 출동하였으며, 현장 도착 후 신속하게 진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고지대의 겨울철 특성상 강한 바람과 건조한 환경으로 인해 화재가 빠르게 확산될 우려가 있었으나, 인공눈제설기를 활용하여 주변으로의 불길 확산을 차단하였습니다. 진화 작업은 약 1시간 50여 분 만에 완료되었으며, 다행히 추가 피해 없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러나 건물이 목조 구조였던 만큼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어 전소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3.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 진행
현재 소방당국과 관계 기관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2월 3일 유관기관과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목조 건물이기 때문에 전기적 요인, 난방 기구 사용, 자연적인 발화 가능성 등 다양한 원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설천봉 정상부의 시설들은 강한 바람과 낮은 기온 등 극한 환경에서 운영되는 만큼, 특히 전기 시설과 난방 기구의 안전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이번 화재가 노후된 전기 시설의 합선이나 과열로 인해 발생했는지, 혹은 등산객들이 사용한 인화 물질이나 기타 원인으로 발생했는지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산불 위험이 높아진 가운데, 덕유산 역시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기였습니다. 이에 따라 국립공원 내 화재 예방 조치를 더욱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4. 덕유산 방문객들의 반응
이번 화재 소식이 전해지자 덕유산을 자주 방문하던 등산객과 스키어들은 깊은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상제루 쉼터’는 오랫동안 덕유산 정상에서 한겨울의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하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또한, 덕유산을 오르는 방문객들에게는 체력적으로 힘든 등반을 마친 후 잠시 몸을 녹이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중요한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덕유산을 찾았던 분들 사이에서는 ‘상제루 쉼터를 다시 복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으며,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복원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목조 건축물의 특성상 화재에 취약한 구조를 보완할 방안이 필요하며, 향후 복원될 경우 보다 안전한 설계와 방재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5. 향후 복원 계획과 대응 방향
덕유산을 관리하는 국립공원공단과 관련 지자체는 화재로 소실된 ‘상제루 쉼터’의 복원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기존의 목조 건축물 형태로 복원할 것인지, 혹은 방재 시스템을 강화한 새로운 방식의 쉼터를 조성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입니다.
복원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주요 요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화재에 강한 건축 자재 사용: 기존 목조 건축의 전통적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도, 난연성(불에 강한) 소재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합니다.

 

2. 소방 및 방재 시스템 강화: 화재 감지 센서 및 자동 소화 장치(스프링클러) 설치를 통해 화재 발생 시 즉각적인 진화가 가능하도록 개선해야 합니다.

 

3. 전기 설비 점검 및 관리 체계 마련: 특히 전기 설비 및 난방 시설의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합선, 과부하, 과열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조치가 필요합니다.
지자체 및 국립공원공단이 이러한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빠른 시일 내에 복원 계획을 확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겨울철 국립공원 화재 예방 대책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산불 및 화재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덕유산을 포함한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등산객들은 아래와 같은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 국립공원 내 화기 사용 금지: 개인적으로 난로, 버너 등의 화기 사용을 삼가야 합니다.
• 인화성 물질 반입 금지: 특히 담배, 라이터 등의 사용을 철저히 제한해야 합니다.
• 전기 설비 점검 및 관리: 스키장이나 산장 내 전기 제품 사용 시 안전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국립공원공단과 소방당국은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화재로 인해 덕유산의 대표적인 쉼터가 소실되었으나, 빠른 복원을 통해 다시금 많은 분들이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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