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밀양은 역사와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도시로, 수도권이나 충청권에서도 ITX 새마을호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밀양의 대표적인 명소인 영남루, 만어사, 달빛 쌈지공원을 비롯하여 최근 새롭게 변신한 밀양대학교도 둘러보았습니다. 밀양의 역사와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들을 직접 방문하면서 느낀 감동을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1. 대전에서 밀양까지 ITX 새마을호 이용하기
밀양으로 가는 방법 중 가장 편리한 방법 중 하나는 ITX 새마을호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대전역에서 밀양역까지 ITX 새마을호를 타고 이동하였으며, 출발 시간은 오전 8시 4분, 도착 시간은 10시 31분으로 약 2시간 27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밀양역은 현재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이라 임시 역사로 운영되고 있으며, 내부에는 간단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신축 공사가 완료되면 더욱 편리한 교통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밀양역에서 첫 번째 목적지로 이동하기 위해 시내버스를 이용하였습니다. 밀양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2번 버스를 타면 밀양 시내를 쉽게 돌아볼 수 있으며, 버스는 5~10분 간격으로 운행되어 교통이 비교적 편리합니다.
2. 새롭게 변신한 밀양대학교 방문
밀양대학교는 20여 년 전에 폐교되었지만, 최근 일부 공간이 문화시설로 새롭게 조성되었습니다. 특히, 2024년 11월 ‘햇살 문화 도시관’이 문을 열면서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12달 카페의 매력적인 공간
12달 카페는 사계절을 테마로 한 강의실 공간이 카페로 변신한 곳으로, 각 계절의 특색을 살린 인테리어가 돋보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테마로 한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어 계절의 변화를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과거 강의실의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세련되게 리모델링한 점이 인상적이었으며,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특히, 겨울을 테마로 한 공간은 하얀 눈이 내린 듯한 인테리어가 돋보여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그 외에도 누에 체험 공간과 시화 체험 공간 등이 마련되어 있어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적합한 공간으로 보였습니다.
3. 밀양의 3대 신비, 만어사 탐방
만어사의 전설과 신비한 돌들
만어사는 밀양의 3대 신비 중 하나로 손꼽히는 명소로, 이곳에는 ‘소리 나는 돌’과 관련된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만어사의 돌들은 원래 물고기였으며, 하늘의 뜻에 의해 돌로 변했다고 합니다.
돌을 손으로 들어 보면 마치 자석처럼 붙어 있는 듯한 신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특정 돌을 두드리면 종소리 같은 맑은 소리가 난다고 전해집니다.
이동 방법 및 소요 시간
- 밀양역에서 삼랑진역까지 기차로 약 10분 이동
- 삼랑진역에서 택시 이용 (택시비 약 15,000원)
- 주차장에서 사찰까지 도보로 이동 (약 10분 소요)
주차장에 도착하면 만어사의 신비로운 돌들이 곳곳에 펼쳐져 있어 장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특히, 미륵전 내부에는 불상이 아닌 커다란 바위가 자리 잡고 있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었습니다. 이곳은 고요한 사찰의 정취와 더불어 전설이 깃든 독특한 공간으로 여행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
4. 밀양의 대표적인 역사적 명소, 영남루
영남루는 밀양강을 내려다보는 절벽 위에 자리한 전통 누각으로, 밀양 8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특히, 야경이 아름다운 장소로 유명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영남루에서 즐길 수 있는 것
밀양강과 주변 산세를 조망할 수 있는 탁 트인 전망
낮에는 고즈넉한 풍경, 저녁에는 운치 있는 야경 감상 가능
전통 건축양식을 그대로 보존한 누각 내부 탐방
밀양역에서 영남루까지는 2번 버스를 이용하면 약 13분 정도 소요됩니다. 계단을 따라 오르면 휠체어나 유모차도 이동할 수 있도록 경사로가 마련되어 있어 누구나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5. 달빛 쌈지공원, 밀양 최고의 전망대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달빛 쌈지공원이었습니다. 이곳은 밀양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 특히 노을이 지는 시간이 가장 아름다운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동 방법 및 소요 시간
영남루에서 도보로 약 12분 거리
오르막길을 따라 10분 정도 걸어가면 전망대 도착
전망대는 바닥이 일부 투명한 구조로 되어 있어 아찔한 느낌을 주며, 야경이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 명소입니다. 밤이 되면 조명이 켜지면서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전망대 외에도 자연마당과 다양한 휴식 공간이 조성되어 있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습니다.
마치며
이번 밀양 여행은 ITX 새마을호를 이용하여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은 일정이었습니다. 새롭게 단장한 밀양대학교, 전설이 깃든 만어사, 역사적인 영남루, 그리고 아름다운 전망을 자랑하는 달빛 쌈지공원까지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밀양을 여행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이 코스를 참고하셔서 뜻깊은 여행을 만들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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