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겨울이면 설경이 눈부신 곳들이 많지만, 그중 대중교통으로도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바로 평창 용평 리조트다. 종합운동장역 7번 출구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타면 눈꽃이 가득한 겨울왕국 ‘발왕산’까지 편하게 도착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셔틀버스 예약부터 케이블카, 트레킹 코스까지 모두 알아보겠다.
네이버 지도
발왕산 관광케이블카
map.naver.com
1. 종합운동장역 셔틀버스 이용하기
1-1. 셔틀버스 예약 팁
- 운행 정보: • 출발지: 종합운동장역 7번 출구
- 시간대: 아침 6시대 / 10시대
- 가격: 성인 편도 17,000원
예약: 용평 리조트 공식 셔틀버스 예약 사이트에서 출발지, 도착지, 탑승 시간을 미리 선택해야 한다.
셔틀버스는 버스 전용 차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일반 차량보다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운전 부담이 없어 편리하다. 무엇보다 미리 예약해 두면 여유로운 아침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여행 전날 간단한 간식이나 물을 챙겨두면 더욱 편안한 이동이 될 것이다.
2. 용평 리조트 케이블카 타기
- 2-1. 케이블카 예약 및 이용 정보
- 운행 시간: 오전 9시부터 시작
- 가격: 왕복 25,000원 (인터넷 예매 시 30% 할인)
- 소요 시간: 편도 약 20분, 왕복 7.4km로 국내 최장 길이
- 예약 팁: 예매 후 발권 없이 바로 탑승 가능
2-2. 케이블카의 즐거움
케이블카는 국내 최장 길이답게 경치가 압도적이다. 올라가는 20분 동안 저 멀리 펼쳐진 대관령 능선과 백두대간의 눈부신 풍경을 볼 수 있다. 특히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한 장치 덕분에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설경을 감상하는 즐거움이 더해진다. 케이블카 운행은 기상 상태에 따라 중단될 수 있으니 리조트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정상에서 드래곤 캐슬과 스카이워크 같은 볼거리도 기다리고 있다. 스키어들과 함께 이용하게 되지만 대기 시간이 길지 않아 비교적 여유롭다.
3. 발왕산 정상 트레킹 코스
3-1. ‘바램길’ 트레킹 코스
- 거리: 530m (경사 완만)
- 소요 시간: 10분
- 특징: 얼음 조각처럼 아름다운 나뭇가지와 설경이 인상적이다.
- 팁: 아이젠을 챙기면 더욱 안전하게 걷기 좋다.
‘바램길’은 초보자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코스로, 나무들이 눈과 얼음으로 덮인 모습이 마치 동화 속 겨울왕국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길을 걷다 보면 중간에 넓은 헬기장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어디서도 보기 힘든 탁 트인 전망을 선사한다. 주변 산맥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날씨가 맑은 날에는 멀리 동해바다까지 볼 수 있다.
3-2. 천년 주목 숲길
- 코스 특징: 전 구간 무장애 데크길
- 소요 시간: 약 1시간
주요 포인트:
- 어깨동무 나무: 벤치에 앉은 사람을 감싸 안는 모양
- 참선 주목: 속이 비어 철학자의 모습처럼 고요하고 묵직하다.
- 왕발 주목: 바위 위에 내려진 뿌리가 커다란 발처럼 보인다.
- 겸손의 나무: 고개를 숙여야 지나갈 수 있는 나무로 자연스럽게 겸손함을 느낄 수 있다.
천년 주목 숲길은 발왕산의 진정한 하이라이트다. 이곳에 서식하는 주목은 천년이 넘은 세월을 견디며 살아남은 나무들로, 그 모양과 이름에 담긴 이야기가 여행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 준다. 길을 걷다 보면 숲의 고요함과 설경이 어우러져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아버지 왕 주목’**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주목으로, 둘레가 4.5m에 달하는 거대한 나무다. 그 나무를 직접 눈앞에서 마주하면 자연의 위대함에 감탄하게 된다.
3-3. 트레킹 팁
겨울 산행을 더욱 안전하고 즐겁게 하기 위해 아이젠과 등산화를 꼭 준비하자. 숲길은 비교적 완만하지만 눈이 쌓인 데크길은 미끄럽기 쉬우므로 조심해야 한다. 또한 따뜻한 보온병에 차를 준비하면 추운 날씨에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다.
4. 정상에서의 즐길 거리
4-1. 드래곤 캐슬 & 스카이워크
드래곤 캐슬은 발왕산 정상에 자리한 전망대와 휴식 공간으로, 스키어와 관광객들이 함께 이용하는 장소다.
스카이워크는 발왕산 정상의 백미로 불리며, 투명한 유리 바닥을 통해 아래의 풍경을 내려다보는 아찔한 경험을 선사한다. 바람이 강할 때는 더욱 짜릿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입장료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어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백두대간과 대관령의 설경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5. 리조트 내 식사와 복귀 셔틀버스
5-1. 식사하기
리조트 내에는 다양한 식당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드래곤 플라자에 위치한 식당가는 메뉴가 다양하고 공간이 여유로워 편하게 식사할 수 있다. 타워 플라자의 식당들은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니 시간을 꼭 확인해야 한다.
- 5-2. 복귀 셔틀버스
- 출발 시간: 정각 오후 5시
- 소요 시간: 약 2시간 20분
셔틀버스는 출발 시간에 맞춰 여유롭게 식사와 커피를 마신 후 탑승하면 된다. 돌아가는 길에는 이동 시간 동안 편하게 쉬면서 여행의 여운을 즐길 수 있다.
마치며
용평 리조트의 셔틀버스와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겨울 트레킹을 편리하고 즐겁게 다녀올 수 있다. 특히 발왕산 정상에서 만나는 설경과 천년 주목 숲길은 누구라도 감탄할 만한 겨울의 명소다. 겨울 산행을 준비 중이라면 꼭 한 번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파랑길 44 양양 하조대에서 속초 장사항까지 (0) | 2024.12.20 |
---|---|
서울의 겨울밤, 청계천에서 광화문까지 걸어보자“ (1) | 2024.12.19 |
동국대입구역에서 시작하는 조용한 둘레길 겨울 트래킹 코스 (0) | 2024.12.16 |
덕적도 1박 2일 여행 가이드: 섬에서 즐기는 자연의 힐링 (0) | 2024.12.15 |
영양 자작나무 숲, 국내 최대 자작나무의 숨겨진 매력“ (0) | 2024.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