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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부산 기장 아난티코브 워터하우스 바다를 품은 천연 온천 여행의 모든 것

by 김춘옥 TV 2026. 2. 9.

요즘 날씨가 부쩍 차가워지면서 따뜻한 온천이 그리워지는 분들 많으시죠?

저도 그런 마음에 이번에는 부산 기장에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바다 위 온천 단지, ‘아난티코브 워터하우스를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숙박을 하지 않아도 온천만 이용할 수 있고, 주변에는 누구나 무료로 걷기 좋은 해안 산책로도 있어 하루 나들이로도 참 좋은 곳이에요.

 

 

   기장에서 만난 특별한 바다 여행

  부산 동해선 기장역에서 시작된 하루

기장역에 도착했을 때는 해가 이미 져 있어서 근처에서 하룻밤을 묵고 다음날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1박 25,000원짜리 숙소를 이용했는데, 담배 냄새가 조금 있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았어요.

가볍게 치킨을 시켜 먹고 일찍 잠들었죠.

다음 날 아침, 181번 버스를 타고 약 30분 정도 달리면 ‘서암입구’ 정류장에 도착합니다.

그 근처에서부터 바다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오늘의 여행이 시작돼요.

 

  바다와 함께 걷는 오시리아 해안산책로

  해광사에서 만난 고요한 바다 풍경

기장 하면 ‘해동용궁사’를 떠올리지만, 이번엔  해광사라는 조금 더 한적한 절을 찾았어요.

1909년에 창건된 작은 사찰인데, 바다 바로 앞에 있어서 파도 소리와 함께 고요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해광사 옆에는  용왕단이라는 해상 법당이 있는데, 바위 위에 자리 잡은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옛날에는 풍랑으로 목숨을 잃은 어부들의 영혼을 위로하던 곳이라고 하네요.

  오랑대에서 바라본 푸른 절경

용왕단이 있는 해안가 절벽은 ‘오랑대’라 불립니다.

예전에는 다섯 명의 선비가 이곳에서 매일 술을 마시며 벗삼았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에요.

쪽빛 바다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풍경은 정말 그림 같았어요.

  이럴 땐 이렇게 해보세요

  • 아침 일찍 가면 일출을 감상할 수 있어요.
  • 언덕이 거의 없는 평지형 산책로라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 중간중간 벤치가 많아서 바다 바라보며 쉬기에도 좋아요.

 

   럭셔리와 여유가 공존하는 ‘아난티 타운’

    해안길 끝에서 만난 또 다른 세상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 순간 분위기가 확 달라집니다.

바로  아난티코브라는 초호화 리조트 단지에 도착하는데요.

고급스러운 건물들이 줄지어 있고  그 안쪽에는 ‘아난티 타운’이라는 상업 지구가 있습니다.

여기엔 카페, 레스토랑, 편집샵이 조용히 자리 잡고 있어서 잠깐 들러 쉬기에도 좋아요.

사람이 많지 않아 부산의 숨은 고급 산책 명소로 손꼽히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아난티 전

아난티 타운 안에는 ‘아난티 전(jeon) 이라는 복합 문화공간이 있습니다.

입장은 무료이고, 서점·카페·전시공간이 어우러져 있어서 한참 머물게 되는 곳이에요.

책이 빽빽하게 쌓여 있지 않고 여유롭게 전시돼 있어서 마음이 편안해지더군요.

커피 한 잔 하며 책을 읽는 사람들, 아이와 함께 책을 고르는 가족들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  바다 위 천연 온천  워터하우스

  서울 롯데월드보다 넓은 6만 평 규모

아난티코브 전체 면적이 약 6만 평이라고 하니 정말 어마어마하죠.

그중에서도 ‘워터하우스’는 약 2,000평의 천연 온천 시설로, 순수 휴양 목적의 공간이에요.

놀이시설보다는 조용히 휴식하기 좋은 온천 공간이 중심이라 성인 여행자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온천탕 구석구석 둘러보기

안으로 들어서면 중앙에 넓은 가족탕이 있고, 그 뒤쪽에는 편히 쉴 수 있는 소파 구역이 있어요.

온천을 하다 잠시 쉬기에도 좋고, 창문 너머로 바다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 다음은 실내 수영이 가능한 온천탕이 나오는데요, 수심이 1m 정도라 자유롭게 몸을 풀기 좋았습니다.

조금 더 안쪽에는 미디어 아트 온천탕이 있는데, 은은한 영상이 벽면에 비춰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어요.

다만 밝기가 살짝 약해 아쉬움이 있었지만,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또 한쪽에는 마사지 탕과 사우나 공간이 있어 피로를 풀기에 좋았어요.

물줄기 세기가 꽤 강해서 처음엔 깜짝 놀랄 정도였답니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야외 인피니티 풀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층으로 올라가면 눈앞에 펼쳐지는 바다 전망 노천탕,

바로 ‘오션 인피니티 풀’입니다.

이곳이 워터하우스의 진짜 하이라이트예요.

온천수가 지하 600m 암반수에서 끌어올린 천연 온천수라 피부에도 좋고, 온도가 따뜻해서 한겨울에도 쾌적했습니다.

바다와 온천탕의 수평선이 맞닿은 풍경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아름다웠어요.

 온천 즐길 때 알아두면 좋아요

  • 입장료: 성인 기준 비수기 4시간 66,000원
  • 할인 정보: 네이버 지도 쿠폰 이용 시 약 46,200원
  • 운영 시간: 평일 9시~20시 / 주말 9시~21시
  • 준비물: 수건, 여벌의 옷, 간단한 세면도구
  • 겨울철엔 외부 이동 시 슬리퍼나 가운을 챙기면 좋아요.

 

   온천만큼 좋은 바다 산책

온천욕을 마치고 나와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걷는 시간은 그야말로 힐링 그 자체였어요.

찬 바람이 불어도 몸은 따뜻해서인지 오히려 상쾌했습니다.

멀리서 보이는 리조트 건물과 바다, 그리고 오시리아 해안길이 한 폭의 그림처럼 어우러지더군요.

이번 여행은  비싼 리조트가 아니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여행’이었어요.

아난티코브의 워터하우스 온천, 그리고 그 주변을 잇는 오시리아 해안산책로

누구나 하루쯤 마음을 내려놓고 여유를 느끼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몸과 마음이 움츠러들죠.

그럴 때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쉬어가는 여행 어떠세요?

부산 기장 바다 위에서 즐기는 온천 한 번쯤은 꼭 경험해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