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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고하도 해상케이블카와 트레킹 코스 바다를 걸으며 만난 목포의 매력

by 김춘옥 TV 2026. 2. 8.

바다가 보이는 길을 걸어본 적 있으신가요?

바람이 얼굴에 닿고, 파도 소리가 발끝에 따라붙는 길 말이에요.

이번에는 그런 길이 있는 목포 고하도 해상케이블카와 트레킹 코스를 다녀왔습니다.

바다 위를 건너는 케이블카, 능선을 따라 이어진 전망대  그리고 곳곳에 숨어 있는 역사와 맛의 흔적까지.

한 도시 안에서 이렇게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참 신기했어요.

 

 바다를 품은 도시  목포로 떠나다

목포는 예전부터 바다와 함께 살아온 도시입니다.

그래서인지 도시 곳곳이 항구 냄새  파도 소리 그리고 오래된 건물들로 가득하지요.

그중에서도 요즘 가장 주목받는 여행지는 바로 고하도 해상케이블카입니다.

무려 900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 대형 관광 시설로  개장한 지 5년 만에 400만 명이 다녀갔다고 해요.

케이블카는 유달산에서 고하도까지 연결되어 있고,

그 자체가 하나의 여행 코스처럼 이어집니다.

단순히  타는  교통수단이 아니라,

 하늘 위를 걷는 듯한 경험’을 주는 길이더라고요.

 

  고하도 해상케이블카 타보기

 어디서 타면 좋을까?

고하도 케이블카는 유달산 승강장, 북항 승강장, 고하도 승강장 이렇게 세 곳이 있습니다.

저는 고하도 쪽에서 출발했는데요, 주차장이 잘 되어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이럴 땐 이렇게 해보세요

  • 가족 여행이라면 유달산에서 출발해 고하도까지 왕복 코스를 추천드려요. 산과 바다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시간이 부족하다면 고하도에서 유달산까지만 편도로 타도 충분히 만족스러워요. 올라갈 때는 케이블카  내려올 때는 산책길 코스로 내려오면 딱 좋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점점 시야가 트이고,

발 아래로 목포대교와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날이 맑을 때는 신안의 섬들까지 보인다고 하네요.

 

   고하도 전망대에서 시작되는 바다 트레킹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바로 고하도 전망대로 이어집니다.

이곳은 거북선 모양으로 만든 독특한 구조가 인상적이에요.

이순신 장군이 머물렀던 고하도의 상징성을 담았다고 합니다.

전망대에 서면 목포항  유달산  목포대교, 섬들의 윤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정말  그림 같다는 말이 절로 나와요.

  고하도 트레킹 코스 한눈에 보기

구간 거리 소요 시간 특징
고하도 전망대 → 용머리 해안길 약 1km 20분 데크길로 이어진 완만한 코스
용머리 → 대한동굴 약 1.5km 30분 숲길과 바다길이 교차하며 풍경이 다채로움
대한동굴 → 케이블카 승강장 복귀 약 1.7km 1시간 전망대와 쉼터, 포토존이 많음

전체 약 4.2km, 여유 있게 걸으면 1시간 50분 정도 걸립니다.

길이 험하지 않아 가족 단위 여행자나 중장년층에게도 좋은 코스예요.

 

   걷다 보면 만나는 소소한 즐거움들

고하도 트레킹길은 단순히 ‘운동하는 길’이 아닙니다.

걷는 내내 감탄이 나올 만큼 풍경이 변하고, 곳곳에 쉴 곳도 잘 마련되어 있거든요.

제가 직접 걸으며 좋았던 점을 꼽자면요,

  • 바다와 산이 동시에 보이는 풍경 —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듯한 느낌이에요.
  • 전망 포인트마다 사진 명소 — 유달산과 목포대교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 편하게 쉴 수 있는 쉼터 — 나무 벤치와 그늘막이 곳곳에 있어 중간중간 휴식하기 좋았어요.
  • 깨끗한 데크길 —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미끄럽지 않았습니다.
  • 경사형 엘리베이터 — 노약자도 쉽게 전망대까지 오를 수 있게 설치되어 있더라고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아, 이렇게 멋진 길이 국내에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었어요.

굳이 외국의 해안도로를 가지 않아도,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멋진 바다 트레킹을 즐길 수 있겠더라고요.

 

 유달산과 근대 역사거리  함께 둘러보면 더 좋다

고하도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유달산 승강장으로 이동하면 또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유달산은 해발 228m로 높지는 않지만,

목포 시내 전경과 바다를 함께 볼 수 있는 도심 속 산책 코스예요.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꽤 가파르지만,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바다뷰는 정말 멋집니다.

그리고 내려오면서 꼭 들러볼 만한 곳이 목포 근대 역사관 일대입니다.

일제강점기 때 세워진 오래된 건물들과 평화의 소녀상이 남아 있어,

한 도시의 아픈 역사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트레킹으로 자연을 느끼고, 역사관에서 마음을 다잡는 코스로 하루를 마무리하면 참 의미 있더라고요.

 

  목포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  먹거리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게 ‘먹는 즐거움’이지요.

저는 이번에 목포에서만 맛볼 수 있는 오리날개튀김우럭탕을 먹어봤습니다.

  목포에서 꼭 맛봐야 할 음식 리스트

  • 오리날개튀김 : 바삭한 튀김에 고소한 향이 일품. 포장 판매만 하는 곳이 많아요.
  • 생막걸리 : 묵직한 단맛과 걸쭉한 식감이 어울려 여행의 피로를 녹여줍니다.
  • 말린 우럭탕 : 살짝 말린 우럭을 넣어 감칠맛이 깊고 국물이 시원해요.
  • 홍어삼합 : 목포 대표 음식으로, 현지식으로 즐기면 특유의 풍미가 덜 자극적입니다.

하루 종일 걸은 뒤 따끈한 우럭탕 한 그릇을 먹으니

 아, 이래서 여행이 좋구나  싶었어요.

고하도 해상케이블카와 트레킹 코스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바다와 사람  역사와 맛이 함께 있는 목포의 얼굴 같았습니다.

걸을수록 마음이 편안해지고  바라볼수록 새로움이 느껴졌어요.

혹시 이번 봄, 가족과 조용히 떠날 곳을 찾고 계시다면

목포 고하도 해상케이블카와 트레킹 코스를 꼭 한 번 걸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바람이 부는 바다길 위에서,

지금의 나를 조금 더 여유롭게 바라볼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