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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지하철 4호선 타고 떠나는 보석 같은 당일 여행지 4곳 정리

by 김춘옥 TV 2026. 1. 19.

시작하며

서울은 참 신기한 도시예요.

사람이 그렇게 많은데도, 조금만 발걸음을 옮기면 조용하고 아름다운 공간들이 숨어 있더라고요.

저는 나이가 들수록 차보다 지하철 여행의 즐거움을 더 자주 느끼게 됩니다.

교통 걱정도 없고, 계획만 잘 세우면 하루 동안 여러 곳을 다녀올 수도 있거든요.

오늘은 제가 직접 다녀본 곳과 주변 분들께 추천받은 지하철 4호선 여행지 네 곳을 소개해드리려 해요.

서울 중심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하루쯤 마음의 여유를 되찾을 수 있는 당일치기 여행지랍니다.

 

 

1. 동작역에서 만나는 고요한 산책길, 국립서울현충원

현충원이라고 하면 왠지 ‘묘지’라는 단어 때문에 조금은 무겁게 느껴지죠.

하지만 막상 가보면 그 생각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저는 처음 현충원에 갔을 때, “이곳이 이렇게 아름다웠나?” 하고 놀랐어요.

📝 이럴 때 가보세요

  • 조용히 걷고 싶은 날
  • 가족과 함께 의미 있는 나들이를 하고 싶을 때
  • 봄 벚꽃, 가을 단풍을 즐기고 싶을 때

4호선 동작역 2번 혹은 4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현충원 입구로 연결됩니다.

문을 닫지 않아 연중무휴로 방문할 수 있고,

봄에는 수양벚꽃길이, 가을에는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길이 정말 근사합니다.

저는 걷는 내내  이곳이 서울 한복판이 맞나  싶을 정도로 고요하고 평화로웠어요.

다만, 애도의 공간이니 소음과 반려동물 동반은 자제하셔야 합니다.

 

2. 대공원역의 숨은 힐링코스  서울대공원 둘레길

지하철 4호선을 조금 더 타고 내려가면 대공원역이 나옵니다.

아이들과 함께 동물원이나 식물원을 가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서울대공원 둘레길이 진짜 힐링 장소로 유명해요.

📝 서울대공원 둘레길 3코스 안내

  • 호수길 코스 (2.8km) – 가볍게 걷기 좋은 코스, 특히 해질녘 노을이 멋집니다.
  • 동물원 둘레길 (약 5km) – 단풍 터널로 유명한 길, 한 바퀴 도는데 1시간 반쯤 걸려요.
  • 산림욕장길 (약 7km) – 숲이 가장 울창하고 공기가 좋아요. 약 2시간 30분 코스입니다.

저는 봄날에 호수길을 걸었는데, 벚꽃이 물결처럼 피어 있었어요.

도심 속인데도 새소리가 들리고, 바람 냄새가 다르더라고요.

무엇보다 입장료 없이 둘레길은 무료라는 점이 참 좋았어요.

 

3. 사당역의 활기찬 거리  먹거리와 시장의 즐거움

현충원과 대공원을 지나 조금 더 북적이는 분위기를 찾고 싶다면 사당역으로 가보세요.

4호선, 2호선, 7호선이 만나는 교통 요지라 친구들이랑 약속 잡기에도 참 좋아요.

📝 사당동 나들이 포인트

  • 남현동 먹자골목 : 닭갈비, 곱창  전골 등 푸짐한 음식점이 즐비
  • 남성사계시장 : 강남 일대에서도 손꼽히는 전통시장, 손맛 가득한 반찬가게 많아요
  • 사당역 주변 카페거리 : 요즘은 감성 있는 작은 카페들도 하나둘 생겨나고 있어요

저는 주로 남성사계시장에서 장을 보면서 구경하는 걸 즐겨요.

대형마트와는 또 다른 활기와 정이 느껴지거든요.

“시장 구경이 제일 재밌다”는 말이 딱 맞는 곳이에요.

 

4. 회현역에서 남산까지  걷기 좋은 성곽길 산책

지하철 4호선의 마지막 여행지는 회현역(남대문시장역)입니다.

이곳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바로 남산 성곽길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있어요.

퇴계로를 따라 올라가면  남산공원’ 표지판이 보이고,

계단을 오르다 보면 서울 도심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날씨 맑은 날에는 멀리 북한산까지 보여요.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백범광장남산도서관,

그리고 꼭 들러야 할 안중근의사기념관이 나옵니다.

입장료는 없고, 내부 전시도 알차서 한 시간 정도 여유 있게 둘러보기 좋아요.

📝 남산 성곽길 즐기는 법

  • 걷기 부담스럽다면 케이블카를 타보세요. 오래간만의 추억 여행이 될 거예요.
  • 여유가 된다면 하늘 산책길을 따라 걸어보세요.
  • 마지막엔 꼭 남산 돈가스 한 그릇으로 마무리하세요. 어떤 집이든 실망시키지 않아요.

 

마치며

서울은 이미 다 아는 도시 같지만

지하철 한 줄만 따라가도 이렇게 다양한 풍경이 숨어 있습니다.

4호선 여행의 매력은 차 없이도 충분히 느긋하고 풍성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점이에요.

조용히 걷고 싶을 땐 현충원

자연이 그리울 땐 서울대공원

활기를 느끼고 싶을 땐 사당동

풍경과 역사를 함께 즐기고 싶을 땐 남산 성곽길.

날씨가 풀리는 봄, 또는 햇살 좋은 겨울날이라도

마음이 답답할 때 지하철 4호선 타고 떠나는 당일치기 여행 한번 해보세요.

도심 속에서도 충분히 ‘보석 같은 하루’를 만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