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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중국 상하이 자유여행기: 걷고 먹고 느낀 여름의 기록

by 김춘옥 TV 2025. 8. 30.

시작하며

상하이를 여행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그저 ‘중국의 큰 도시’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다녀오고 나니 도시 곳곳에 스며든 역사, 사람들의 삶, 그리고 의외의 여유가 오랫동안 마음에 남더라고요. 이번 글에서는 현지인처럼 상하이를 여행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꼭 화려한 관광지만이 아니라, 걷고 머무는 순간마다 그 도시의 온기를 느낄 수 있었던 여정을 소개해드릴게요.

 

1. 상하이에 도착하자마자 느낀 따뜻함

(1) 숙소 위치가 여행의 반이에요

상하이에서는 쉬자후이(Xujiahui)라는 지역에 머물렀는데,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교통이 편리하고 주변에 상점, 카페, 공원이 다 있어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명소가 많았답니다. 게다가 직원들이 과일과 간식도 준비해주셔서 처음부터 따뜻하게 맞아주는 느낌이 들었어요.

(2) 여행 전 체크해볼 정보들

📝 이럴 땐 이렇게 해보세요

  • 호텔 고르실 때: 교통이 편한 지하철역 근처인지 확인하세요. 쉬자후이역은 어디든 가기 참 편했어요.

  • 도시패스 활용하기: ‘상하이 패스’는 교통부터 관광지 입장까지 활용도가 높아요.

  • 아침식사 옵션 체크: 조식 포함 여부는 중요해요. 호텔에서 중식과 양식 둘 다 나왔는데, 의외로 너무 만족스러웠답니다.

 

2. 걷고, 보고, 느끼는 상하이의 매력

(1) 유명 관광지보다도, ‘길 위의 순간들’

상하이는 건물 하나하나도 다 아름답지만, 길 자체가 감동이에요. 쇼핑몰을 연결하는 고가 보행로에도 나무가 심어져 있고, 어르신들은 음악에 맞춰 스퀘어 댄스를 추고 계셨어요. 낮엔 공원이 활기차고, 밤엔 도시 불빛이 반짝여요.

(2) 특별히 인상 깊었던 장소들

📝 상하이에서 꼭 가볼 만한 곳

  • 황푸강 야경 크루즈: 저녁 7시 이후가 가장 아름다워요. 강바람을 맞으며 보는 와이탄의 불빛은 정말 잊지 못해요.

  • 예원(Yuyuan Garden): 복잡한 거리 너머, 고요한 전통 정원이 펼쳐지는 곳. 이름처럼 ‘평화’가 느껴지는 공간이었어요.

  • 상하이 엑스포 공원 온실: 테마별로 꾸며진 온실 속에서 자연과 교감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클라우드 포레스트’는 특히 아름다웠습니다.

  • 신톈디 골목길 산책: 옛 스쿠먼 주택 사이를 거닐며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진 모습을 볼 수 있어요.

 

3. ‘진짜 상하이’를 맛보다

(1) 유명 음식도 좋지만, 현지 식당이 더 인상적이에요

게 요리나 하가우도 정말 맛있지만, 골목 안 구운 닭 요리나, 구운 거위 요리 같은 현지 맛집 음식이 더 기억에 남아요. 상하이는 전반적으로 음식의 양이 넉넉하니 주문할 땐 주의하셔야 해요.

(2) 카페 문화도 굉장히 흥미로워요

📝 제가 다녀온 인상 깊은 카페들

  • 메탈 핸드: 세계 최고의 커피숍 리스트에 오른 카페. 피스타치오 더티커피는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 52층 카페 겸 서점: 전망도 좋고 분위기가 고급스러워요. 다만 구름 많은 날은 시야 확보가 어려울 수 있어요.

  • 뺑 쇼(프랑스 베이커리): 아포가토와 아몬드 크루아상 조합은 지금도 기억에 남아요.

  • 원스텝 가든: 체인점이지만 분위기 있고 조용해서, 여행 중 쉬어가기 좋아요.

 

4. 조용히 감동을 주는 장소들

(1) 도서관과 성당, 고요한 공간에서의 사색

쉬자후이 도서관은 외관부터 압도적이에요. 모형을 보고도 ‘이건 꼭 가봐야겠다’ 싶었는데, 실제로도 참 따뜻하고 열려 있는 공간이었어요. 성당도 입장 가능했는데,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햇살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2) 날씨가 안 좋을 땐 실내 여행지를 추천해요

📝 비 오는 날엔 이런 곳 어때요?

  • 찻집: 조용한 전통 찻집에서 차 한 잔과 디저트. 비 오는 오후엔 더없이 잘 어울려요.

  • 서점: 중수거(中樹街) 서점은 공간 디자인이 독특해서 사진 찍기에도 좋아요.

  • 갤러리: 전시를 우연히 보게 됐는데, 의외로 감동적이었어요. 상하이에는 크고 작은 문화공간이 많아요.

 

5. 여행 앱과 교통 정보, 현지 감성까지

(1) 상하이에선 ‘이 앱’들 챙기세요

📝 여행 중 유용했던 앱

  • AMAP: 중국 지도 앱인데 꽤 정확하고 실시간 정보도 좋았어요.

  • 디디추싱: 택시 앱인데, 영어로도 사용 가능해요. 요금도 합리적이었고, 기사님들도 친절하셨어요.

(2) 친절한 현지인 덕분에 더 따뜻했던 여행

충전기를 깜빡했을 때 도와주신 카페 직원, 지하철에서 길을 알려주신 분들 모두 너무 따뜻했어요. 영어가 능숙하지 않더라도, 마음만은 다 전해졌답니다.

 

마치며

이번 상하이 여행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현지인의 삶을 엿본 시간이었어요. 여행의 재미는 계획에만 있는 게 아니라, 그날의 하늘, 길가의 나무, 마주친 사람들에서 더 많이 느껴지더라고요. 6일간 빠듯하게 다녔지만, 마음은 여전히 그곳에 머물러 있는 듯합니다.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좀 더 여유를 가지고 걷고 앉아보고 싶어요. 여행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상하이를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복잡하면서도 따뜻한, 크지만 다정한 도시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