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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한국 최서남단의 비밀섬, 과거도 여행기 정리

by 김춘옥 TV 2025. 8. 29.

시작하며

우리나라가 섬이 정말 많은 나라인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먼 곳까지 가는 섬이 있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어요. 과거도(각어도)라는 이름조차 낯선 이 섬은 전라남도 신안군에 속해 있고, 목포에서 4시간 반 이상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한국 최서남단의 외딴섬이에요. 제주도는 많이들 가보셨겠지만, 이 섬은 아직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조용하고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만날 수 있었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각어도를 여행하며 직접 겪은 다양한 경험들, 가는 방법, 숙소와 볼거리, 그리고 섬이 안고 있는 환경문제까지 꼼꼼하게 풀어보려고 해요.

 

 

 

1. 과거도는 어디에 있고, 어떻게 갈 수 있을까?

과거도(각어도)는 전남 신안군 흑산면에 위치한 섬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서쪽 끝에 있는 유인도예요. 위치만 들어도 알 수 있듯이 가는 길이 결코 만만치는 않습니다.

📝 이럴 땐 이렇게 해보세요

  • 1. 목포항에서 여객선을 타야 해요 목포여객선터미널에서 출발해 약 4시간 반 정도 배를 타야 해요. 중간에 흑산도, 상태도 등을 경유하느라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어요.
  • 2. 배편은 ‘가고도 여객선 예약 앱’에서 예매 가능해요 저는 ‘가고도 여객선 예매’ 앱을 통해 예약했어요. 평일에는 할인 혜택도 있어서 2인 기준 7만600원이면 갈 수 있었답니다.
  • 3. 멀미약은 꼭 챙기세요 긴 시간 동안 배를 타야 하니 멀미약은 필수예요. 저는 매점에서 바로 구입했는데, 승선 전에 꼭 챙겨 드셔야 편하게 갈 수 있어요.

 

2. 섬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풍경은?

과거도에 도착하자마자 마주한 풍경은 정말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동적이었어요. 기암절벽과 투명한 바다, 그리고 드넓은 하늘까지, 자연이 만들어낸 그림 같았지요.

📝 섬에서 꼭 들러야 할 장소들

  • 1. 섬등반도 섬의 서쪽 끝에 있는 이곳은 마치 악어 꼬리처럼 바다 쪽으로 뻗은 반도인데요, 풍경이 정말 장관이에요. 걸어서 갈 수도 있지만 오르막이 많아서 꽤 힘들 수 있어요. 저도 현지 주민의 도움으로 중간에 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었답니다.
  • 2.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우체통 과거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 중 하나예요. 크기만 큰 게 아니라 ‘국민들의 근심을 담아 보내고, 희망을 전하자’는 의미로 세운 상징적인 장소예요. 저도 소원을 담아 보냈답니다.
  • 3. 신선봉 트래킹 코스 섬등반도에서 시작해서 신선봉까지 걷는 길은 약 1.9km 정도로, 왕복 2시간 이상 걸려요. 하지만 그만큼 아름다운 절경을 만날 수 있어요.

 

3. 숙소는 어디서 묵었을까?

섬 안에는 펜션이나 민박이 몇 군데 있어요. 저희는 섬등반도 근처 숙소와 일구 마을의 둥구펜션에서 머물렀어요.

📝 숙소 관련 꿀팁 정리

  • 1. 숙소는 사전 예약이 필수 성수기나 주말에는 숙소가 빨리 마감되니 미리 예약하시는 게 좋아요.
  • 2. 숙소 시설은 기본적이지만 깨끗해요 에어컨,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이 갖춰져 있어 간단한 식사는 해결할 수 있어요.
  • 3. 아침 식사 제공 여부 확인하기 둥구 펜션에서는 인당 13,000원에 아침식사를 제공했는데, 생선구이와 다양한 반찬이 나와서 든든했어요.

 

4. 각어도의 매력은 트래킹에 있어요

트래킹 코스는 과거도의 가장 큰 매력이었어요. 특히, 섬등반도~신선봉~등대 코스는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길이에요.

(1) 신선봉까지는 풀숲이 많지만 지나갈 수 있어요

긴 바지, 긴 소매 옷을 입고 가면 거머리나 풀에 긁히는 걸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어요.

(2) 등대까지는 현재 출입 통제 중

일부 구간은 위험성과 환경 보호를 위해 출입이 금지되어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일정을 조정하셔야 해요.

 

5. 백구와 함께한 감동의 순간

과거도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존재 중 하나가 바로 백구예요. 강아지 한 마리가 마치 안내자처럼 길을 함께 걸어줬는데, 사람을 너무 잘 따르고 길도 잘 알아서 정말 동화 속 한 장면 같았어요.

나중에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정이 많이 들더라고요. 여행이라는 게 결국 사람과의 만남, 그리고 그 순간의 감정이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6. 아름다운 해변, 그리고 슬픈 현실

여행 중 가장 마음이 아팠던 순간은 동계 해변에서 만난 해양 쓰레기였어요. 맑고 에메랄드빛 바다 바로 옆에 중국에서 밀려온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변을 가득 뒤덮고 있었어요.

📝 이럴 땐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 1. 해양 쓰레기는 국경이 없어요 바다 건너에서 떠내려온 쓰레기들이 우리 해변까지 도달하니, 환경보호는 전 세계적인 과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2. 작은 실천이 중요해요 저도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여행지에서 쓰레기를 최소화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여행객이 늘어날수록 이런 작은 실천이 더 중요해질 것 같아요.
  • 3. 지역 주민들과 지자체의 노력 과거도에서도 어촌계와 부녀회에서 쓰레기를 정기적으로 수거한다고 하셨어요. 기온이 낮을 때 주로 작업하신다고 하더라고요.

 

마치며

과거도는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섬 같았어요. 불편함도 있었고, 예상치 못한 변수도 많았지만, 그만큼 잊을 수 없는 순간들도 많았어요. 평소에는 쉽게 볼 수 없는 자연의 신비로움과 삶의 여유, 그리고 환경에 대한 고민까지 할 수 있었던 특별한 여행이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간다면 섬등반도에서 일몰도 보고, 백구에게 간식도 챙겨 주고, 동계 해변 쓰레기 청소도 조금 더 도와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