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중남미로 가는 항공편을 검색해 보면 대부분 경유지로 미국이 등장합니다. 미국 입국심사, 환승 절차, 짐 재부치기까지… 생각만 해도 복잡한 일정인데요. 이런 번거로움을 한 번에 해결해주는 직항이 있습니다. 바로 아에로멕시코 AM91편입니다. 인천에서 멕시코시티까지 단숨에 날아가는 이 노선은 한국-중남미 간 유일한 직항 항공편으로, 총 비행시간은 약 13시간 50분, 이동 거리는 약 12,000km에 달합니다.
오늘은 이 아에로멕시코 이코노미석 탑승기를 통해, 기내식, 좌석 구성, 간식 제공, 와이파이 속도, 좌석 선택 팁까지 꼼꼼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아에로멕시코 AM91편, 어떤 항공편인가요?
한국과 중남미를 직접 연결하는 유일한 노선이라는 점만으로도 주목받는 노선입니다.
(1) 멕시코까지 단번에 가는 이유는?
미국 경유 없이 멕시코로 바로 날아가는 아에로멕시코는 2017년 첫 취항 이후 꾸준히 수요를 이어오다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일시 중단됐습니다. 이후 우회 항로를 통해 2023년 여름 다시 복항하며 다시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현재는 인천→멕시코시티만 직항이며, 돌아올 땐 몬테레이 경유
항공편 정보:
- 편명: AM91
- 기종: 보잉 787-8 드림라이너
- 비행시간: 약 13시간 50분
- 거리: 약 12,000km
- 운임: 편도 약 100만원 (탑승 시점 기준)
2. 좌석, 공간, 편의 시설은 어떤가요?
(1) 좌석 배열과 추천 좌석은?
아에로멕시코 이코노미는 3-3-3 배열입니다. 일반석 중에서는 앞쪽 좌석이나 비상구열이 상대적으로 편한 편이며, 다리 공간을 넉넉히 쓰고 싶다면 추가요금으로 AM플러스 좌석(약 27만원)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비상구석은 다리 공간은 넓지만, 창문이 없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 좌석 구성 및 편의 기능 정리
항목 | 내용 |
---|---|
좌석 배열 | 3-3-3 |
시트 피치 | 약 32인치 |
AM플러스 옵션 | 약 27만원 추가 요금, 36인치 간격 |
비상구 좌석 | 델타 등급 보유 시 무료 선택 가능 |
리클라이닝 | 비교적 잘 젖혀지는 편 |
충전 포트 | 좌석 하단에 USB 및 전원포트 있음 |
기내 키트 | 안대, 귀마개, 쿠션, 담요 제공 |
기내 모니터 | 한글 지원, 최신 영화 포함 |
3. 기내식과 간식은 어떤 구성인가요?
장거리 비행에서 가장 궁금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기내식과 간식입니다. 아에로멕시코는 두 차례의 식사와 상시 제공되는 풍성한 간식으로 탑승객의 배를 든든히 채워줍니다.
(1) 메인 기내식 구성은?
- 1차 식사: 비빔밥 또는 치킨 메뉴
- 2차 식사: 키쉬(프랑스식 달걀 타르트) 또는 오믈렛 등 3종 중 택1
비빔밥에는 김이 따로 제공되며, 라운지와는 다른 스타일로 준비됩니다. 키쉬는 부드러운 식감이 인상적이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2) 🥪 누구나 들를 수 있는 갤리 간식 코너
장거리 비행 중 허기질 때 찾아가면 되는 갤리 간식 코너도 아에로멕시코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고, 재고가 있을 경우 리필도 됩니다.
간식 종류 | 비고 |
---|---|
삼각김밥 | 전주비빔 스타일, 차가운 상태 |
참치 샌드위치 | 단순하지만 꽤 맛있는 편 |
바나나 | 후식이나 간식으로 적당 |
땅콩, 과자류 | 무제한 느낌으로 비치 |
신라면(선착순 제공) | 빨리 가지 않으면 품절될 수 있음 |
4. 기내 엔터테인먼트와 와이파이, 만족도는?
(1) 영화, 드라마는 어느 정도?
- 한글 지원이 되는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 최신 헐리우드 영화뿐 아니라, 한국 영화 ‘파묘’, ‘콘크리트 유토피아’도 제공
- 기내 안내 영상은 예상보다 정교하게 제작되어 있고, CEO의 깜짝 등장도 인상적
(2) 💻 기내 와이파이, 요금과 속도는?
요금제 | 가격 | 비고 |
---|---|---|
풀 비행 이용 | $21.99 | 전체 13시간 동안 사용 가능 |
속도 | 낮은 편 | 메신저, 간단한 브라우징 수준 |
속도는 느리지만 장거리 비행 중 연결만으로도 충분히 유용하다는 평가입니다.
5. 멕시코시티 공항 정보도 참고하세요
(1) 착륙 시 고산지대 특유의 특징은?
멕시코시티 공항은 해발 2,200m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착륙 시 활주로가 길고 착륙 충격도 다소 강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간혹 여행객 중에는 고산병 증세를 호소하는 분도 있으니, 민감한 분들은 수분 보충에 신경 써야 합니다.
(2) 수하물, 환승 동선은 어떻게 될까?
- 2터미널 이용
- 자동입국심사 가능 (QR코드 종이 제공)
- 환승 시 전용 라인 존재
공항 내 짐보관소도 운영 중이므로, 경유 시간이 긴 분들은 외출 후 재입장도 가능합니다.
마치며
아에로멕시코 AM91편은 인천에서 출발해 단번에 멕시코시티까지 도달할 수 있는 유일한 항공편입니다.
기내식이나 간식 구성, 좌석 간격, 기내 엔터테인먼트 모두에서 평균 이상의 만족도를 느낄 수 있었고, 경유의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이 항공편을 찾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처음 중남미로 가는 분들이나, 미국 입국 절차가 부담스러운 분들에겐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는 항공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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