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지난 5월, 하마마츠 플라워파크의 또 다른 매력

시작하며

5월 초, 벚꽃과 튤립이 진 하마마츠 플라워파크는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4월에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찾은 이곳은 여전히 꽃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정원이었습니다. 이번 방문에서는 '스마일 가든', '꽃의 숲', '하나노하라' 등 다양한 테마 정원들을 중심으로, 꽃이 바뀐 계절의 풍경을 생생하게 살펴보았습니다.

1. 스마일 가든, 여전히 미소 짓게 하는 공간

(1) 스마일 가든은 어떤 곳일까?

하마마츠 플라워파크의 대표 정원 중 하나인 스마일 가든은 정원 디자이너 요시타니 케이코 씨가 디자인한 정원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백등나무가 양쪽으로 펼쳐진 150m 길이의 화단이며, 계절마다 다른 꽃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공간입니다.

(2) 5월의 스마일 가든, 어떤 꽃들이 피어 있었을까?

5월 2일 방문 당시, 긴 등나무는 지고 있었지만 백등나무는 막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정원 곳곳에는 계절에 맞춘 다양한 꽃들이 피어 있었고, 특히 파스텔톤의 색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 백등나무
• 🌼 노란 금계국
• 🌼 붓꽃
• 🌼 알리움 슈베르티
• 🌼 알리섬

(3) 경계 정원 구조의 매력

스마일 가든은 앞면에서 뒷면으로 갈수록 꽃이 점점 높아지는 ‘경계 정원(Border Garden)’ 구조로 설계되어, 자연스럽게 풍경이 겹쳐지며 깊이 있는 시각적 즐거움을 줍니다.

 

 

2. 꽃의 숲, 새롭게 조성된 감성 공간

(1) ‘꽃의 숲’은 어떤 정원인가요?

2024년에 새롭게 조성된 이 정원 역시 요시타니 케이코 씨의 디자인으로, 사람을 꽃으로 감싸는 듯한 감각적인 공간입니다. 네잎클로버 모양의 중앙 화단과 흐드러지게 핀 수양벚나무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2) 정원에서 만난 꽃들

꽃의 숲은 다양한 꽃들이 네 개의 구역에 나눠 심어져 있어, 각기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 알리섬 (흰색 꽃 중심)
• 🌸 아네모네 (드물게 핌)
• 🌸 푹신한 잔디 (산책로 주변)

이 정원에서는 잔디 위를 걸을 때 느껴지는 부드러움까지도 하나의 감동 포인트였습니다.

3. 하나노하라, 사계절을 즐기는 자연정원

(1) '하나노하라'는 어떤 정원인가요?

예술가 오구라 다마코 씨가 기획한 이 정원은 꽃과 풀이 조화롭게 배치된 자연형 모자이크 정원입니다. 연중 다양한 꽃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된 다년생 정원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2) 현재 피어 있는 꽃들과 포인트

5월 초 현재는 보라색 알리움과 빨간 집시 장미가 포인트였습니다. 또한, 꽃을 모자이크처럼 배치해 만든 다람쥐와 곰 모양의 입체 조각도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 🌿 알리움
• 🌿 집시 장미
• 🌿 더스티 밀러
• 🌿 다양한 다년생 풀들

 

4. 크리스탈 팰리스와 대형 온실 속 정원

(1) 유리온실 속의 작은 정원

대형 온실인 크리스탈 팰리스 안에는 파스텔 톤의 보더 가든과 푸른 호접란 등 화려한 꽃들이 가득합니다. 실내 정원이지만 계절의 감성을 잘 담아냈고, 실제로 집에서도 응용할 수 있을 듯한 크기의 미니 정원도 많았습니다.

(2) 인상 깊었던 꽃들

온실 내부에서 자라는 식물들은 자연의 제약을 덜 받기 때문에, 실외보다 조금 더 다채로운 구성이 가능했습니다.

• 🌺 블루 호접란
• 🌺 디기탈리스
• 🌺 제라늄
• 🌺 베고니아

 

5. 장미 정원, 아직은 시작이지만 기대되는 곳

(1) 장미 시즌의 시작

이날 장미 정원은 아직 만개 전이었지만, 일부 품종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아치 형태의 장미 구조물은 피었을 때의 모습을 상상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하마마츠는 음악과 관련된 장미 품종들이 많다는 점이 특색입니다.

(2) 왜 하마마츠에 음악 장미가 많을까?

하마마츠는 Yamaha, Kawai, Roland 등 세계적인 악기 회사 본사가 몰려 있는 지역으로, 이를 반영해 악기 이름에서 영감을 받은 장미 품종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 기대되는 장미 정원 특징

• 음악 테마 품종
• 아치 구조물
• 5월 중순 이후 절정 예상

 

6. 꽃열차 탑승 후기와 공원 이용 팁

(1) 꽃열차는 어떤 경험이었을까?

꽃열차는 공원을 한 바퀴 도는 미니 열차로, 약 15분 소요됩니다. 벚꽃 시즌에 특히 인기가 많으며, 정원을 편하게 둘러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다만, 좌석이 딱딱하고 디젤 냄새가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합니다.

🚂 꽃열차 이용 정보 요약

• 소요시간: 약 15분
• 장점: 넓은 정원 전체 관람 가능
• 단점: 딱딱한 좌석, 디젤 냄새

(2) 공원 관리와 봉사자들

정원 곳곳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잔디를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방문객을 위해 세심하게 손질된 정원을 보면, 이 공원에 얼마나 많은 정성과 노력이 들어가는지 느껴집니다.

 

마치며

하마마츠 플라워파크는 벚꽃과 튤립이 끝난 5월에도 여전히 다양한 꽃들로 가득합니다. 특히 테마가 뚜렷한 정원 구성 덕분에 계절이 바뀌어도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본 백등나무, 알리움, 장미의 시작 등은 꽃이 바뀌면서 정원이 새롭게 살아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가진 이 공원은 여러 번 찾아가도 새로운 발견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