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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2025년 중국 여행 전 꼭 알아야 할 상하이 생존 꿀팁 9가지

by 김춘옥 TV 2025. 4. 23.

시작하며

요즘 중국 무비자 제도가 시행되면서 상하이나 베이징 등 중국 주요 도시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특히 상하이는 규모가 워낙 크고 시스템도 한국과 달라서, 처음 가는 사람이라면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길 하나 건너는 방식부터 결제 방법, 택시 타는 법, 심지어는 공유 자전거 이용법까지 다 다르다.

그렇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중국에서 16년 동안 살면서 직접 겪은 일들을 토대로, 여행 중에 꼭 알아야 할 현실적인 팁 9가지를 정리했다. 불필요한 실수를 줄이고, 쓸데없는 돈이 나가는 상황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1. 공안검문, 긴장하지 말고 차분하게 대처하자

중국을 여행하다 보면 가끔 공안이 다가와서 신분 확인을 요구할 때가 있다. 주로 지하철역이나 공항, 기차역 근처에서 자주 마주치게 된다.

처음에는 갑작스럽게 말을 걸어와 당황할 수 있지만, 알고 보면 간단한 절차다. “션펀증 추스이샤(身份证出示一下)”라고 하면 신분증을 보여달라는 뜻인데, 외국인은 여권을 보여주면 된다. 굳이 여권 실물을 항상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여권 사진을 휴대폰에 저장해 두면 대부분 해결된다.

이때 피해야 할 행동은 “나는 외국인인데 왜 그래야 하냐”는 식의 반응이다. 그런 대응은 오히려 상황을 불리하게 만들 수 있다. 그냥 차분하게 여권 사진 보여주면 아무 문제 없이 끝난다.

  • 지하철역, 공항 등에서 공안검문 가능성 있음
  • 신분증 제시 요구 시, 여권 사진으로 대응 가능
  • 불응하거나 따지면 오히려 상황만 복잡해짐

 

2. 상하이 택시는 색깔부터 확인하자

상하이에는 다양한 색상의 택시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짙은 빨간색 택시는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개인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불쾌한 경험을 하는 사례가 종종 보고된다. 예를 들어, 돌아가는 경로로 우회하거나 잔돈을 주지 않거나, 요금을 과하게 요구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띠띠(DiDi) 같은 앱을 이용해 택시를 부르는 것이다. 앱을 통해 호출하면 기사 정보가 남고, 문제 발생 시 고객센터를 통해 조치도 가능하다.

항목 설명
피해야 할 택시 짙은 빨간색 차량 (소형 택시회사, 개인 운영 가능성)
안전한 호출 방법 띠띠 앱 사용 (위치추적, 기사정보 기록)
추가 장점 요금 문제 발생 시 환불 요청 가능, 물건 분실 시 기사 연락 가능

 

3. 횡단보도에서 우회전 차량 조심하기

한국에서는 파란불이 들어오면 마음 편히 길을 건너도 괜찮지만, 중국에서는 파란불이라고 해도 절대 안심할 수 없다.

실제로 우회전 차량이 신호와 관계없이 그냥 진입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빠르게 달리는 전기 오토바이까지 더해지면, 순간적인 부주의로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길을 건널 땐 반드시 좌우를 모두 확인하고, 오토바이 방향도 신경 써야 한다. 상하이 시내에는 바디캠을 착용한 공안이나 CCTV도 곳곳에 있으니, 무단횡단도 주의해야 한다.

  • 파란불이라도 좌우 차량 확인 필수
  • 우회전 차량은 멈추지 않을 수 있음
  • 전기 오토바이 방향까지 주의
  • 무단횡단은 벌금 대상 될 수 있음

 

4. 공유 자전거, 아무 데나 세우면 요금 나온다

중국은 공유 자전거 문화가 발달해 있어 여행자에게도 굉장히 유용한 이동 수단이다. 하지만 사용 규칙을 모르고 썼다가는 벌금을 물 수도 있다.

먼저, 외국인이 사용하기 쉬운 자전거 브랜드는 메이투안(노란색)헬로바이크(파란색) 두 가지다. 연두색 자전거는 여권 인증이 안 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주차 위치다. 지정된 구역이 아닌 곳에 세우면 앱에서 반납이 되지 않거나, 추가 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

또 하나, 보도 위에서 자전거를 타면 벌금 50위안을 낸 사례도 있다. 프랑스 조계지 근처에서 실제로 외국인이 벌금을 낸 일이 있었다.

항목 설명
추천 브랜드 메이투안, 헬로바이크 (외국인 사용 가능)
반납 조건 지정 주차 구역만 가능 (앱 or 바닥 표시로 확인)
주의사항 보도 위 주행 금지 – 벌금 발생 가능
벌금 사례 현장에서 외국인도 50위안 벌금 부과된 사례 있음

 

5. 입장료 부담 줄이려면 연령 할인 꼭 확인하자

중국의 유명 관광지는 입장료가 꽤 비싼 편이다. 특히 유네스코 등재된 자연 명소나 고궁, 대형 전시관 같은 곳은 1인 기준 100위안 이상인 경우도 많다. 그런데 의외로 연령대별 할인 혜택이 잘 마련돼 있어서, 이를 알고 가면 여행 경비를 꽤 절약할 수 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60세 이상은 50% 할인, 70세 이상은 입장료 전액 면제되는 경우가 많다. 단, 현장 정책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매표소나 공식 사이트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여권이 나이 확인을 위한 공식 문서로 사용되기 때문에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연령 기준 할인 내용 필요 조건
60세 이상 50% 할인 여권 제시 필수
70세 이상 무료 입장 여권 제시 필수
지역별 차이 관광지에 따라 적용 여부 상이 현장 확인 필요

 

6. 중국에서는 QR 결제가 기본, 앱 세팅은 한국에서

현금이 잘 통하지 않는 나라 중 하나가 바로 중국이다. 중국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QR코드 결제 시스템에 익숙해져야 한다. 대부분의 음식점, 편의점, 택시, 관광지 입장까지도 QR로 해결된다.

그렇기 때문에 위챗페이(WeChat Pay)알리페이(Alipay) 두 가지 앱을 한국에서 미리 설치하고 인증까지 완료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휴대폰 번호로도 가입할 수 있고, 국내 카드도 등록 가능하다. 현지에서 연결 오류가 생길 경우를 대비해 출국 전에 미리 설정해두는 게 안전하다.

그리고 혹시라도 휴대폰을 분실하거나 배터리가 나갔을 때를 대비해 비상금으로 현금 1,000위안 정도는 챙겨두는 게 좋다.

항목 위챗페이 알리페이
특징 메신저 기반, 다기능 결제 특화, 직관적
장점 숙소 예약, 대화 기능 할인 쿠폰 풍부
한국 연동 한국 번호로 가입 가능, 카드 연동 가능 동일
비상 대비 현금 1,000위안 정도 준비 필요 동일

 

7. 지도 앱은 바이두, 고덕 둘 다 준비하자

중국에서는 구글 지도가 작동하지 않는다.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 지도 역시 쓸 수 없다. 그래서 현지에서 길 찾기나 장소 검색을 하려면 바이두 지도(Baidu Map)고덕 지도(Gaode Map)를 활용해야 한다.

두 앱 모두 꽤 정확하지만, 작은 도시나 외곽 지역에서는 경로가 엉뚱하게 나오거나 폐업한 가게가 검색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땐 두 앱을 함께 설치해서 비교하는 방식이 훨씬 안전하다.

고덕 지도는 외국인 사용자에게 좀 더 친절한 UI를 제공하는 편이고, 바이두 지도는 현지인들이 많이 쓰는 만큼 정보량이 풍부하다.

항목 바이두 지도 고덕 지도
사용자층 중국 현지인 중심 외국인에게 친숙
장점 장소 정보 많고 세밀함 UI 깔끔, 길 찾기 직관적
단점 다소 복잡한 인터페이스 정보 누락되기도 함
추천 전략 두 앱 모두 설치하고 병행 사용 동일

 

8. 디엔핑 앱으로 실패 없는 맛집 찾기

중국 여행 중 ‘뭘 먹지?’라는 고민은 하루에도 몇 번씩 하게 된다. 낯선 도시에 가면 어느 식당이 괜찮은지, 무슨 요리가 맛있는지 정보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이럴 때 유용한 게 바로 디엔핑(大众点评)이라는 앱이다.

이 앱은 중국판 '식당 리뷰+지도+쿠폰'을 한 번에 제공하는 앱이라고 보면 된다. 지금 위치 기준으로 주변의 인기 식당을 정렬해서 보여주고, 메뉴별 인기 순위와 가격 정보, 리뷰, 심지어는 사용자 사진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입장 전 어떤 메뉴가 인기인지 파악 가능하며, QR코드로 주문이 많은 식당에서도 유용하다. 실제 사용자들의 사진과 메뉴 인기 순위 제공이 특히 유용하다.

기능 설명
맛집 찾기 현재 위치 주변 인기 순위 표시
추천 메뉴 인기 메뉴 순위 및 가격 정보 확인 가능
사용자 리뷰 실사용자 사진, 평점, 후기 제공
활용 팁 식당 입장 전 인기 메뉴 확인 → 실패 확률 줄임

 

9. 배달앱으로 호텔에서도 편하게 먹을 수 있다

여행 중에는 밖에 나가서 식사하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숙소에서 편하게 먹고 싶은 날도 있다. 특히 일정이 빡빡하거나 날씨가 안 좋을 때, 혼자 있는 경우엔 더 그렇다.

중국은 배달앱 문화가 굉장히 잘 정착돼 있어서 호텔에서도 쉽게 배달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대표 앱은 메이투안(Meituan)얼러마(Ele.me)인데, 이 두 가지 중 하나만 잘 사용해도 충분하다.

위챗페이나 알리페이로 결제가 가능하고, 앱 내에서 호텔 주소를 입력하면 프런트나 객실 앞까지 배달해주는 옵션도 있다.

항목 메이투안 얼러마
주요 기능 음식 배달, 공유자전거 통합 음식 배달 특화
장점 다양한 식당, 올인원 기능 할인 쿠폰 많고 간단한 UI
추천 상황 처음 중국 방문, 하나로 통합하고 싶을 때 가성비 좋게 먹고 싶을 때

 

마치며

처음 중국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라면 신호체계부터 결제 방식까지 낯선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 글에서 소개한 9가지 꿀팁만 잘 기억해둔다면, 훨씬 더 여유롭고 안정감 있는 여행이 가능하다.

공안 검문 대응법부터 자전거 주차 위치, 디엔핑 앱 활용까지, 현지에서 직접 부딪히며 익힌 정보들이니 더 실용적일 것이다. 출국 전 이 정보들 한 번씩만 다시 확인해보고 떠난다면, 현지에서 헤매는 일은 훨씬 줄어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