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 없이 2박4일 홍콩 여행! 50만원으로 알차게 즐긴 직장인 일정 공개

시작하며

출근 시간을 해치지 않고도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생각보다 가능하다. 실제로 주말만 이용해 다녀온 홍콩 여행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한 구조였다. 금요일 퇴근 후 공항으로 출발해 월요일 새벽 비행기로 돌아오는 2박4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알차고 밀도 있게 구성한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여행이 될 수 있다.

게다가 항공권, 숙소, 교통, 식비, 관광 등 전부 포함해도 약 50만원 정도면 충분한 여행이라는 점에서 부담도 덜했다. 짧은 시간 동안 도시의 활기, 맛있는 현지 음식, 멋진 야경과 바닷가까지 두루 경험할 수 있었던 이번 일정은 ‘시간도 돈도 아끼고 싶은 여행자’에게 잘 맞는 선택이었다.

 

1. 퇴근 후 출발, 월요일 복귀 가능한 홍콩 일정

홍콩은 서울에서 약 3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해외 도시로, 시차도 1시간밖에 나지 않아 시간 손해가 거의 없다. 이점 덕분에 퇴근 후 공항으로 출발해 저녁 비행기를 타고, 새벽에 도착하는 여정이 가능했다.

도착하자마자 공항에서 도심까지 야간버스를 이용해 숙소로 이동했고, 체크인 후 짧게 숙면을 취한 뒤 바로 아침부터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여행 일정은 다음과 같이 구성했다.

요일	시간대	주요 일정
금요일	밤	퇴근 → 인천공항 이동 → 홍콩행 비행기 탑승
토요일	새벽~밤	숙소 도착 및 수면 → 현지 식당 방문 → 도심 도보 투어 → 전망대 방문 → 요트 탑승
일요일	아침~밤	로컬 딤섬 → 포토존 탐방 → 해변 산책 → 맛집 투어
월요일	새벽	공항으로 이동 → 첫 비행편으로 귀국 → 바로 출근

이 패턴을 따르면 별도의 연차를 쓰지 않아도 짧고 알차게 홍콩을 여행할 수 있다.

 

2. 총 여행 경비 정리 (1인 기준)

이번 여행은 저가항공을 이용했고, 숙소도 실속형 호텔을 선택했다. 비싼 레스토랑보다는 로컬 맛집 위주로 식사를 해결하면서도, 관광 명소와 디저트는 빠짐없이 즐겼다.

항목	세부 내용	금액
항공권	왕복 저가항공 (수하물 포함)	약 270,000원
숙소	실속형 2박	약 142,000원
식비	식사 + 디저트 + 간식	약 25,000원
교통비	대중교통, 공항버스 등	약 10,000원
관광 입장료	전망대, 트램, 요트 등	약 20,000원
기타	기념품, 카페 등	약 30,000원
총계		약 497,000원

예약 시점이나 환율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큰 무리 없이 50만원 이내에서 여행이 가능하다.

 

3. 짧지만 알찼던 여행 루트 정리

이번 여행에서는 되도록 다양한 홍콩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래는 실제 이동한 코스를 요약한 것이다.

구분	장소	특징
아침 식사	로컬 식당 (차찬텡)	토스트와 밀크티로 가볍게 시작
관광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세계에서 가장 긴 야외 에스컬레이터
산책	소호 골목 & 벽화 거리	포토 스팟 다수, 분위기 있는 거리
디저트	베이크 하우스	에그타르트로 유명한 현지 베이커리
전망	피크트램 & 전망대	홍콩 시내를 한눈에 조망
액티비티	야경 요트투어	세계 3대 야경을 가까이서 감상
식사	원딤섬 등 로컬 딤섬집	홍콩 전통 딤섬 다양하게 맛봄
휴식	리펄스베이 해변	조용하고 여유 있는 바닷가 산책
쇼핑	코즈웨이베이	감성 샵 & 기념품 가게 밀집

이동 간 거리는 대부분 짧았고, 대중교통으로 모두 해결할 수 있어 부담이 없었다.

 

마치며

시간이 없어도, 예산이 빠듯해도 여행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 이번 2박4일 홍콩 여행은 연차 없이 다녀올 수 있는 해외여행의 가능성을 직접 보여준 일정이었다. 짧지만 강하게 즐기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 그 감각은 생각보다 훨씬 리프레시됐다.

여행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단순히 명소를 보는 것을 넘어서 짧은 시간 안에 여러 감각을 자극하는 경험이 가능했다는 점이다. 푸드, 거리 풍경, 해변 산책, 야경 감상까지. ‘주말에 다녀온 해외’라는 말이 허투루 느껴지지 않는 이유다.

다음 주말엔 비행기를 타보는 건 어떨까. 그리고 월요일, 새로운 기분으로 출근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