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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숙소

서울 근교 가평펜션 미사719에서 즐긴 바베큐와 키즈쉼터 체험기

by 김춘옥 TV 2025. 4. 15.

시작하며

도심에서 벗어나 가까운 거리에서 조용히 쉬면서 자연을 느끼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바로 가평이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이 지역에서는 숙소 선택이 여행의 분위기를 크게 좌우하는데, 이번에 다녀온 '미사719'는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던 펜션이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편하게 쉬며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서울 근교 주말 여행지로 손색없다.

 

 

 

1. 가평 미사719, 위치와 첫인상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에 위치한 이 펜션은 서울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 거리다. 복잡한 시내를 벗어나 산과 들이 펼쳐진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 속에 조용히 자리 잡고 있는 미사719를 만날 수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안내 건물에서 체크인을 하고, 주변 동선을 간단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펜션 바로 옆에는 간단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식당도 운영되고 있어서, 체크인 전후로 가볍게 요기를 하기에도 나쁘지 않다.

 

2. 건물 구조별 특징과 추천 포인트

미사719는 여러 개의 동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의 위치와 용도가 달라 여행 목적에 따라 선택하면 만족도가 더 높다.

  • A동: 단독형 건물로 구성되어 있어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투숙객에게 적합하다. 다른 건물과 거리가 있어 독립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 B동: 복층 구조로 위쪽에 위치해 있어 전망이 탁월하다. 내부는 넓고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으며,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2층 침실에서의 아침 풍경은 그 자체로 힐링이다.
  • C동: 가장 아래쪽에 자리하며, 바베큐장, 풋살장, 키즈쉼터와 인접해 있다. 가족 단위나 활동적인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된다.

 

3. 숙소 내부 구성과 편의시설

우리는 B동 복층 구조에 머물렀고, 실내는 전체적으로 원목 마감으로 되어 있어 따뜻한 느낌을 준다. 문을 열자마자 느껴지는 은은한 나무 냄새가 긴장을 풀어줬다.

1층에는 깔끔하게 정돈된 주방과 욕실이 있고, 2층은 온돌방 구조의 침실로 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머물기에도 안전했다. 객실에는 다음과 같은 비품이 기본으로 구비되어 있었다.

  • 중형 냉장고
  • 전기밥솥
  • 싱크대 및 식기류
  • 헤어드라이기
  • 샴푸와 바디워시
  • 깨끗한 침구류

욕실은 따뜻한 물이 잘 나오고 청소 상태도 좋았다. 무엇보다 창문을 통해 보이는 산의 풍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요소였다.

 

4. 이용할 수 있는 부대시설

미사719의 강점은 단순한 숙박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공간이라는 점이다. 펜션 곳곳에 여러 가지 부대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하루를 충분히 알차게 보낼 수 있다.

  • 풋살장: C동 2층에 위치하며, 바닥이 고르게 정리되어 있어 공놀이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 키즈쉼터: 풋살장 아래에 있는 실내 놀이터로, 어린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내부가 청결하게 관리되어 부모들도 안심할 수 있다.
  • 노래방: 숙소 내 간단한 오락 공간으로, 가족이나 친구들과 가볍게 즐기기 좋다.
  • 수영장: 건물 위쪽에 위치한 야외 수영장은 여름철 특히 인기가 많다.
  • 빠지: 날이 따뜻해지면 이용 가능한 수상 놀이시설도 준비되어 있어 물놀이를 좋아하는 여행객에게 반가운 요소다.
  • 카트: 어린아이들이 직접 타보며 즐길 수 있는 놀이용 카트도 여럿 준비되어 있다.

 

5. 무제한 바베큐, 푸짐하고 만족스러운 저녁 시간

이 펜션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무제한 바베큐’다. 바베큐장은 넓은 비닐하우스 형태로 마련되어 있어 날씨 영향을 적게 받고, 추운 날씨에도 따뜻한 실내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불이 피워진 상태였고, 직원들이 안내해준 자리에서 편하게 식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바베큐 구성은 다음과 같았다.

  • 고기: 목살과 소시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두 직원이 구워서 제공하기 때문에 손이 가지 않아 편리하다.
  • 밑반찬: 된장찌개, 오뎅국, 떡볶이, 겉절이, 쌈채소 등 푸짐하고 정갈하게 준비되어 있다.
  • 셀프 코너: 밑반찬은 취향껏 원하는 만큼 덜어가면 되며, 국물 메뉴는 따뜻하게 보온 상태로 유지된다.

무제한으로 제공된 고기는 질이 상당히 괜찮았고, 입안에서 부드럽게 씹혀서 먹는 재미가 있었다. 반찬도 집밥 느낌이라 어른과 아이 모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구성이었다. 과식하게 될 정도로 만족스러운 식사였고, 결국 맥주 한 잔을 곁들이며 여행의 여유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6. 환경 정리 및 편의 사항 안내

펜션 전반적으로 관리가 잘 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았고,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작은 안내사항들도 꼼꼼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이 펜션을 이용할 때 기억해두면 좋은 정보는 아래와 같다.

  • 체크인/체크아웃 시간: 입실은 오후 3시, 퇴실은 오전 11시로 여유 있는 일정 운영이 가능하다.
  • 쓰레기 분리수거장: A동과 B동 사이 올라가는 길에 위치해 있으며, 퇴실 전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는 것은 필수다.
  • 흡연 구역: 실내외 지정된 흡연 장소에서만 흡연이 가능하며, 펜션 전반이 금연 구역으로 운영되고 있다.
  • 객실 앞 개별 테이블: 숙소 앞마다 놓여 있는 테이블은 바깥 공기를 마시며 쉬기에 적당한 장소다.

이러한 정보들을 미리 알고 간다면 펜션 이용이 훨씬 수월하고, 운영진에게도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7. 운영진의 친절한 응대

미사719의 전반적인 만족도를 높인 요소 중 하나는 직원들의 응대 태도였다. 요청사항이나 궁금한 점이 있을 때, 무뚝뚝한 대응이 아닌 친절하고 따뜻한 태도로 안내해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특히 바베큐장이나 체크인 시 응대하시는 분들이 모두 웃는 얼굴로 대화해주셔서 더 기분 좋게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숙박 시설을 고를 때 가격이나 시설도 중요하지만, 사람과의 교류에서 받는 인상은 그 이상으로 오래 남는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

 

마치며

서울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서 푸근하게 쉬며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가평의 미사719는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펜션이다. 무제한 바베큐의 푸짐한 식사, 다양한 부대시설, 청결한 숙소,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 냄새 나는 친절한 응대까지 모두 갖춘 곳이었다. 앞으로 계절이 바뀌는 시점마다 또 다른 모습으로 다녀오고 싶은 곳으로, 조용하고 자연스러운 하루를 보내기에 더없이 괜찮은 공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