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이번 여행은 예상보다 조금 달랐다. 캠핑을 떠날 계획이었지만, 갑작스럽게 내린 비로 인해 계획을 바꿔야 했다. 하지만 그게 오히려 더 좋은 선택이 되었다. 바로 거제도의 리멤버 펜션에서의 멋진 시간. 바다를 보며 먹고, 마시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이곳에서 비오는 날을 더욱 특별하게 보냈다. 캠핑은 하지 못했지만, 그 대신 펜션에서의 먹방과 여유로운 시간이 정말 만족스러웠다. 이번 글에서는 그 특별한 시간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한다.
1. 펜션에서 즐긴 고기와 바다
리멤버 펜션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건 고기를 굽기 딱 좋은 테이블과 불판이었다. 펜션이라 그런지 고기와 관련된 세팅이 완벽하게 준비돼 있었다. 바다를 보며 고기를 구워 먹는 경험은 정말 특별했다. 특히 차돌박이를 통으로 썰어 먹는 재미가 있었고, 육사시미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단새우, 우니, 연어 알도 함께 준비해 고급스러운 맛을 더했다.
2. 고기와 위스키, 완벽한 조합
이번 여행에서는 특히 위스키도 함께 즐겼다. 요즘 독주를 마시기 시작한 친구 덕분에, 안티콰리 12년 위스키를 가져갔다. 이 위스키는 오크통의 나무 맛보다는 깔끔한 캐러멜 맛으로 마무리가 좋았다. 고기와 함께 마시기 딱 좋았다. 위스키의 진한 맛과 고기의 풍미가 잘 어우러져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함께 준비한 술 관련 아이템
- 안티콰리 12년 위스키
- 위스키 전용 잔
- 얼음
- 소량의 탄산수
고기를 구운 뒤에는 위스키와 함께 먹을 잔까지 준비해, 세심하게 준비된 한 상을 즐길 수 있었다. 이런 작은 준비가 여행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다.
3. 풍성한 고기와 다양한 요리
고기 타임이 시작되면서 롯데마트에서 구입한 한우 스테이크와 흑돼지 삼겹살을 구워 먹었다. 계획에는 없던 소비였지만, 한우의 깊은 맛과 흑돼지 삼겹살의 바삭한 식감은 정말 만족스러웠다. 고기를 굽는 동안에 항정살도 준비했는데, 국내산 고기만큼 맛있는 것은 없다.
그리고 고기를 다 먹은 뒤에는 단밤으로 마무리했다. 구운 단밤은 생밤보다 훨씬 고소하고 달콤해, 고기와 술이 주는 풍성한 맛을 마무리 짓기에 완벽했다.
4. 인생아구찜에서 사 온 알탕
김해 외동에 있는 '인생아구찜'에서 사 온 알탕은 정말 맛있었다. 알탕을 먹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그 맛이 얼마나 깊고 진한지! 알과 곤이가 부족할까 봐 추가로 넣어 양을 넉넉히 했다. 여기에 미나리까지 듬뿍 넣어 국물 맛을 더해줬다. 알탕의 깊은 맛은 정말 인생 최고의 맛이었다.
5. 간편하게 해먹은 스파게티
고기와 해산물을 충분히 먹고 나서, 마트에서 구입한 스파게티 소스로 간편하게 양식을 준비했다. 간단하지만 언제나 성공적인 메뉴였다. 소스와 면을 섞고, 치즈와 햄을 추가하여 마무리했더니, 고기와 해산물로 가득했던 식사 후에도 아주 잘 맞았다. 가벼운 양식이지만, 그만큼 만족스러웠다.
6. 리멤버 펜션의 분위기와 편의시설
음식 이야기가 주가 되긴 했지만, 펜션 자체의 시설과 분위기 역시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 넓고 깔끔한 공간, 바다를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 구조가 인상적이었다. 실내도 청결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사장님의 친절함도 기억에 남는다.
리멤버 펜션에서 좋았던 점
-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테라스
- 실내에 설치된 고기용 테이블과 불판
- 깔끔한 욕실과 조리 공간
- 필요한 조리 도구 대부분 구비
- 사장님의 친절한 응대
침구 상태도 좋았고, 난방이나 온수 사용에도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늦은 밤까지 조용히 머물기에도 좋아서 친구들과 여유롭게 이야기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마치며
비 때문에 캠핑을 취소되었지만, 거제도 리멤버 펜션에서의 여행은 정말 만족스러웠다. 고기와 위스키, 그리고 맛있는 해산물까지. 친구들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펜션에서의 특별한 하루를 만끽했다. 바다를 보며 즐긴 식사와 편안한 공간은 캠핑보다 더 좋은 경험을 선사했다. 다음에도 또 이런 여행을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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