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가벼운 봄 나들이를 겸해 가평 남이섬 근처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다. 벚꽃이 만개했을 거라 기대했지만, 날씨가 흐리고 비까지 내려 꽃은 거의 피지 않은 상태였다. 비록 꽃구경은 실패했지만, 숙소 선택은 만족스러워 기억에 남는다.
특히 남이섬 인근 숙소들은 대부분 가격대가 높아 부담이 되었는데, 디지털관광주민증을 이용해 10%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곳을 찾게 되었다. 숙소 이름은 ‘가평 앤디209 스파 펜션’. 깔끔한 구조에 도보 이동 가능 거리, 그리고 편리한 예약 방식까지 직접 이용해보니 추천할 만한 요소가 많았다.
1. 남이섬과 가까운 거리, 도보로 이동 가능
처음 숙소를 찾을 때 지도로 봤을 땐 남이섬 선착장과 조금 떨어져 있어 걱정이 있었지만, 실제로 걸어보니 약 8~10분 정도로 충분히 걸어갈 만한 거리였다.
길이 복잡하거나 경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짐이 아주 많지만 않다면 가볍게 산책하듯 이동할 수 있어 큰 불편함은 없었다. 남이섬을 중심으로 여행을 계획한다면 위치 면에서 꽤 괜찮은 선택이다.
2. 할인 가능한 디지털관광주민증 사용기
이번 숙소 예약에서 유용하게 활용한 것이 바로 디지털관광주민증이다. 이 제도는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해당 증명서를 소지하고 있으면 제휴된 숙소나 매장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약은 전화로 진행했고, 숙박일 당일 현장에서 QR코드만 보여주면 할인 처리가 바로 이뤄진다. 복잡한 절차 없이 간단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어서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어렵지 않다. 현금영수증도 요청하면 깔끔하게 처리해준다.
3. 실제 숙박 요금과 구성
우리가 이용한 객실은 ‘바나나 102호’라는 복층 구조의 룸이었다. 총 3명이 투숙했고, 요금은 다음과 같았다.
- 2인 기준 기본 요금: 150,000원
- 1인 추가 요금: 20,000원
- 총액: 170,000원
- 디지털관광주민증 10% 할인 적용 후: 153,000원
할인은 추가 인원 요금까지 포함한 전체 금액에 적용되었고, 최종 결제 금액이 꽤 합리적으로 느껴졌다. 가격 대비 만족도는 높았다.
4. 내부 구조와 실제 사용 후기
객실 내부는 1층과 2층으로 나뉜 복층 구조였다. 1층에는 주방과 화장실, 거실 공간이 있었고, 2층은 침실로 구성되어 있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정리돼 있었고, 불쾌한 냄새나 청소 상태의 문제는 없었다.
바닥 난방이 잘 되어 있어 날씨가 쌀쌀했음에도 실내는 따뜻했고, 온도 조절도 자유롭게 가능해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었다. 3명 중 한 명은 1층 거실에서 취침했는데, 따뜻하게 잘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5. 식사는 외부에서 해결이 편리
숙소 주변에는 닭갈비 가게가 도보 2~3분 거리에 몇 군데 있어 간단히 식사 해결이 가능했다. 하지만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남이섬 선착장 근처 식당에서 미리 식사를 마치고 들어오는 것을 추천한다.
편의점도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숙소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는 게 은근히 번거로울 수 있으니 들어가기 전 필요한 물건들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6. 개선됐으면 하는 점도 있었다
객실 전반적인 만족도는 높았지만, 아쉬웠던 점도 있다. 가장 불편했던 건 베개 높이였다. 너무 높게 느껴져 자는 동안 목이 불편했고, 예민한 사람에게는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또한 복층 계단이 꽤 가파르고 폭이 좁은 편이라, 아이들이나 어르신과 함께 이용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짐을 들고 오르내릴 때도 신경 써야 한다.
7. 조용한 분위기와 바비큐 공간
숙소 주변이 전반적으로 매우 조용해서 저녁 시간에는 방해받지 않고 쉴 수 있었다. 야외에는 바비큐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나 친구들끼리 고기를 구워먹기에도 알맞았다.
다만 바비큐를 계획하고 있다면 필요한 재료와 도구는 미리 준비해 오는 것이 좋다. 숙소 인근에 마트나 편의점이 있긴 하지만, 구체적인 장보기를 하긴 어려울 수 있다.
8. 가평역 관광안내소 기념품 받기
디지털관광주민증을 보여주면 가평역 관광안내소에서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이번에는 차량용 방향제를 받을 수 있었는데, 여행의 소소한 재미로 느껴졌다.
이런 사소한 구성 하나하나가 여행의 기억에 남는 포인트가 될 수 있으니, 안내소에도 꼭 한번 들러보길 추천한다.
마치며
벚꽃은 아쉽게도 만나지 못했지만, 숙소 선택만큼은 성공적이었다. 위치도 괜찮고,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었으며, 내부 시설도 충분히 깔끔하고 편안했다.
‘가평 앤디209 스파 펜션’은 남이섬과 가까우면서도 가격 부담이 비교적 적은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숙소다. 다음에 가평 여행을 또 가게 된다면 다시 찾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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