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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숙소

대만 타이중에서 핫팟과 치맥까지, 하루 만에 즐긴 로컬 맛집 투어

by 김춘옥 TV 2025. 4. 9.

시작하며

예전에 한 달 동안 지내며 많은 추억을 남겼던 대만 타이중에 다시 오게 되었다. 그때 느꼈던 정겨움과 편리함이 떠올라, 이번에도 짧게 머물면서 타이중의 매력을 다시 한번 확인해보기로 했다. 이번 여행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유튜브를 통해 수익을 만들어내는 도전이기도 하다. 그 첫걸음을 이 도시에서 시작하게 된 이유, 그리고 우리가 실제로 다녀온 장소들을 하나씩 정리해본다.

 

1. 타이중 숙소는 위치가 전부였다

📍 위치 선택 이유

숙박한 곳은 화려하진 않았지만, 우리가 이 숙소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주변 환경 때문이었다. 이전에도 이 지역에서 지낸 적이 있어서 익숙했고, 숙소에서 나오면 곧바로 야시장이 보이는 위치라 이동이 매우 편리했다. 대형 쇼핑몰, 공원 등도 가까워 하루 종일 걸어서 다니기 좋은 조건이었다.

📍 체감 후기

건물은 다소 오래된 느낌이 있었지만, 내부는 기본적으로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었고, 생활에 불편한 점은 거의 없었다. 늦은 시간까지 주변이 밝고 사람도 많아 외출하기에 부담이 없었다.

 

2. 이중지에 야시장, 낮에도 열리는 타이중의 중심지

🕒 낮에도 문 여는 야시장

타이중의 다른 야시장들은 대부분 저녁에만 운영되지만, 이중지에 야시장은 점심부터 슬슬 시작해 오후 시간에도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그래서 낮 시간에도 먹을거리를 찾기 쉬워 활용도가 높았다.

🍢 인기 먹거리

  • 천사지파이: 늘 줄이 길고,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치킨 스낵
  • 기팅 김치 핫팟: 치즈와 우유가 들어간 특별한 국물의 핫팟
  • 각종 밀크티 전문점과 길거리 디저트

 

3. 다시 찾아간 단골 핫팟집, 기팅 김치 핫팟

🔥 추천 메뉴

예전에도 인상 깊었던 김치 핫팟집을 다시 방문했다. 단순한 매운탕 스타일이 아니라, 치즈와 우유가 들어가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더해져 특색 있는 국물 맛을 느낄 수 있다.

메뉴판에서 27번으로 표시된 ‘기팅 스페셜티 포크 핫팟’을 추천한다. 양이 많아서 2명이 하나를 나눠 먹기에도 충분하다.

📌 먹는 팁

다양한 음식을 체험하고 싶다면 핫팟은 1인 1개보다 둘이 하나로 나눠 먹는 게 더 알차다. 양도 넉넉하고, 국물도 진해서 식사 후에 다른 음식들을 즐길 여유가 생긴다.

 

4. 식후엔 찻집, 하치요우의 자몽 우롱차

🍊 추천 메뉴

타이중엔 다양한 스타일의 찻집이 많지만, 우리가 자주 찾는 곳 중 하나는 ‘하치요우’다. 겉보기엔 일본풍 느낌이 있지만, 대만식 차 문화와 메뉴 구성이 독특하게 어우러져 있다. 그중에서도 ‘柚香覺醒307’이라는 자몽 우롱차는 은은한 쓴맛과 산뜻한 과일향이 조화를 이뤄 매 끼니 후 찾게 되는 메뉴다.

⌛ 이용 팁

이 가게는 늘 손님이 많아 줄을 서야 하는 경우가 많고, 주문과 수령 과정이 분리되어 있어서 기다리는 시간이 제법 된다. 시간 여유를 갖고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5. 타이중공원에서 산책하며 소화하기

🌳 분위기

배도 부르고 사람이 붐비는 거리에서 벗어나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타이중공원이 제격이다. 넓고 잘 정비된 공원에는 산책하거나 잔디 위에 누워 쉴 수 있는 공간이 많다. 가끔 나무 위에서 다람쥐들이 뛰어다니는 모습도 볼 수 있어, 짧은 산책이 즐거운 시간이 된다.

취두부 냄새가 살짝 스치긴 했지만, 이제는 오히려 익숙한 향처럼 느껴졌다. 처음엔 낯설었지만 몇 번 겪다 보니 대만스러운 일상 중 하나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

❄️ 계절 팁

이 도시의 여름은 매우 덥기로 유명하다. 반면 겨울철엔 햇살이 따뜻하고 바람도 선선해서 도보 여행을 즐기기에 훨씬 좋다. 이번 겨울의 타이중은 정말 걷는 내내 쾌적해서 산책하는 맛이 제대로였다.

 

6. 저녁은 역시 천사지파이로 마무리

🍗 줄 서는 팁

하루의 마무리를 책임진 건 바로 천사지파이였다. 이 치킨은 타이중에 올 때마다 빼놓지 않고 먹는 음식 중 하나로, 그날도 긴 줄을 각오하고 기다렸다. 워낙 유명한 메뉴라 항상 대기 줄이 길지만, 포장해 숙소에서 편하게 먹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 식사 만족도

튀김옷이 바삭하고 짭짤한 간이 딱 적당해서, 당질제로 맥주와 함께하면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다. 오랜만에 먹었지만, 여전히 입맛을 사로잡는 맛이었다.

 

마치며

짧은 일정이었지만 타이중에서의 하루하루는 아주 풍성하고 알찼다. 예전에 지냈던 기억이 좋은 방향으로 남아 있어서 그런지, 다시 찾은 이 도시는 여전히 편안하게 느껴졌다.

유튜브를 통해 수익을 만들어보겠다는 이번 시즌2의 시작이 아직은 멀게 느껴지지만, 현실적인 목표로 다가가기 위해 하나씩 시도해보고 있다. 이 여행기가 누군가의 일정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고, 다음 행선지인 타이난에서의 새로운 기록도 기대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