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미노피자 vs 한국 도미노피자, 완전히 다른 맛과 스타일 비교

시작하며

미국을 여행하다 보면 익숙한 글로벌 프랜차이즈를 자주 보게 된다. 그중에서도 도미노피자는 대표적인 피자 체인으로, 미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브랜드 중 하나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먹는 도미노피자와 미국 본토에서 판매되는 피자는 단순한 차이를 넘어 완전히 다른 음식처럼 느껴질 정도라고 한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미국 도미노피자를 직접 경험해보기로 했다. 한국에서 익숙한 도미노피자와 얼마나 다른지, 맛과 식감, 그리고 전체적인 분위기까지 비교해보고자 한다.

 

1. 미국 도미노피자의 특징

미국 도미노피자는 한국과 비교했을 때 여러 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1) 메뉴 구성

미국 도미노피자는 상대적으로 단순한 메뉴 구성을 갖추고 있다. 한국에서는 불고기 피자, 슈프림 피자, 감바스 피자 등 다채로운 종류가 있는 반면, 미국에서는 클래식한 치즈 피자, 페퍼로니 피자, 하와이안 피자 같은 기본적인 메뉴가 중심을 이룬다.

또한, 한국 도미노피자는 다양한 토핑과 퓨전 스타일이 많은 반면, 미국 도미노피자는 보다 전통적인 피자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2) 도우와 식감 차이

미국 도미노피자의 도우는 한국보다 더 바삭하고 기름진 느낌이 강하다. 한국 도미노피자는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강조하는 반면, 미국 도미노피자는 크러스트가 얇고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마치 튀긴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바삭함이 강조되어 있다.

특히, 한국 도미노피자의 경우 도우의 가장자리가 두툼하고 폭신하지만, 미국 도미노피자는 가장자리 부분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 전체적으로 더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3) 짠맛과 강한 풍미

미국 도미노피자는 한국보다 전반적으로 짠맛이 강하다. 특히, 치즈와 페퍼로니에서 나오는 짠맛이 강조되며, 사이드 메뉴로 제공되는 버팔로 윙 같은 음식도 강한 간이 되어 있다.

한국 도미노피자는 상대적으로 단맛이 도는 소스가 많이 사용되는 경향이 있는데, 미국에서는 단맛보다 짠맛과 고소한 맛이 더욱 강조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렌치 소스나 블루 치즈 소스를 곁들여 먹을 경우, 짠맛과 새콤한 맛이 더욱 도드라진다.

 

2. 미국 도미노피자 실제 후기

이번에 방문한 도미노피자는 미국에서도 평점이 높은 지점 중 하나였다. 한국 도미노피자와 어떻게 다른지 직접 경험해보기 위해 여러 가지 메뉴를 주문해 보았다.

 

1) 피자 주문 및 가격

미국 도미노피자의 가격은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한국에서는 도미노피자가 프리미엄 피자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어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미국에서는 보다 대중적인 가격대로 제공된다.

예를 들어, 라지 사이즈 페퍼로니 피자는 미국에서는 약 15~20달러(한화 약 20,000~27,000원) 정도지만, 한국에서는 비슷한 크기의 피자가 30,000원 이상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가격 차이는 한국 도미노피자가 현지화 전략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2) 실제 맛 평가

① 도우의 차이 미국 도미노피자의 도우는 예상보다 더 바삭하고 기름진 느낌이 강했다. 한국의 도미노피자는 쫄깃하고 폭신한 식감을 강조하지만, 미국 도미노피자는 전반적으로 더 크리스피한 스타일이었다.

② 짠맛이 강한 소스 소스에서부터 짠맛이 두드러졌다. 특히, 버팔로 소스는 신맛과 강한 짠맛이 함께 느껴졌고, 페퍼로니 피자 역시 기본적으로 매우 짜게 느껴졌다.

③ 소스와의 조합 렌치 소스와 블루 치즈 소스는 미국 도미노피자의 감칠맛을 더해주는 역할을 했다. 특히, 블루 치즈 소스는 짠맛을 완화하면서도 독특한 풍미를 더해주었다.

④ 사이드 메뉴 치킨 윙도 함께 주문했는데, 일반적인 오븐구이 치킨과는 달리 튀김 스타일에 가까웠다. 전체적으로 간이 강해 한국인 입맛에는 다소 짜게 느껴질 수 있는 수준이었다.

 

3. 미국 도미노피자와 한국 도미노피자의 차이점

같은 브랜드이지만, 한국과 미국의 도미노피자는 마치 전혀 다른 브랜드처럼 보일 정도로 차이가 크다.

 

1) 한국 도미노피자는 ‘현지화’가 많이 된 스타일

한국 도미노피자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진 스타일로 변화했다. 불고기 피자, 씨푸드 피자, 갈릭 스테이크 피자 등 한국 특유의 토핑과 퓨전 스타일이 적용된 메뉴가 많다. 또한, 갈릭 디핑 소스가 기본적으로 제공되며, 도우도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2) 미국 도미노피자는 ‘전통적인 피자 스타일’ 유지

미국 도미노피자는 기본적으로 전통적인 피자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토핑의 다양성이 적고, 치즈와 페퍼로니 같은 기본적인 재료를 중심으로 메뉴가 구성되어 있다. 도우는 바삭하고 기름진 스타일이며, 짠맛이 강한 편이다.

 

3) 맛의 차이: 짠맛 vs 단맛

미국 도미노피자는 전체적으로 짠맛이 강조되는 반면, 한국 도미노피자는 단맛이 가미된 소스를 많이 사용한다. 미국에서는 짠맛과 고소한 맛이 강한 치즈가 중심이 되며, 일부 소스는 새콤한 맛이 가미되기도 한다. 반면, 한국에서는 단맛이 나는 토핑과 소스를 활용하여 보다 친숙한 맛을 구현하고 있다.

 

마치며

미국 도미노피자는 한국에서 먹던 도미노피자와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었다. 도우의 식감부터 맛까지, 전체적인 구성이 다르다 보니 같은 브랜드지만 전혀 다른 경험을 하게 되었다.

미국 도미노피자는 바삭한 도우와 강한 짠맛, 그리고 새콤한 소스가 특징이다. 반면, 한국 도미노피자는 쫄깃한 도우와 단맛이 가미된 토핑, 다양한 현지화된 메뉴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국 도미노피자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미국 도미노피자가 다소 부담스럽거나 생소할 수 있지만, 새로운 맛을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하다. 특히, 짠맛이 강한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미국 도미노피자가 더욱 만족스러울 수도 있다.

결국, 같은 브랜드라도 각 나라의 문화와 입맛에 맞춰 변화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미국 도미노피자를 경험한 후에는 한국 도미노피자가 더 친숙하고 특별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