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이번 여행은 가족과 함께 떠날 제주여행, 제주도에 새롭게 문을 연 오레브 핫스프링 앤 스파. 국내 최고급 온천이라고 평가받는 이곳이 실제로 어떤 곳인지 궁금해졌다. 단순히 럭셔리한 분위기만 강조된 곳인지, 아니면 정말 만족스러운 경험을 줄 수 있는 공간인지 직접 방문해본 솔직한 후기를 정리해본다.
1. 오레브 핫스프링 앤 스파란?
오레브 핫스프링 앤 스파는 제주 JW 메리어트 리조트 단지 내에 위치한 고급 온천 시설이다. 제주에서는 보기 드문 보양온천 인증을 받은 곳으로, 혈액순환과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주요 공간은 아쿠아 스파 존과 찜질방 및 사우나 존으로 나뉘며, 각 구역에서 다양한 온천 시설을 경험할 수 있다.
2. 아쿠아 스파 – 온천과 수영을 함께
🏊 실내 바데풀
- 여러 개의 수중 마사지 기능이 있어 피로를 풀기 좋음
- 미온수로 유지되어 있어 따뜻한 느낌
- 공간 자체는 크지 않지만 기본적인 기능은 충실
🌿 야외 노천탕
- 자연과 어우러진 노천탕이 여덟 개 운영 중
- 제주도 특유의 공기와 함께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장점
- 부산의 파라다이스 시메르와 비슷한 분위기
🌊 인피니티 풀
- 주변 산책로와 가까워 완전한 프라이빗 공간은 아님
- 제주 바다 전망이 있지만, 가려진 부분이 많아 개방감은 다소 부족
- 대신 편백 사우나가 바로 옆에 있어 온도 조절하면서 이용 가능
3. 찜질 스파 – 럭셔리한 공간, 그러나 의외의 요소들
🔥 편백나무 족욕방
- 바닥에 작은 편백나무 조각이 깔려 있어 맨발로 걸으면 발바닥을 자극
- 통증이 꽤 강해 편안한 휴식을 기대했다면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음
🧂 할로 테라피룸
- 벽과 바닥이 소금으로 만들어진 공간
- 앉아서 쉬는 곳이 많지만, 돌처럼 딱딱한 느낌이 강함
🌡️ 핀란드 사우나
- 온도가 상당히 높아 오래 버티기 어려움
- 바닥이 대리석이라 맨발로 서 있으면 화상을 입을 위험 있음
❄️ 스노우 룸
- 영하 5도의 차가운 공간으로 몸을 식히기에 적절
- 다만, 오래 머물기는 어렵고 짧게 이용하는 정도로 적당
이처럼 찜질방은 단순한 휴식 공간이라기보다 여러 가지 컨셉이 반영된 체험 공간에 가깝다. 편하게 쉬기보다는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더 적합할 듯하다.
4. 레스토랑 – 의외의 만족도
🍜 육개장 칼국수 (14,000원)
- 고기 양이 많고 국물도 깔끔한 편
- 면의 식감이 적당히 쫄깃해서 만족스러움
🍚 유채 전복죽 (15,000원)
- 담백하고 고소한 맛으로 양도 넉넉한 편
-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심심할 수 있음
반면, 스낵바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 보리 식혜는 기존과 다른 맛으로 단맛이 적음
- 구운 계란은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맛
- 소보루 빵(4,500원)은 맛있지만 가격 대비 아쉬움
5. 방문 팁 – 이렇게 이용하면 좋다
✅ 방문 추천 시점
제주 여행 마지막 날에 들리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온천과 찜질방을 경험한 후 공항으로 이동하면 일정 마무리로 적당하다.
✅ 효율적인 이용 방법
- 입장 후 수영복 착용 → 야외 스파 이용
- 인피니티 풀과 편백 사우나 반복 활용
- 실내 바데풀에서 몸 풀기
- 찜질복으로 갈아입고 찜질방 체험
- 레스토랑에서 식사 후 사우나 이용
- 목욕 후 공항 이동
마치며
오레브 핫스프링 앤 스파는 확실히 고급스럽고 쾌적한 시설을 갖춘 곳이다. 하지만 국내 최고 수준의 온천이라고 하기엔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다.
✅ 장점
- 제주도에서 보기 드문 보양온천
- 자연 속에서 온천과 사우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구조
- 호텔 수준의 레스토랑 음식
❌ 단점
- 수영장 규모가 제한적
- 찜질방이 휴식 공간보다는 체험형 요소가 많아 호불호 갈릴 수 있음
- 입장료가 10만원(할인 시 6만원 내외)으로 다소 부담
결과적으로 힐링과 럭셔리 온천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지만,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기대하는 사람에게는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여행 스타일에 맞춰 방문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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