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전철로 떠나는 연천 둘레길 여행 – 망곡산 & 군자산 트래킹 코스

by 김춘옥 TV 2025. 3. 14.

시작하며

트래킹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전철을 타고 쉽게 갈 수 있는 코스에 관심이 많을 것이다. 이번에는 서울에서 전철로 약 1시간 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연천으로 떠나 망곡산과 군자산 둘레길을 걸어보려 한다. 이곳은 철쭉과 법꽃이 피는 명소로, 봄철에 방문하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연천역에서 시작해 역사적 장소를 둘러보고,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일정이다.

 

1. 연천역 도착 – 주변 탐방

구 연천역사와 급수탑

연천역 3번 출구로 나오면 예전 연천역 건물이 보인다. 현재는 관광 안내소로 활용되고 있어 여행 정보를 얻기에 좋다. 그 옆에는 국가 등록 문화재인 급수탑이 자리하고 있다. 이 급수탑은 1914년 경원선 개통 당시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세워졌으며, 한국전쟁 때 폭격을 맞아 총탄 자국이 남아 있다.

시티 투어버스

연천역 앞에서는 시티 투어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되며, 성인 기준 1만원인데 5,000원은 지역 화폐로 환급받을 수 있다. 다양한 코스를 운행하므로 시간을 절약하면서 둘러보기에 좋다.

 

2. 점심 식사 – 연천역 주변 맛집

트래킹을 시작하기 전 든든한 식사가 필요하다. 연천역 주변에는 다양한 음식점이 있으며, 이번 여행에서는 뜨끈한 만두국을 선택했다. 밥까지 함께 제공되어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었다.

 

3. 본격적인 트래킹 – 망곡산 둘레길

트래킹 코스 개요

  • 출발: 망곡산 연인공원
  • 경유지: 팔각정 쉼터 → 곡산 둘레길 → 군자산 둘레길
  • 종착지: 연천역
  • 총 거리: 약 9.3km
  • 예상 소요 시간: 약 4시간

산책로 선택

  • 계단길: 빠르게 이동 가능하지만 경사가 있음.
  • 무장애 산책로: 경사가 완만해 걷기 편함.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팔각정 쉼터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은 연천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곳으로, 잠시 쉬어가기에 좋다.

 

4. 군자산 둘레길로 이동

군자산 둘레길 특징

  • 한적한 숲길로 조용하게 걷기 좋음.
  • 소나무와 잣나무가 많아 상쾌한 공기 속에서 걸을 수 있음.
  • 망곡산 둘레길보다 길지만 걷기 편한 흙길이 이어짐.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연천 향교로 가는 길이 나타난다.

 

5. 연천 향교 방문

연천 향교는 1398년 태조 7년에 설립된 조선 시대의 교육기관이다. 한국전쟁 때 파괴되었다가 1985년 현재의 자리로 이전하여 복원되었으며, 지금의 모습은 1989년에 다시 정비된 것이다.

연천 향교 정보

  • 위치: 연천역에서 약 750m 거리
  • 특징: 공자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이 있으며, 매년 공자 탄신일에는 석전제가 열린다.

향교를 둘러본 후 연천역까지 도보로 11분 정도 이동하면 전철을 타고 서울로 돌아갈 수 있다.

 

마치며

이번 여행에서는 연천의 자연과 역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망곡산과 군자산 둘레길을 걸어보았다. 특히 봄철에 방문하면 철쭉과 법꽃이 만개해 더욱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어 가볍게 떠나기 좋은 트래킹 코스이니, 전철을 타고 떠나 걷는 여행을 즐겨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