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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제주 산방산 탐방 – 산방굴사부터 보문사, 용머리해안까지 한눈에

by 김춘옥 TV 2025. 3. 24.

시작하며

제주 서귀포 지역에 있는 산방산은 해발 395m의 규모로, 독특한 바위 형태와 더불어 한라산과 관련된 전설로도 잘 알려진 곳이다.

최근에는 안전 문제와 환경 보호 차원에서 정상 등반이 전면 금지된 상태지만, 산방산 주변으로는 여전히 방문할 수 있는 곳들이 많다.

오늘은 산방산과 그 주변 명소들을 정리해 소개해본다.

 

1. 산방산 주차장과 사설 주차장 구분

산방산 입구에 도착하면 공영 주차장과 사설 주차장이 나누어져 있다.

사설 주차장의 경우 별도 요금이 부과되며, 주차장 위치에 따라 접근성도 조금씩 차이가 난다.

주차 후 이동 동선을 미리 확인해두면 효율적인 동선으로 구경할 수 있다.

 

2. 산방산의 전설과 자연적 특징

산방산은 제주 전역에 걸쳐 전해지는 한라산 전설과 연관된 곳이다.

한라산 정상의 백록담 봉우리가 떨어져 나와 지금의 산방산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독특한 지형과 수직 암벽이 어우러져, 멀리서 봐도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자랑한다.

 

3. 산방굴사와 보문사, 무료로 둘러보기

산방산 중턱에 자리한 산방굴사는 고려시대 때부터 이어져 온 사찰로, 바위굴 안에 법당이 자리하고 있는 독특한 형태다.

이곳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산방산을 가까이서 감상하기 좋은 장소로 알려져 있다.

산방굴사 아래에는 보문사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 역시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편하게 둘러볼 수 있다.

 

4. 산방산 입산 제한과 대체 탐방로

현재 산방산 자체는 입산이 금지되어 정상까지 올라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산방굴사까지 이어지는 탐방로는 개방되어 있어, 이 구간을 통해 산방산 바위 지형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경사가 있어 편한 신발을 준비하는 것이 좋고, 중간중간 멈춰서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쉬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5. 산방굴사 약수터와 주변 생태

산방굴사에는 약수터가 있어, 탐방객들이 쉬어가며 물을 마실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습한 환경 때문인지 돌 주변에는 달팽이나 곤충들이 많이 모여 있어, 자연 속 생태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6. 안개 속 산방산과 날씨 체크 필요성

날씨에 따라 산방산 풍경은 크게 달라진다.

특히 해무가 끼는 날이면 산방산 정상은 물론이고, 주변 풍경도 뿌옇게 가려지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방문 전 기상 예보를 확인하고, 맑은 날을 골라 방문하는 것이 좋다.

 

7. 산방 연대와 하멜 전시관

산방산 일대에는 자연경관뿐 아니라 역사적 흔적도 남아 있다.

그중 하나가 산방 연대인데, 과거 외적을 감시하기 위해 설치된 망대 역할을 했던 곳이다.

산방 연대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네덜란드 선박 하멜호와 관련된 하멜 전시관도 자리하고 있다.

과거에는 배 모양을 재현한 전시관이 있었지만, 지금은 낡아 철거된 상태로 일부만 남아 있다.

 

8. 용머리해안, 자연이 만든 현무암 절벽

산방산 바로 아래 이어지는 용머리해안은 바다와 맞닿은 현무암 절벽으로 유명하다.

파도가 깎아 만든 절벽이 용머리 형상을 닮아 이름 붙여진 곳이다.

하지만 해안 특성상 밀물이나 강풍이 불면 출입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아, 방문 전 현장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용머리해안 입구에는 지역 역사와 자연환경을 설명하는 홍보관도 운영되고 있어 함께 둘러볼 수 있다.

 

9. 산방산 랜드, 어린이 체험 공간

산방산 근처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공간인 산방산 랜드도 운영되고 있다.

과거에는 다양한 놀이기구와 체험시설이 있었지만, 현재는 일부 시설만 남아 동물 먹이주기 체험 등이 운영 중이다.

시설 노후화로 인해 일부 구역은 운영이 중단된 상태이니 참고하는 것이 좋다.

 

마치며

산방산은 정상까지 오를 수는 없지만, 그 주변으로 역사와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장소들이 많이 모여 있다.

산방굴사와 보문사 같은 사찰부터 용머리해안, 산방 연대, 하멜 전시관까지 짧은 거리 안에 다양한 볼거리가 이어진다.

방문 전 날씨와 출입 가능 여부를 확인해두면, 보다 알찬 일정으로 산방산 일대를 둘러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