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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제주 우도 여행 가이드 – 가는 방법부터 핵심 명소까지 한눈에

by 김춘옥 TV 2025. 3. 12.

시작하며

제주도는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대표 여행지인데, 그중에서도 '섬 속의 섬'이라 불리는 우도는 제주다운 풍경과 독특한 매력을 간직하고 있어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다.

우도는 제주도의 부속섬 중 하나로, 소가 누워있는 형태를 닮았다고 해서 '우도'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자연 경관과 다양한 즐길 거리가 어우러져 있어 짧은 시간 동안 알차게 즐기기에 적합한 여행지로 꼽힌다.

우도는 본섬과 달리 차분하면서도 이국적인 자연 풍광을 품고 있어 색다른 제주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곳이다. 이번 글에서는 우도 가는 방법부터, 꼭 들러야 할 대표 명소, 그리고 우도 여행을 더 편하고 즐겁게 만드는 실용적인 팁까지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

 

 

1. 우도 가는 방법과 선착장 선택 팁

우도에 가기 위해서는 성산항과 종달항 두 곳에서 배를 이용할 수 있다.

  • 성산항: 30분 간격으로 배가 운항하고 있어, 여행 일정에 맞춰 유연하게 이용하기 좋다.
  • 종달항: 하루 4회에서 7회 정도로 운항 횟수가 적어, 사전에 운항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산항에서 출발하는 배는 우도의 천진항하우목동항 두 곳 중 한 곳에 도착하며, 출발 전 도착 선착장을 확인해 여행 동선을 미리 계획하는 것이 좋다.

우도는 차량 반입이 제한된 지역이다. 영유아 동반 가족, 임산부, 고령자 동반 여행객, 그리고 1박 이상 숙박 예약자에 한해 차량 반입이 허용된다. 그 외 일반 여행객들은 성산항과 종달항 인근 공영주차장에 차를 두고 배를 타야 한다.

 

2. 우도에서 편하게 이동하는 방법

섬 안에서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 도보: 걸으면서 여유롭게 풍경을 감상하고 싶은 여행자에게 적합하다.
  • 순환버스: 주요 명소를 연결하는 버스를 이용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 전기차 대여: 운전면허가 있다면 전기차를 빌려 섬을 돌아다닐 수 있어 편리하다.
  • 전기자전거: 자전거를 타고 한적한 길을 달리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다.

전기차는 현장 대여도 가능하지만, 성수기에는 미리 예약하는 것이 안전하다. 운전이 쉬워 초보 운전자도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다.

 

3. 우도에서 꼭 가봐야 할 대표 명소

① 서빈백사 해변

우도를 대표하는 해변으로, 하얀 모래처럼 보이는 백사장이 실제로는 홍조단괴로 이루어진 독특한 해안이다.

홍조단괴는 해조류가 단단히 굳어 형성된 자갈로, 동아시아에서는 우도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한 자연자원이다.

푸른 바다와 대비되는 하얀 자갈이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내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어 채집은 금지되어 있다.

② 소머리오름과 우도봉

우도 북쪽에 자리한 소머리오름은 우도의 가장 높은 지점으로, 우도봉이라 불리기도 한다.

데크로 잘 정비된 길을 따라 가볍게 오를 수 있어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코스이다.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우도의 바다와 초원이 한눈에 펼쳐져, 우도에서 가장 인상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운이 좋으면 풀을 뜯는 말들도 만날 수 있어 우도의 평화로운 분위기를 더해준다.

 

③ 검멀레 해변

검은색 모래가 깔린 독특한 해변으로,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기암절벽과 함께 우도에서도 가장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해변 끝에는 동안경굴이라는 동굴이 자리하고 있는데, 밀물 때는 입구만 보이다가 썰물 때 바닥이 드러나면서 전체 모습이 나타나는 신비로운 장소이다.

④ 하고수동 해수욕장

400m 길이의 백사장과 얕은 수심 덕분에 여름철 물놀이 명소로도 손꼽히는 해수욕장이다.

주변에 오션뷰 카페와 식당들이 밀집해 있어, 멋진 풍경과 함께 식사하거나 휴식을 즐기기에도 좋다.

⑤ 비양도

우도의 부속섬으로, 우도와 연결되어 있어 걸어서 갈 수 있는 작은 섬이다.

크기는 작지만, 일출과 일몰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고, 백패킹 명소로도 알려져 캠핑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⑥ 망루등대와 봉수대

에메랄드빛 바다를 배경으로 하얀 망루등대가 서 있어, 우도에서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로 잘 알려진 곳이다.

옆에 자리한 돌로 쌓은 봉수대에서는 탁 트인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여행 기념사진을 남기기에 적합하다.

 

4. 우도 여행 실전 팁

  • 성수기 교통수단 예약 필수: 전기차, 전기자전거는 현장 대여도 가능하지만 성수기에는 사전 예약이 안전하다.
  • 편한 복장 필수: 오름과 해안길을 걷는 경우가 많아 편한 운동화와 바람막이 정도는 준비하는 것이 좋다.
  • 운항시간 체크: 마지막 배 시간은 꼭 확인하고, 시간 여유를 두고 이동해야 한다.
  • 날씨 확인 필수: 바람이 강한 날은 배가 결항되는 경우도 있어, 기상 상황에 따라 일정 조율이 필요하다.
  • 포토스팟 리스트 정리: 우도는 곳곳에 포토존이 많아 미리 위치를 확인하고 동선을 짜면 효율적인 여행이 가능하다.

 

마치며

우도는 제주도의 자연과 바다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섬이다. 짧은 시간 안에 섬 전체를 둘러볼 수 있어, 제주 동쪽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일정에 넣어보길 추천한다.

서빈백사 해변, 소머리오름, 검멀레 해변 등 각각의 명소가 가진 개성도 뚜렷해 다양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이번 글이 우도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우도에서만 만날 수 있는 멋진 풍경과 여유로운 시간을 직접 경험해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