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일본 시즈오카현에 있는 아타미는 온화한 기후 덕분에 겨울에도 일찍 피는 꽃을 볼 수 있는 곳이다.
1월부터 2월 사이, 아타미에서는 벚꽃과 매화가 차례로 피면서 계절보다 먼저 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2025년 2월, 아타미의 주요 꽃 명소들을 직접 걸으며 풍경과 분위기를 담아봤다.
이 글에서는 아타미의 대표적인 벚꽃길과 매화원을 비롯해 산책로와 식당, 디저트 가게까지 다양하게 소개한다.
1. 이토카와 산책로 – 아타미 벚꽃 명소
아타미에서 가장 먼저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 중 하나가 바로 이토카와 산책로이다.
강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 양옆으로 분홍빛 벚꽃이 터널처럼 펼쳐져, 일찍 피는 벚꽃을 보기 좋은 곳이다.
🌸 주요 특징
- 1월 하순부터 2월 중순까지 개화
- 강변을 따라 걷는 벚꽃 산책로
- 아타미 시내와 가까워 접근성 좋음
2025년 방문 당시, 맑은 하늘 아래 만개한 벚꽃이 강변을 따라 흐드러져 있었다.
바람에 살짝 날리는 꽃잎과 강물 위로 떨어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곳곳에서 메지로 같은 작은 새들이 날아다니며 꽃 사이를 오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산책로 주변으로는 상점과 카페도 자리 잡고 있어, 꽃구경과 함께 가볍게 쉬어가기도 좋다.
2. 나기사 소공원 – 벚꽃과 놀이시설이 함께하는 공간
이토카와 산책로에서 조금만 걸으면 나오는 나기사 소공원은 벚꽃과 함께 작은 놀이시설도 있는 장소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벚꽃 아래에서 놀이기구가 보이는 독특한 풍경이 매력적이다.
🎡 주요 특징
- 어린이 놀이기구와 벚꽃이 함께 있는 공간
- 이토카와보다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
- 꽃놀이와 산책을 동시에 즐기기 좋음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아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꽃놀이를 즐기기 좋다.
이토카와보다 방문객이 적어 여유롭게 벚꽃을 감상하기에도 적합하다.
3. 아타미 매화원 – 2025년 매화 절정기 풍경
아타미 매화원은 벚꽃보다 먼저 피는 매화로 유명한 곳으로, 1월부터 3월 초까지 다양한 품종의 매화를 감상할 수 있다.
🌺 주요 특징
- 약 450그루의 다양한 매화나무 보유
- 빨강, 분홍, 흰색 매화가 어우러진 군락지
- 폭포와 연못, 일본식 정원 풍경
2025년 2월, 이른 품종과 중간 개화 품종이 동시에 절정에 이르러, 정원 전체가 매화 향기로 가득했다.
흐르는 물과 매화, 그리고 수양매화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폭포 뒤편에서 매화와 물줄기를 함께 감상하는 장소는 특히 인기 있는 포인트였다.
수선화와 동백꽃도 함께 피어 있어,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계절감을 물씬 느낄 수 있었다.
4. 점심 식사 – 아타미 정식 맛집 하레노히
꽃구경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위해 찾은 곳은 아타미에서 정식 메뉴로 알려진 하레노히이다.
🍱 주요 특징
- 지역 해산물과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정식
- 대표 메뉴: 혼합튀김 정식
- 깔끔한 실내와 정성스러운 한 상 차림
혼합튀김 정식은 바삭한 튀김옷과 촉촉한 생선, 육즙 가득한 고기의 조합이 훌륭했다.
식사 후 근처 벚꽃길을 다시 걸으며 여유롭게 오후 시간을 보냈다.
5. 아타미 해변과 갈매기 산책로
아타미에서는 벚꽃뿐만 아니라 해변 풍경과 함께하는 산책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갈매기들이 많이 모여 있는 산책로는 바다와 벚꽃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 주요 특징
- 바다를 배경으로 벚꽃 감상 가능
- 갈매기와 오리가 어우러진 자연 산책로
- 겨울철 한산한 해변과 조용한 분위기
푸른 바다와 분홍 벚꽃이 함께하는 풍경은 겨울과 봄 사이의 아타미만의 특별한 매력이다.
바람에 날리는 꽃잎과 잔잔한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여유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해질녘에는 하늘이 붉게 물들면서 벚꽃과 노을이 어우러져 더욱 운치 있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6. 드라이브인 아타미 푸딩 식당
여행의 마지막은 아타미에서 유명한 디저트 가게에서 푸딩을 맛보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 주요 특징
- 아타미 명물 푸딩 전문점
- 귀여운 유리병에 담긴 푸딩
- 야외 테이블에서 바다를 보며 디저트 즐길 수 있음
부드러운 푸딩과 달콤 쌉싸름한 카라멜 소스가 잘 어우러져, 산책 후 달달한 마무리로 딱 좋았다.
특히 아타미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푸딩은 분위기까지 더해져 더욱 맛있게 느껴졌다.
마치며
아타미는 일본에서도 계절을 앞서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매년 1월부터 2월 사이 벚꽃과 매화가 이어서 피며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2025년 2월, 직접 방문한 아타미의 벚꽃길과 매화원은 온화한 날씨 속에서 활짝 핀 꽃들과 어우러져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시간이 되었다.
아타미 특유의 온천 도시 분위기와 바닷가 풍경, 그리고 꽃들이 만들어내는 계절감 덕분에 겨울부터 봄 사이 일본 여행지로 손색없는 곳이었다.
꽃구경은 물론, 아타미의 맛집과 디저트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일본 겨울여행이나 꽃놀이 계획 중이라면 아타미를 꼭 참고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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