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속초 여행을 준비할 때 숙소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청초호 주변은 속초에서도 여행 동선이 좋은 위치로 꼽히고 있어, 이 일대의 숙소와 카페, 맛집 정보는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 청초호 바로 옆에는 호수공원이 있고, 주변으로 맛집과 카페가 밀집해 있어 숙박과 동시에 산책하고 여행하기도 좋다. 이번 글에서는 청초호 근처 가성비 좋은 호텔과 함께 근처 인기 장소인 칠성조선소 카페, 교동짬뽕 본점 등을 직접 다녀온 후기를 정리해본다.
1. 청초호 주변, 속초 여행의 중심지
청초호는 속초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장소다. 바다와 연결되는 호수로, 호수공원과 함께 산책하기 좋고 주변으로 다양한 식당과 카페가 모여 있어 자연스럽게 여행 동선이 만들어지는 곳이다.
특히 청초호를 둘러싼 산책로는 날씨 좋은 날 걷기 좋고, 일몰 시간대에 가면 호수 위로 펼쳐지는 하늘 풍경이 인상적이다.
청초호 인근에는 숙박시설도 다양하게 갖춰져 있고, 호수뷰를 감상할 수 있는 호텔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번 여행에서는 청초호와 가까운 속초 비즈니스 호텔 카멜에서 숙박하고, 걸어서 갈 수 있는 주변 장소들을 다녀왔다.
2. 칠성조선소 카페 – 배 만들던 공간에서 커피 한 잔
청초호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 잡은 칠성조선소는 원래 1952년에 문을 연 '완산조선소'로 시작했다. 실제로 2017년까지 배를 만들던 공간이었는데, 2018년에 카페로 새롭게 문을 열며 여행자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칠성조선소는 카페로 변신한 이후에도 조선소의 흔적을 살려 공간 자체가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곳으로, 화제성 있는 장소로 자리 잡았다. 1대 할아버지부터 3대 손자까지 이어온 조선소였고, 처음 카페로 오픈할 때는 가족들이 살던 집 자리에 '칠성조선소 살롱'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작은 규모였던 초기와 달리, 현재는 실제 배를 만들던 오픈 팩토리 공간 전체가 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카페 한쪽에는 '동그란 책'이라는 이름의 작은 서점과 소품샵도 자리하고 있어, 커피 한 잔 마시며 소품 구경까지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이곳에서는 자체 블렌딩 커피도 판매하는데, '포트', '스타보드', '타오' 세 가지 블렌드가 대표적이다. 포트는 기본 블렌드, 스타보드는 산미가 느껴지는 커피, 타오는 디카페인으로 선택의 폭도 넓다. 스타보드 커피를 마셔봤는데, 은은한 산미와 달콤한 맛이 잘 어우러져 기대 이상이었다.
특히 반려견 동반도 가능한 공간이라, 여행객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반려견과 함께 많이 찾는 편이다.
3. 속초 비즈니스 호텔 카멜 – 가성비 좋은 청초호 근처 숙소
이번에 숙박한 속초 비즈니스 호텔 카멜은 청초호와 가까운 위치에 있어 걸어서도 호수공원, 칠성조선소, 중앙시장까지 다닐 수 있는 위치적 장점이 있는 호텔이다.
호텔 평점이 9점대에 이를 정도로 청결도와 친절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었고, 실제로 객실 상태도 깔끔했다. 현장 배정 조건으로 예약해 호수뷰 객실은 아니었지만, 객실 컨디션이나 가성비를 생각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프론트 운영은 오후 11시까지이고, 전 객실 금연이며, 객실 내에서는 홍어나 돼지 같은 냄새 강한 음식 섭취는 금지되어 있다. 조식 이벤트 객실로 예약해 간단한 조식도 이용할 수 있었다.
객실 내부는 킹사이즈 베드, 드롱기 무선 주전자, 해밀 내추럴 그린티, 커피 티백 등이 준비되어 있고, 생수도 3병 제공되었다. 가운은 포장 상태로 현관 옆 옷장에 준비되어 있어 깔끔했고, 욕실도 청결하게 관리되어 있었다. 수건은 TV 아래 수납장에 준비되어 있고, 샴푸·린스·바디워시도 구비되어 있어 편리했다.
4. 교동짬뽕 본점 – 진한 국물과 매운맛이 특징
호텔에서 약 10분 정도 걸어가면 교동짬뽕 본점을 만날 수 있다. 속초 중앙시장 방향으로 걷다 보면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최근 본점이 기존 위치에서 가까운 곳으로 이전해 운영 중이다.
교동짬뽕은 매운 짬뽕의 원조로 꼽히는 곳 중 하나로, 진한 국물과 강렬한 매운맛이 특징이다. 조개, 홍합, 고기, 버섯 등 다양한 재료가 듬뿍 들어가 국물이 깊고 진한데, 특히 조개와 홍합은 껍질을 제거한 상태로 넣어 먹기에도 편리하다.
강원도 섭국을 연상시키는 깊은 맛과 매운맛이 특징으로, 매운 음식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잘 맞는 메뉴일 듯하다. 매운 음식이 익숙지 않은 경우에는 약간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한 번쯤 경험해보는 것도 좋다.
5. 속초 비즈니스 호텔 카멜 조식 후기
조식은 1층과 3층 카페에서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운영된다. 메뉴는 간단한 편으로, 토스트, 시리얼, 주스, 컵라면, 구운란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라면과 구운란 조합으로 간단히 아침을 먹고, 전자레인지에 우유를 데워서 라떼처럼 마시며 마무리했다. 간단하지만 무료 조식으로는 나쁘지 않은 구성이다.
조식을 마친 후 카페는 일반 카페로 운영되며, 투숙객은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곳곳에 앙리 마티스 그림이 걸려 있어 전체적으로 감각적인 분위기를 더하고 있었다.
마치며
속초 청초호 주변은 산책도 하고, 맛집과 카페를 둘러보며 편안하게 여행하기 좋은 지역이다. 속초 비즈니스 호텔 카멜은 청결한 객실과 편안한 침구, 합리적인 가격 덕분에 부담 없이 숙박하기 좋은 곳이었다.
청초호를 중심으로 짧은 동선으로 다양한 장소를 둘러볼 수 있어, 속초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코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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