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따뜻한 봄기운이 완연해지는 시기, 해가 일찍 떠오르며 야외 활동을 즐기기에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인천 동인천역에서 시작해 배를 타고 섬 한 바퀴를 돌며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승봉도 트레킹 코스를 소개하려 한다.
해안 산책로와 해송 숲길, 전망 좋은 촛대바위 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여유롭게 걸으며 즐길 수 있는 섬으로, 약 5시간이면 충분히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코스이다.
특히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데크길과 아기자기한 해변 풍경, 잘 정비된 표지판 덕분에 처음 방문하는 사람도 길을 찾기 수월한 곳이다.
1. 동인천역에서 연안여객터미널까지 이동 방법
승봉도로 떠나는 일정은 동인천역에서 시작할 수 있다.
동인천역 1호선 개찰구를 나와 1번 출구 방향으로 이동하신 후, 연안부두 방향 표지판을 따라 이동하시면 된다.
지하도 상가를 지나면 자유공원 또는 연안부두 방향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보이는데, 해당 표지판을 참고해 7번 출구로 나가시면 된다.
7번 출구에서 약 450m 정도 직진하시면 버스 정류장이 보이며, 이곳에서 12번 또는 24번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두 노선 모두 연안여객터미널 방면으로 운행하지만, 24번이 조금 더 빠르다고 알려져 있다.
버스를 이용하실 경우 약 20분 정도면 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다.
연안여객터미널에서는 승봉도로 가는 배표를 구매하신 후, 승선 대기 장소에서 대기하시면 된다.
터미널 내부에는 매표소와 편의점, 대합실 등이 마련되어 있으니 배 시간이 남아있다면 간단한 간식이나 음료를 준비해 두는 것도 좋다.
2.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승봉도 가는 배편과 요금 안내
승봉도행 배편은 대부고속페리를 이용할 수 있다.
대부고속페리는 차량을 함께 실을 수 있는 여객선으로, 차량과 함께 섬으로 들어가야 하는 경우라면 반드시 해당 배편을 이용하셔야 한다.
- 출항 시간: 오전 7시 50분 (시간은 계절별로 변동될 수 있음)
- 소요 시간: 약 1시간 45분
- 편도 요금: 11,700원 (2025년 기준)
- 차량 동반 승선 가능
섬으로 향하는 여객선은 날씨와 해상 상황에 따라 운항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출발 전 반드시 배편 시간을 확인하시는 것이 좋다.
인터넷을 통해 사전 예매도 가능하며, 네이버에서 ‘여기서 예매’를 검색하시면 관련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회원가입 없이 비회원 예매도 가능해 편리하다.
3. 승봉도 도착 후 트레킹 코스 시작점과 준비사항
승봉도에 도착하시면 선착장 근처에서 일주 트레킹을 시작할 수 있다.
섬 둘레가 약 9.5km 정도로 규모가 크지 않아 도보로 한 바퀴 둘러보기에 적당한 크기이다.
섬 트레킹은 해안을 오른쪽에 두고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코스가 추천된다.
이 경로는 해변과 해송숲, 해안 데크길을 골고루 포함하고 있어 풍경이 다채롭고 걷는 재미도 크다.
선착장 주변에는 식당들이 모여 있지만, 섬을 돌면서 식사할 수 있는 장소는 거의 없으므로, 출발 전 간단한 도시락이나 간식을 준비하시는 것이 좋다.
특히 점심시간이 지나면 일부 식당은 일찍 문을 닫을 수 있으므로 시간 계획도 잘 세워야 한다.
4. 승봉도 트레킹 주요 코스와 포인트별 설명
승봉도는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로, 해안길과 숲길이 적절히 조화되어 있어 걷는 즐거움이 크다.
각 구간마다 다른 매력이 있으며, 걷는 속도나 개인 취향에 따라 코스 선택도 가능하다.
이일래 해변
선착장에서 가까운 이일래 해변은 규모가 크지 않지만, 모래가 곱고 바닷물도 투명해 섬 도착 후 가장 먼저 들르게 되는 포인트이다.
해변 뒤쪽으로는 샤워장과 화장실이 있어 편의성도 좋다.
해변 자체가 한적하고 조용해, 섬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끼기에도 적합하다.
해송 숲길과 산림욕장
이일래 해변에서 이어지는 나무 계단을 오르면 해송 숲길이 시작된다.
해송 사이로 햇살이 비치는 풍경이 아름답고, 발 아래는 솔잎이 푹신하게 깔려있어 걷기에도 편안하다.
특히 덩굴식물들이 해송을 감싸 안고 자라는 모습이 독특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잘 보존된 구간이다.
숲길을 따라 조금 더 걸으면 산림욕장이 나오는데, 소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어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걸을 수 있는 구간이다.
부치지 해변과 해안산책로
산림욕장을 지나면 부치지 해변으로 이어지는 길과 만날 수 있다.
부치지 해변은 아담한 해변으로, 고운 모래와 잔잔한 파도 소리가 어우러져 걷는 내내 편안함을 준다.
이 해변 옆으로는 데크로 조성된 해안 산책로가 연결되어 있어, 바다를 바로 옆에 두고 걷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해안 산책로 초입에는 화장실과 휴지통이 마련되어 있어 편의성도 높은 구간이다.
촛대바위와 전망대
해안산책로를 따라가면 자연이 만들어낸 독특한 바위인 촛대바위와 마주하게 된다.
멀리서 보면 한 개의 바위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바다 위에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촛대바위 주변으로는 전망대도 마련되어 있어, 잠시 쉬면서 풍경을 감상하기에도 좋다.
신앙정 전망대와 쉼터
촛대바위를 지나면 해안선을 따라 신앙정 전망대까지 이어진다.
신앙정은 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승봉도 전경과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포인트이다.
전망대 주변으로는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잠시 쉬어가며 풍경을 감상하기에 적합하다.
5. 트레킹 시 알아두면 좋은 정보
- 승봉도는 섬 전체가 비교적 작고, 길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 방향을 잘못 잡아도 다시 원래 길로 돌아오기 쉬운 편이다.
- 섬 주민들이 매우 친절해, 길을 물어보면 자세히 안내해 주시는 편이다.
- 트레킹 구간마다 표지판이 잘 설치되어 있어, 길 찾기에 큰 어려움은 없다.
- 일부 표지판의 거리 표시는 실제보다 다소 과장된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셔야 한다.
- 해안 데크길 구간은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 섬 특성상 일부 구간은 경사가 있는 편이므로, 편안한 트레킹화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 섬 곳곳에 화장실과 쉼터가 적당히 배치되어 있어 편의시설 이용에도 크게 불편함은 없다.
마치며
승봉도는 섬 자체가 크지 않아 부담 없이 걸으며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해안선과 숲길, 전망 포인트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다양한 풍경을 감상하며 걷기 좋은 코스이다.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그만큼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고 섬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당일치기 일정으로도 충분하지만, 여유롭게 섬 곳곳을 돌아보고 싶다면 1박을 계획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자연 속에서 걷고, 쉬고, 바다를 바라보며 힐링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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